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롯데아울렛·풀무원·스타벅스 등 유통·식품기업들이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한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콘셉트로 진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 강아지의 날은 세계 모든 강아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제정된 기념일이다. 매년 3월 23일이면 돌아온다.

현재 우리나라 반려동물인구는 1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그만큼 반려동물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사람도 늘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는 2022년 8조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14.5%씩 성장하고 있다.

이번 국제 강아지의 날 행사 준비에 관련 기업들이 정성을 쏟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사진 = 롯데아울렛 제공]
[사진 = 롯데아울렛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울렛은 이달 31일까지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와 동부산점은 행사 기간 주말(23, 24, 30, 31일)마다 ‘코코스퀘어’ 매장에서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튜디오를 운영한다. 또한 반려인에게는 샴페인, 반려동물에게는 ‘멍페리뇽’을 제공하는 시음 이벤트도 준비했다.

롯데아울렛은 2018년부터 업계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시설을 조성해오고 있다. 롯데아울렛의 펫파크 시설을 모두 합하면 초등학교 운동장 두 개 규모의 공간(6,000㎡)이 된다. 더불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은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간(펫그라운드)을 조성했으며, 현재는 파주점과 타임빌라스까지 총 세 점포로 확장해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을 태울 수 있는 펫모차 대여 서비스도 19개 지점에서 운영한다.

[사진 = 풀무원 제공]
[사진 = 풀무원 제공]

풀무원은 부산엑스더스카이에서 ‘펫 위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이달 23~31일)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엘시티 전망대 부산엑스더스카이에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방문 고객들은 98층에 마련된 해운대 뷰가 보이는 전용 공간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과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풀무원아미오의 맛보기 사료 3종과 전망대 입장권을 결합한 특가 패키지 상품도 선보인다. 풀무원아미오는 ‘반려동물을 위한 바른먹거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펫푸드 전문 회사다.

[사진 = 스타벅스 제공]
[사진 =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는 다음달 26일까지 반려동물 전문 업체 하울팟과 함께 ‘스타벅스 펫 세미나’를 연다. 구리갈매DT점과 더북한강R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곽태희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가 반려동물의 사회화 교육, 기대수명에 맞춘 노후 생활 가이드 등의 내용을 강연한다. 반려견 홈게임, 행동 만들기 등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다. 참가 신청은 세미나 진행일 매장을 방문한 고객 중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며, 회차별 10인 이하로 운영된다.

구리갈매DT점은 국내 스타벅스 중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 및 취식이 가능한 별도 공간이 마련된 최초의 매장이다. 부스석, 반려동물 전용 체어, 펫 대기 공간과 개방형 펫 라운지 등의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펫 프렌들리 매장인 더북한강R점도 야외 펫 파크와 실내 펫 전용 공간에 러닝트랙, 포토존 등 다채로운 반려동물 놀이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 공간에 대한 수요가 있어서 펫 프렌들리 매장을 오픈했으며, 펫 프렌들리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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