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LG그룹을 시작으로 지난 1월에는 현대차, 3월 SK, 6월 신세계, 이달에는 삼성과 한화까지 기업들이 총 300조 이상을 투자해 2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가운데 국내 30대 그룹의 고용 규모가 1년 사이 1만40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는 모양새다.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 가운데 반기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을 제외하고 지난해와 비교가 가능한 262개 사의 지난 6월 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를 날려주는 여름 대표 음식 냉면의 가격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이른바 '평양냉면 열풍'을 타고 냉면값은 전년 대비 4%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통계청은 16일 지난 6월과 7월 냉면값이 지난해 동월보다 각각 4.5%, 4.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6월의 경우 2012년 3월 5.3% 오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냉면 가격이 증가한 달로 나타났다.전년 동월비 냉면값은 지난해까지 2%
노래방 등을 폐업할 때 자영업자가 겪게 되는 황당한 일 한가지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적지 않은 이들이 폐업 신청을 하러 갔다가 영업등록증을 새로 발급받아오라는 관청 직원의 요구를 받곤 했다. 폐업하는 것도 서럽고 우울한데 마치 약을 올리듯 영업등록증을 다시 만들어와야 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을 것이다.크게는 전봇대, 작게는 손톱밑 가시 같은 규제들이 수두룩하지만 그것들 중엔 이처럼 황당하거나 우스꽝스러운 규제들도 적지 않다.누가 봐도 비합리적인 폐업시 영업등록증 재발급 요구는 많은 이들을 화나게 했고, 그들의 목소리 일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 투자로 활짝 웃은 가운데 그가 수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1분기에만 애플 주식 7500만주를 사들인데 이어 지난 2분기에도 애플 주식을 쓸어담은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소식은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버크셔 해서웨이가 2분기 1240만주의 애플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도하며 알려졌다.이로 인해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애플 주식의 6월 말 기준 총평가액은 466억 달러로 증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고 지난해에는 보유지분을 기
미국이 터키에 대한 압박 강도를 한층 더 높이기 시작했다. 양국 간 분쟁의 불씨였던 미국인 목사의 석방도 이젠 관세 폭탄을 철회하는 수단이 되지 못하리라는 것을 공언한 것이다.터키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처음 부과할 때만 해도 미국은 그 이유로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씨의 구금을 제시했었다.미국의 강화된 입장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입을 통해 공개됐다. 샌더스 대변인은 “터키가 구금중인 미국인 목사를 석방하더라도 터키산 제품에 대한 관세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가 잘못
남북경제협력이 가져다줄 향후 30년간의 경제효과는 남측에 한정할 경우 약 17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누릴 경제효과는 이보다 큰 249조원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낭독하면서 “향후 30년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 170조원”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지난해 12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F)이 발표한 ‘남북한 경제통합 분석모형 구축과 성장효과 분석’이란 제목의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다.보고서는 남북이 올해부터 2047년까지 7대 경제협력 사업을
우리나라의 노동소득분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들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그 하락폭이 최근 들어 급격히 커졌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이같은 자료를 내놓은 곳은 한국노동연구원이다. 15일 연구원이 공개한 ‘소득불평등 지표 변동 원인에 대한 거시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년 동안 한국의 노동소득분배율은 10%포인트가량 떨어졌다.보고서에 나타난 한국의 노동소득분배율은 1996년 66.12%에서 20년 뒤인 2016년엔 56.24%로 떨어져 있다. 낙폭은 9.88%포인트다.반면 같은 기간 동안 OECD
LG전자의 다양한 첨단 가전제품들이 유럽영상음향협회(EISA)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호평을 받았다. 협회 주관 대회의 권위 있는 상인 ‘EISA 어워드’를 다수 수상한 것이다.15일 LG전자에 따르면 자사 제품 중 LG올레드 TV AI 씽큐와 LG 슈퍼 울트라 HD TV AI 씽큐, LG 엑스붐 AI 씽큐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LG 올레드 TV AI 씽큐는 ‘EISA 프리미엄 올레드 TV’ 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에 적용된 인공지능 화질칩인 알파9이 구현해낸 정확한 색상과 화질 보정 기능은 물론 입체음향시스템인 ‘돌비
올해 상반기에 투자를 늘린 기업은 사실상 삼성과 SK, LG 세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기업의 올 상반기 투자 증가액(전년 동기 대비) 중 99.9%가 이들 세 개 대기업의 몫이었던 것이다.이는 곧 다른 기업들의 경우 올해 상반기 동안 지난해 동기에 비해 투자를 거의 늘리지 않았음을 의미한다.이들 세 개 기업의 투자 증가에 힘입어 30대 기업의 상반기 투자 증가액은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났다.15일 기업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삼성·SK·LG그룹의 올해 상반기 투자액은 각각 15조4272억원,
지난해 재계 전체를 통틀어 연봉킹에 올랐던 삼성전자의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이 올해 상반기에만 51억 이상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권 회장의 이같은 보수는 지난해와 달리 삼성전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책정된 것이어서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14일 삼성전자가 올해 반기 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바에 의하면 권 회장은 지난 상반기에만 51억7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권 회장의 항목별 보수액은 급여 6억2500만원, 성과 인센티브 등을 포함한 상여금 45억3500만원이었다.권 회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직을 맡았던 지난해엔 총 2
