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bacco Free Japan과 Japan Cancer Society 소속 모치즈키 유미코 박사는 소위 ‘태우지 않는 담배’ 등 일본에서 유행 중인 신종 담배 제품의 위험성에 대한 대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세기만 해도 ‘흡연자들의 천국’으로 불렸으나, 각종 노력에 힘입어 현재 흡연율이 다른 선진국들과 비슷한 수준인 20%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 규제 미비로 인해 일본 정부의 담배 규제 정책은 최하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담배업계는 일본을 ‘태우지 않는 담배’ 등과 같은 신제품의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하고 있다. 업계는 이들 제품이 유해물질 배출을 90~99%까지 낮춘다는 잘못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상당량의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으며 유해물질을 발생시킨다. 특히 이들 제품은 여전히 중독성을 가지고 있어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모치즈키 박사는 “해외 담배업계는 2020년까지 일본 시장 점유율을 5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계와 정부는 관련 제품 규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게 집중해야 할 것이다”며 “특히 학계는 이들 제품의 위험성을 널리 알릴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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