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편의점업계 대목인 밸런타인데이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가 기획한 올해 밸런타인데이 테마는 ‘캐릭터’다.

[사진 = BGF리테일 제공]
[사진 = BGF리테일 제공]

CU는 ‘취향대로 밸런타인데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젊은 층 선호가 높은 ▲조구만 ▲토대리 ▲혀땳은앙꼬 ▲버터패밀리 등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초식 공룡 캐릭터 조구만을 그려 넣은 코스터 세트, 갑티슈 커버, 파우치 키링 등을 준비했다. 직장 생활의 애환을 그려낸 토대리의 재치있는 멘트를 담은 떡메모지, 입체파우치, 인형키링도 내놓는다. 카카오톡 인기 이모티콘 혀땳은앙꼬는 동전지갑, 양털 복조리백, 에코백 등을 포함한 5종을, 버터패밀리는 3가지 디자인의 카드 인형 키링, 패딩 파우치 등 2종의 기획 세트를 출시한다.

[사진 = GS리테일 제공]
[사진 = GS리테일 제공]

GS25는 ‘함께여서 더 달콤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캐치프레이즈 ‘Sweet Together’를 내걸었다. GS25는 선보이는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스폰지밥 ▲마루는강쥐 ▲모남희 등이다.

주요 상품은 초콜릿&스폰지밥 굿즈 선물세트, 초콜릿&마루는강쥐 굿즈 선물세트, 모남희 키링, 모남희 아이패드 파우치 등이다. GS25는 고물가 장기화로 가성비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상품 중 약 40%를 1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사진 = 코리아세븐 제공]
[사진 = 코리아세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빵빵이 ▲양파쿵야 ▲디즈니 캐릭터 등을 앞세웠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백(Bag)꾸’ 트렌드에 주목했다. ‘백꾸’란 가방에 인형, 키링, 패치 등 액세서리를 장식해 자신만의 패션 개성을 표출하는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빵빵이 뽀글이 메신저백, 빵빵이 얼굴 가방세트, 빵빵이 에코백세트 등 ‘백꾸’ 트렌드에 어울리는 상품들을 출시했다. 이밖에도 ‘폰꾸러’(핸드폰을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빵빵이 스마트폰 거치대세트, 양파쿵야 스티커세트 등도 선보인다.

[사진 = 이마트24 제공]
[사진 =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는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춘식이’와 손잡았다. 이마트24는 ‘디자인 스튜디오 덴스’와 함께 젊은 층의 소장 욕구를 자극할 만한 다양한 굿즈 패키지를 만들었다.

이마트24는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도록 선물세트들을 캐릭터 굿즈와 초콜릿·과자로 구성했다. 주요 상품은 춘식이 틴거울 세트, 춘식이 아크릴키링 세트, 춘식이 타포린백 세트, 춘식이 렌티큘러칩 초콜릿세트, 춘식이 페레로로쉐 등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기자에게 “최근 캐릭터 상품의 인기가 높다 보니, 편의점 4사가 올해 밸런타인데이의 포커스를 ‘캐릭터’에 맞췄다”고 전했다.

캐릭터 상품의 장점은 소비자가 지갑을 쉽게 연다는 점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캐릭터산업백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실물 캐릭터 상품 구입 시 고려하는 사항은 캐릭터 디자인(47.4%), 캐릭터에 대한 호감(42.8%), 상품의 품질(27.3%), 캐릭터 인지도(26.6%) 순서였다. 상품의 가격은 24.4%로 5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캐릭터 산업 규모는 점점 커지는 추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캐릭터 산업 시장 규모가 2020년 12조2200억원에서 지난해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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