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현대중공업 파업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대타협"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대중공업 파업 사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일본 중국 조선업계가 우리 조선업을 추격하는 상황에서 노사가 적대감 투쟁으로 일관하고 파업까지 나서게 되면 그(현대중공업 파업) 끝은 분명한 공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노사가 지난 7개월간 55차례에 걸쳐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현대중공업 파업이라는 불행을 맞게 된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 경제가 침체의 위기로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중공업 파업은 현대중공업 뿐만 아니라 협력기업과 지역경제 등 국민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고통은 나누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지금은 우리 정치권과 정부, 기업, 노조가 모두 한마음으로 고통을 분담하는 사회적 대타협 운동을 시작해야 할 때"라며 현대중공업 파업 사태의 조기 해결을 촉구했다.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은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안하면 안되니까 반드시 관철시켜야 하는 정치권의 숙명"이라고도 했다.

그는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 유시민 전 의원도 '연금개혁은 보수진보를 넘어서 책임있는 정치세력이라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며 "당시 유시민 전 의원 대표발의로 열린우리당 소속 13명 의원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당시 이명박 당선인에게 연금제도 개혁 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고 상기시켰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인식 하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책임있는 제1야당으로서 국가 공동체 의식을 갖고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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