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중·고교생 두발규제 폐지를 추진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7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발 자유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시행은 내년 2학기부터다.

조 교육감은 머리카락 길이 규제는 반드시 없애고 파마나 염색도 제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연합뉴스]

서울교육청의 두발규제 폐지는 학생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서울시내 중·고교 약 15%는 여전히 학생 마음대로 머리카락을 기르지 못한다. 파마나 염색을 금지·제한하는 학교는 더 많다.

두발규제 폐지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두발자유가 방종으로 이어져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울교육청은 ‘편안한 교복’ 공론화 과정도 연내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편안한 교복' 공론화는 지나치게 꽉 조이거나 활동하기 불편한 교복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면서 시작됐다.

서울교육청은 ‘편안한 교복’은 2020년 1학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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