어느덧 2010년도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트렌드가 바뀌는 요즘, 2010년 상반기를 주름 잡은 최고 ‘핫’한 미남 미녀는 누구일까? 그들은 과연 어떤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것일까? 미남, 미녀의 기준이 된 키워드를 살펴보자.

◆ 男 - 말벅지, 초콜릿 복근 등 ‘짐승남’이 대세
TV를 틀면 여기도 짐승, 저기도 짐승, 온갖 ‘짐승’들이 넘쳐나고 있다. 예전에는 ‘짐승만도 못한 놈~’처럼 사람을 비하할 때나 쓰던 ‘짐승’이란 단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쓰이고 있는 것. 그것도 본인들의 입을 통해서 말이다. 남자 스타들이 근육을 만든 뒤 “이제 짐승남이라 불러주세요”같은 멘트를 날리는 것은 이제 흔한 것이 되었다. 거친 남성 이미지로 단숨에 누나들의 마음을 휘어잡은 아이돌 그룹 2PM은 앨범 발매 때마다 한층 더 조각 같아진 근육을 자랑했으며, 탤런트 송일국은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통해 이른바 ‘말근육’을 선보인바 있다.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는 이승기마저 화보를 통해 초콜릿 복근을 공개했다. 그 외, 남자 스타들이 방송에서 웃통을 벗어제끼는 일도 더욱 비일비재 해졌다.

하지만 몸이 짐승이라고 해서 얼굴까지 ‘짐승’이어서는 안 된다. 얼굴만 봐서는 여린 미소년을 떠올리게 하지만 몸은 ‘짐승’인 이중적인 매력을 지녀야만 한다. 2PM의 멤버 닉쿤과 BEAST의 이기광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노래를 부르는 중간 중간 한 번씩 살인 윙크+미소를 날리며 누나들을 ‘떡실신’하게 만드는 마성(?)을 발휘하고 있다.

◆ 女 - 꿀벅지, 동안을 내세운 ‘청순글래머’가 대세
작년부터 이어진 ‘꿀벅지’ 열풍은 식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여름을 앞두고 더욱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무조건 마른 허벅지 보다는 적당히 살집이 잡히고 근육이 붙은 탄력 있는 허벅지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 이처럼 개미허리나 풍성한 가슴라인 대신 허벅지가 ‘섹시’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것은 미인에 대한 관점이 크게 달라진 것이 원인이다. 부러질 듯 가녀린 비현실적인 몸매 보다는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그대로 녹아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스타로는 애프터스쿨의 유이를 비롯, 소녀시대의 티파니, 최근 앨범을 내고 녹슬지 않은 미모와 실력을 뽐내고 있는 이효리를 꼽을 수 있다.

글래머러스하고 탄력이 넘치는 몸매에 비해 순수하고 귀여운 느낌의 ‘베이비 페이스’역시 빼놓을 수 없다. 얼굴도 섹시, 몸도 섹시는 너무 부담스럽다(?)는 것이 대체적인 생각. 몸은 짐승이지만 얼굴은 순수한 미소년이 대세이듯, 여자스타들 역시 섹시한 몸매와 동안을 두루 갖춘 ‘청순글래머’형 미녀들이 각광을 받았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신세경은 이 청순글래머 타이틀 하나로 단숨에 남성 팬들의 '로망'으로 떠올랐고, CF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최근 그녀가 찍은 소주 광고 포스터는 별도로 구매할 수 없냐는 질문이 쇄도하고 있을 정도. 이른바 ‘갠소(개인소장 하고 싶은)녀’가 된 것이다. 나이스경제=이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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