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가 AI 기술을 접목한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14일 출시한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는 전 모델에 '차세대 디지털 컴프레서'와 'AI 절약 모드'를 적용해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 모드를 더욱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냉장고가 사용량을 예측하고 조절하는 기능으로 2단계 맞춤 절전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실사용 기준 최대 23%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신제품에는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 또한 탑재됐다. 냉장고에 보관하는 식재료를 내부 탑재 카메라로 촬영하고 종류를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드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보관 중인 식재료의 종류와 보관 기간을 쉽게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2024 올 뉴 비스포크 페스타'(All New BESPOKE festa)를 실시한다. 이벤트 대상 모델을 구입하고 인증한 고객 전원에게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후기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30명을 추첨해 에르메스 테이블웨어를 증정한다.

이벤트 대상 모델과 상세 내용은 삼성닷컴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사진 = 삼성전자 제공]

◇ 카카오, 국제 환경기구에서 최고 등급 획득

카카오가 국제 환경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CDP)가 발표하는 '2023 CDP Climate Change’에서 최고 등급인 ‘Leadership A’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물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하기도 했다.

CDP는 글로벌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해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및 환경 관련 경영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이를 토대로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주요 ESG 평가기관의 환경 관련 데이터 소스로 활용되고 있다.

2023 CDP Climate Change는 전 세계 2만3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347개의 기업이 Leadership A 등급을 받았다. 해당 등급을 획득한 국내 기업은 카카오를 포함해 총 10곳이다.

이와 함께 CDP 한국위원회에서는 지난 13일 ‘기후변화 대응·물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을 진행하며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통신부문)’에서 카카오를 포함해 총 4개사에 최상위 등급을 수여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했다. 이용자들의 다양한 친환경 활동 참여 독려를 위해 자체 개발한 이용자 환경 기여 지표 ‘카카오 카본 인덱스’(Kakao Carbon Index)를 기업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newable Energy Certificate, REC) 구매를 통해 판교 및 제주 오피스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했다.

이 밖에도 2022년 기후위기 대응 원칙 ‘Active Green Initiative’를 수립한 이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선보였으며, 올해 역시 이용자들과 함께 꾸준한 추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 =- 대한항공 제공]
[사진 =- 대한항공 제공]

◇ 대한항공,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공장 첫 삽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14일 전했다. 항공기 엔진 정비 역량을 확충하고 항공 MRO(항공기의 수리, 정비, 개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2027년 해당 엔진 정비 공장이 문을 열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 정비 단지가 된다.

대한항공은 14일 오후 인천 중구 운북동 부지에서 신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임직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기공식 기념사에서 “고도의 엔진 정비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기술력 보유의 의미를 넘어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첫 삽을 뜨는 새로운 엔진 정비 공장이 무사히 완공되어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자 대한민국 항공 MRO 사업 경쟁력 강화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자 여러분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 엔진 정비 공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이며 연 면적 14만211.73㎡ 규모다. 공사에는 총 5780억원이 투입된다.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이 맡는다. 위치는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엔진 시험 시설(Engine Test Cell·ETC) 바로 옆이다.

대한항공은 부천 공장에서 항공기 엔진 정비를, 영종도 운북지구 ETC에서 엔진 출고 전 최종 성능 시험을 해왔다. 운북지구 엔진 정비 클러스터에서는 항공기 엔진 정비의 시작과 마무리를 한 곳에서 소화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진다.

또한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으로 대한항공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항공 MRO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엔진 정비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관련 인력 고용이 총 1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대한항공 엔진 정비 공장은 국내 유일의 민간 항공기 엔진 정비 전문 시설이다. 대한항공은 1976년 보잉 707 항공기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5000대에 가까운 엔진을 재탄생시켰다. 2004년부터는 타 항공사 엔진도 수주해 성공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자회사 진에어를 포함한 델타항공, 남방항공 등 해외 항공사의 엔진을 수주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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