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코스피의 내년도 예상 등락범위(밴드)를 1950∼2400선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13일 발표한 ‘2019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박스권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투자환경이 더 우호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래픽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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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연구원은 “내년 목표 코스피 지수는 2400으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라면서 “지지선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저점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85배를 현재의 주당 순자산가치(BPS)에 적용해 1950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미국의 통화정책, 미국 장단기 금리 차의 역전 가능성, 글로벌 경제정책의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그는 “내년에도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과 보호무역 갈등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미 연준이 금리인상 국면에서 탈피하면서 신흥국의 공포심리가 진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내년에 미 연준은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이슈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중 무역갈등과 그에 따른 공포심리는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협상과 합의 등 의외의 반전 개연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내년 추천 업종으로는 5G·콘텐츠, 2차 전지, 게임, 소재·산업재, SRI(사회책임투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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