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중·장년층이 늘어난 탓일까? 40~50대가 소용량·소포장 제품과 1인용 소형 가전제품의 주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두고 미혼 또는 비혼이 중·장년층에까지 일반화된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인 옥션이 올해 1월부터 9개월 동안 소포장 제품 및 간편식, 소형가구, 소형가전 등 1인가구 맞춤형 제품의 판매 양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40~50대가 이들 제품을 구입한 물량이 1년 전보다 2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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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189%로 커진다. 소용량·소포장 식품을 구입한 40∼50대는 3년 전보다 121% 늘었다.

특히 소포장 샐러드 구입량이 360% 늘었고, 냉동과일 구입량도 136% 증가했다.

이들에 의해 팔려나간 즉석조리 식품과 편의식품 등 간편식도 3년 전에 비해 338% 증가했다. 이중에서도 컵밥·덮밥은 1354%, 즉석국은 294%, 즉석조리·볶음은 290%나 더 많이 팔렸다.

소형 가구제품을 구입한 40~50대도 3년 사이 87% 많아졌다. 이들이 인테리어와 관련된 소형가전 등을 구입한 물량도 3년 전보다 201%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2030뿐 아니라 4050세대에서도 혼자 사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이들 중·장년층이 1인 가구 관련 제품 시장에서 주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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