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자락에 맥주축제가 인천 송도에서 막을 올렸다. 송도맥주축제로 불리는 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가 25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개막해 다음달 2일까지 한 잔의 추억과 열기를 선사한다. 송도 맥주축제에서는 지구촌의 다양한 맥주들과 먹거리를 마식고 먹으면서 가수들의 공연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송도맥주축제 기간에는 맥주 한 잔씩 하면서 전인권밴드부터 도끼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 500명의 다채로운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9일 동안 진행되는 송도 맥주축제는 올해 7회째로 단일 맥주축제로는 국내 최장기간 동안 이어진다. 축제 기간 중 매일 밤 9시 50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비어페스티벌의 열기를 높여준다. 보통의 맥주축제와는 달리 입장료는 따로 없다.

독일 옥토버페스트(1810년~), 일본 삿포로맥주축제(1959년~), 중국 칭다오맥주축제(1991년~) 등 외국의 유명 비어페스티벌로 키워가기 위해 2011년 송동 컨벤시아 야외전시장에서 처음 개최한 송도맥주축제는 올해로 7회를 맞았다. 1회 축제에서 15만명이 찾았던 방문객은 점점 증가했고 2015년 5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는 60만명까지 늘었다.

송도축제조직위원회는 26일 긴급 공지사항을 통해 “25일 개막 때는 지난해 축제의 개막일보다 최소한 2~3배의 인원이 참석했다는 추계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행사장 주변 도로가 북새통이며 맥주, 음식 부스는 물론 지난해의 두 배로 늘린 화장실도 장사진을 이뤘다”며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송도맥주축제 행사장은 인천 지하철 1호선 종점인 국제업무지구 역으로 오시면 행사장까지 도보로 7분 거리에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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