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캐나다에서 H5N2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함에 따라 살아있는 캐나다산 닭·오리·칠면조·애완조류·타조류·가금육 등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식품검사청은 4일(현지시간) 브리티시 콜롬비아(British Columbia)주에 소재한 2개 농장(칠면조농장, 육계농장)에서 H5N2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인돼 해당농장의 가금류 살처분과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또다른 2개 육계농장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수입금지 조치는 HPAI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검역조치"라며 "가금육의 안전성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이후 캐나다로부터 국내로 들여온 살아있는 가금(타조류 포함) 및 가금육은 없으며 AI 바이러스 사멸조건 이상으로 열처리된 오리털만 150여톤 가량 수입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올들어 HPAI가 발생한 나라는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인도 ▲네팔 ▲한국 ▲라오스 ▲북한 ▲일본 ▲대만 ▲러시아 ▲독일 ▲네덜란드▲ 영국 ▲캐나다 ▲리비아 등 16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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