내년도 예산의 키워드는 일자리다. 일자리정부를 표방했지만 전체 실업률은 물론 청년실업률까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가 다시 한번 예산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자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이같은 정부의 방침은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발언을 통해 확인됐다.예산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겸하고 있는 김 부총리는 14일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18년 제3차 재정정책자문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내년도 예산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현재 수출경기가 회복세에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
한국이 빠른 고령화 속도로 인해 10년 뒤부터는 재정 지출을 유례가 없을 정도로 크게 늘려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례 없는 재정 지출 증대는 곧 사상 초유의 증세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이같은 전망을 내놓은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이창용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다. 이 국장은 13일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행한 강연에서 “한국에서는 예외적으로 빠른 고령화로 인해 장차 헬스케어 비용과 연금지출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에 따르면 2017년부터는 국민부담률이 지금의 20%대에서 30%대로 급격히
정부가 논란의 와중에 있는 BMW 차량의 운행정지 조치를 강행할 수 있을 것인가?정부가 리콜 대상이 된 BMW 승용차에 대해 설정한 안전점검 기한이 14일로 마감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때까지 리콜 대상이면서 안전점검을 받지 않는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로써 당장 14일 중으로 정부의 강경 대응 조치가 실행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물론 운행정지 시점을 못박은 것이 아니고, “실행하겠다”고 확언한 것도 아닌 만큼 정부의 고민이 좀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비록 ‘검토’ 수
정부가 내년부터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논의를 거쳐 새로 선정된 8대 선도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게 혁신성장 전략의 핵심이다.정부는 또 8대 선도사업을 축으로 한 혁신성장의 가속화를 돕기 위해 플랫폼 경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플랫폼 경제란 여러 산업 분야 발전의 토양이 되는 기반기술을 의미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플랫폼 경제의 개념을 ‘경제활동을 담는 그릇’이라고 풀이한 바 있다.그같은 플랫폼 경제의 확충을 위해 3대 전략투자 분야를 선정하고 관련 인재 양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3대 전
씨푸드 뷔페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토다이가 팔리지 않고 남은 음식물을 재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음식물 재사용 사실이 드러나자 씨푸드 측은 사실을 인정하고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씨푸드 대표는 그러나 음식물 재사용이 드러난 직후만 해도 위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해 소비자들의 분노를 더 키웠다.그러나 소비자들의 분노가 들끓어오르자 음식 재료 재사용의 전면 중지를 약속한 것이다.토다이의 음식물 재사용 실태가 매스컴에 연이어 보도되고 소비자들의 분노가 온라인을 휩쓸자 토다이는 13일
정부가 BMW 차량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가리기 위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를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를 면밀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심심찮게 거론돼온 소프트웨어 조작 가능성을 살펴보겠다는 게 핵심이다.그동안 많은 자동차 전문가들은 BMW 화재 사고가 유독 한국에서만 빈발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제조사 측이 EGR 프로그램을 조작했을 가능성을 거론해왔다.EGR은 디젤 차량에 부착되는 장치로 공해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연소가 이뤄진 뒤 발생한 배기가스를 다시 한번 되돌려 태우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EGR은 엔진에서 배기가
터키발 금융위기가 신흥국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터키 당국이 긴급 처방에 나섰다. 외국인들의 급격한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자국 은행들로 하여금 외화-터키리라화 거래를 제한하기 시작한 것이다.13일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터키 은행규제감독국(BDDK)은 달러와 유로 등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자국 은행들에게 외화-터키리라화 스와프 거래는 물론 현물 및 선물 외환거래 등의 유사 스와프 거래도 은행자본의 50%까지만 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BDDK는 당국이 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한 신규 거래가 불허된다고 밝혔다.터키
이번주부터 증시는 외부 요인의 흐름에 더 민감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안 주요 관심사가 됐던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마감 국면에 접어들었다.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은 17일로 마무리된다.변함 없이 눈여겨볼 외부 변수는 한층 격화된 미·중 무역전쟁이다. 두 나라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대국 수입품의 규모를 기존의 34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500억 달러 중 남은 160억 달러어치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는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3일부터 실행 단계에 들어간다.미·중 무역전쟁은 갈수록 규모를 키우며
정부가 가계부채 폭탄의 안전한 해체를 위해 은행권의 문턱을 높이자 비은행권 대출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일찍이 예상됐던 풍선효과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월의 비은행권 여신 잔액은 832조2973억원이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43조1894억원 늘어난 것이다. 6개월 새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새로 빌린 돈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뜻이다.비은행 금융기관이란 은행을 제외한 금융기관을 말한다. 상호금융과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생명보험사 등이 모두 포함되는 곳으로 주지하다시피 이곳들의
국내 경기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고, 심지어 내리막 경사가 점차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거듭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전히 “회복중”이라는 말을 되뇌고 있다.어느 쪽 진단이 맞는걸까?우리 경기에 대한 경고음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거듭된 경고 목소리다.OECD가 발하는 경고음 중 우선 경청해야 할 부분은 6~9개월 뒤의 경기 상황을 미리 가늠하는 지표인 경기선행지수(CLI)다. OECD가 내놓은 한국의 CLI는 지난해 4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