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마사회 제공]
[사진 = 한국마사회 제공]

[나이스경제 = 강민주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불법 경마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4년 불법 경마 대응계획’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마사회는 오는 6월 온라인 마권발매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온라인 발매의 정착과 건전한 레저문화 조성을 위해 불법 경마 등을 모니터링하고 단속역량을 강화한다.

이번 불법 경마 대응계획의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불법 경마 감시 및 단속체계 고도화 ▲불법 경마 예방 홍보 및 국민 참여 신고체계 확립 ▲유관기관과의 협력기반 공고화가 있다.

마사회는 불법 경마의 90%이상이 온라인에서 행해진다는 점에 착안해 최신 ICT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불법단속 체계를 도입한다. 본인 인증 절차 강화와 경주 영상 및 배당화면의 무단 유출 방지를 위해 영상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워터마크를 삽입해 유출 경로를 추적한다.

불법 경마 운영자 및 관련자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마사회는 불법 경마 운영자 및 홍보자 외에도 이를 이용하는 이들까지 엄중 처벌할 수 있도록 수사당국에 적극적인 사법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단속을 피해 해외 서버를 운영하는 등 교묘한 방법으로 확산되는 불법 경마 사이트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의 다각적인 협력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이 불법 경마 근절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됐다. 불법 경마 사이트 및 홍보글 등을 신고하는 국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불법경마 신고포상금제도’가 상시 운영 중이다.

마사회 송대영 경마본부장은 “마사회는 공정하고 건전한 경마 시행을 책임지고 있는 경마 시행체로서 그 권한과 책임 범위 안에서, 불법 경마 근절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속도로 확산되는 불법경마를 근절하기 위해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고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나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