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강민주 기자] 하나투어의 2024년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 동향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여행객은 근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지역은 동남아(55%), 일본(27%) 등으로 짧은 연휴 탓에 근거리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카드사별 해외여행 특화 카드다.

해외여행 전 환전은 필수다. 과거 환전 패턴은 영업시간 중 은행을 방문하거나 ‘환전지갑’ 같은 앱을 통해 모바일 환전 후 인천공항에서 외화를 찾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해외여행 특화카드 사용으로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간편한 외화 충전·결제가 가능해 큰돈을 환전하지 않고 여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카드들이 저마다 해외 결제 캐시백과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여행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서비스는 ‘목표환율 자동충전’과 ‘잔액기준 자동충전’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환율, 원하는 시점에 환전할 수 있다. 평소 여행 갈 나라의 통화로 틈틈이 환전하거나 원하는 환율이 되면 조금씩 환전하는 ‘다회, 소액 환전’도 가능하다. 트래블로그 서비스 신규 가입자 수는 300만명을 넘었다.

해외여행 특화 카드. [사진 = 각사 제공]
해외여행 특화 카드. [사진 = 각사 제공]

국민카드의 ‘KB국민 해외에선 체크카드’는 해외이용 시 발생하는 해외이용관련 수수료와 ATM 인출시 발생하는 건당 수수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 받을 수 있다. 해외 이용시에 발생하는 수수료 1.25%를 돌려 받을 수 있고, 해외 현지 ATM 미화 100달러 이상 인출시 건당 수수료를 환급 받을 수 있다.

‘몰테일 신한카드 체크’는 해외 전 가맹점(온라인 포함) 이용액 1.2%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또한 해외 인출 1건당 $3 캐시백(일 1회, 월 1만원 한도)도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와 ‘신한카드 The ACE’를 통해 여행객의 항공·숙박 결제 맞춤형 카드도 제시한다.

‘삼성 iD NOMAD 카드’는 여행, 여가, 면세점 각 영역 건별 10만원 이상 결제시 2만원 할인 기프트 서비스를 1회씩 제공한다. 할인 기프트 서비스는 각 혜택 영역별로 제공되며, 통합 연 3회 제공된다.

작년 단종카드 수는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해외 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카드사들은 경쟁적으로 해외여행 특화 상품을 출시했다. 그간 카드사들이 실적 악화로 신규 고객 유치를 자제했던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신용판매액이 증가하는 효과와 연회비 수익도 따라오기 때문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에 해외여행 특화 카드 가입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연휴 전에 평소보다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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