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 연예인 몸매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지만, 노출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그 수위가 더욱 높아지게 마련이다. 스크린 속, 무대 위, 캣워크에서 빛을 발하는, 한없이 부러운 그녀들. 부러우면 지는 거지만 그래도 부럽다. 부러우니까 마음껏 훔쳐보기라도 하자. 요즘 가장 핫(Hot)한 바디의 분야별 주인공들의 몸매 분석과 그 비결을 모아보았다.

▶ 여배우 노출파 - 조여정
영화 <방자전>을 봤는가? 안 봤으면 말을 말자. 여배우의 노출은 항상 화젯거리지만 이번 노출이 유독 이슈화 된 것은 순전히 조여정의 환상적인 몸매 탓이다. 원래도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정평이 나 있던 그녀지만, 다소 통통한 체격과 친근한(?)하체로도 유명했다. 그랬던 그녀가 <방자전>을 찍기 위해 체지방을 감량하고 맞춤 트레이닝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바디로 재탄생 했다. 고전 속 춘향이가 <방자전>에서 전혀 다른 인물로 바뀐 것처럼 말이다. 조여정 몸매의 비결은 타고난 바디라인 자체가 아름답다는 것에 있다. 여기에 불필요하게 붙어있던 지방을 다이어트로 말끔히 제거해 본래의 선을 찾은 셈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타입은 아니지만, 도저히 빠지지 않을 것만 같던 하체 고민을 탈출해 같은 처지의 여성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 아이돌 - 가희(애프터스쿨)
한국나이로 32세. 계란 한 판을 넘겨버린 연륜(?)의 소유자이지만 명실공히 ‘아이돌’타이틀을 단 채 걸그룹의 리더를 맡고 있다. 게다가 예능감과 춤 실력, 포스와 미모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남성들에게 ‘가희 여신’으로 불리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가희의 몸매는 왜 그녀에게 ‘여신’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군살 없이 탄탄한 근육질의 몸, 웬만한 남자들도 힘들다는 선명한 11자라인의 복근과 쭉쭉 뻗은 ‘기럭지’는 나이를 잊게 만들기 충분하다. 게다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춤 연습으로 다져진 것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녀의 땀과 노력, 눈물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간혹 ‘허리가 통자다’, ‘몸매가 여성스럽지 않다’ 등 악플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긴 시간에 걸쳐 얻어진 노력형 몸매인 만큼 더욱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 해외파 - 미란다 커(Miranda May Kerr)
<반지의 제왕> ‘레골라스’ 올랜도 블룸의 연인으로 알려진 미란다 커. 그 자체로도 만인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그녀에게 부러운 것은 비단 그것만이 아니다. 바다 건너 먼 곳의 그녀가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회자되는 이유는 바로 백만 불짜리 몸매 때문. 일반 모델들처럼 비리비리 마르고 볼륨 없는 모습이 아니라 적당한 볼륨과 더불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팔과 다리, 잘록한 허리 등 어디 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몸매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녀의 몸매는 거저 얻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최근 그녀가 평상시 먹는 식단이 공개되면서 여성들을 ‘식겁’하게 만들었는데, 아몬드 세알, 닭 가슴살 반조각 등 경악스런 메뉴 구성 때문이었다.

그녀는 먹고 싶은 게 생길 때마다 자기 몸이 비친 거울을 보면서 ‘이것만은 절대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컨트롤한다고 한다. 세계 최고의 모델 타이틀은 이렇게 얻어진 것이다. 마지막으로, 파파라치 컷마저 아름다운 그녀를 보면 비탄에 빠진 여성들에게 한 가지 희소식(?)을 알려주자면, 미란다 커의 볼륨 넘치는 가슴은 자연산이 아니라 현대의학의 힘을 빌린 것이라는 사실. 이는 그녀가 직접 밝힌 바 있다. 나이스경제=이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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