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치매, 암, 당뇨, 퇴행성관절염…….

노인성 질환을 작정하고 세어보자면 끝도 없다. 신체기능이 노화되면서 여러 가지 노인성 질환에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중 노인들이 가장 많이 겪는 질환으로는 단연 ‘백내장’을 꼽을 수 있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서도 여실히 증명된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65세 이상 노인에게서 ‘백내장’이 가장 빈발했다는 결과가 나온 것. 이는 입원환자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별도의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까지 고려하면 절반 이상의 노인들이 백내장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백내장은 눈에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혼탁해지면서 눈에 보이는 상들이 부옇게 흐려지는 증세를 말한다. 정도가 심해지면 거의 실명에 가까운 상태가 되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백내장은 초기에는 매우 천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으로, 시력저하가 뚜렷이 올 때까지 알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지만 환경 등의 변화로 젊은 층 역시 백내장에 걸릴 수 있으므로, 침침하고 물체가 뿌옇게 보이는 증세가 생겼다면 백내장인지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보통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자외선 차단 등으로 병증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혼탁해진 시야를 맑게 해주지는 못하므로, 시력 개선에는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백내장을 완치하여 시력을 회복하고 싶다면 현재까지는 수술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 안과전문의들의 조언이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카메라의 낡고 오래된 렌즈를 교체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볼 수 있다. 만약 환자가 노안이나 난시 등을 같이 앓고 있다면 이 역시 같이 교정하는 것이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노안의 경우 현재 활발히 시술중인 레스토렌즈 등 노안 동시 교정 렌즈를, 난시는 ‘토릭 렌즈’라는 난시 교정용 렌즈를, 빛 번짐이 적고 보다 선명한 원거리 시력을 얻고자 한다면 비구면 인공수정체를 사용 한다면 각각 백내장과 동시에 치료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의 시술 시간은 20분 내외로 짧은 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짧다고 해서 결코 가벼운 수술이 아니며, 눈과 관련된 수술인 만큼 병원의 안전성과 안과전문의의 기술 숙련도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안과전문의 강용홍원장(분당서울안과)은 “백내장 수술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일부안과에서는 일률적인 인공수정체만을 사용하여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가격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 개개인의 활동 특성 등을 고려하여 안전하고 최대의 만족도를 얻게 하여 실버세대의 제2의 건강한 삶을 얻게 하는 것이 현재 백내장 수술의 큰 특징이다. 따라서 의료진의 풍부한 수술경험과 노하우가 가장 중요하다.” 면서 “특히 눈은 신체 중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부위인 만큼, 시술받고자 하는 의료진의 오랜 경험과 안전성 등을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강조한다. 이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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