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80%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 보험 인상 압박이 강해졌음을 보여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당연히 소비자들로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일 수밖에 없다.자동차보험 손해율이란 손해보험회사가 가입자들로부터 걷은 보험료에서 사고로 인해 지불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손해율이 80%를 넘었다는 것은 보험회사가 100원을 걷어서 80원 이상을 지불했음을 의미한다.이는 보험회사의 인건비와 영업비용 등을 감안하면 과도한 비율이라 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0%대 후반으로 평
독일 명차로 행세하던 BMW의 요즘 신세가 말이 아니다. 누구나 갖고 싶었던 차에서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오래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나오는 화재 소식에 이젠 차주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도 BMW만 보면 몸을 움츠리게 된다.올해 들어 자고 일어나면 들려오는 소식이 BMW 화재 사고니 그럴만도 하다.그나마 처음엔 화재사고가 디젤차 중에서도 특정 모델에 한정된 일인 줄로만 알았다. 사고 시점도 ‘주행중’으로 한정돼 있는 것으로만 인식했다.그러나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중국이 은근슬쩍 꼬리를 내렸다. 미국산 원유에 대해 25%의 고율관세를 매기겠다고 큰소리치던 중국이 관세폭탄 대상 품목에서 원유를 슬그머니 누락시킨 것이다.이같은 사실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9일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역당국은 지난 8일 160억 달러(약 17조98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원유는 대상에서 제외했다.중국은 당초 원유를 보복 관세 대상 목록에 올리겠다고 공언했었다.미·중 무역전쟁에서 원유는 민감한 품목으로 인식돼왔다. 공언한대로 중국이 원유를
전범기 문양이 들어간 다수의 상품이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전범기란 세계대전 등 전쟁범죄를 저지른 독일이나 일본 등이 침략전쟁 당시 사용하던 깃발을 가리킨다.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 국기로 사용했던 꺾어진 십자가 모양의 하켄크로이츠나 일본의 욱일기가 그에 해당한다.특히 욱일기의 경우 서양인들이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멋으로 사용하는 예가 적지 않게 발견돼왔다.이를 악용해 일본인들이 고의로 욱일기를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일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2018러시아월드컵축구대회
갤럭시노트9이 흔들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최강자 지위를 굳건히 지켜줄 수 있을까.삼성전자가 야심차게 개발한 갤럭시노트9을 공개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가진 ‘삼성 갤럭시노트9 언팩 2018’을 통해서였다.언팩 행사를 이끈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부문장)은 무대에 올라 “갤럭시노트9은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전세계 언론과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베일을 벗은 갤럭시노트9은 실제로 혁신적인 기능들을 새로이 장착해 찬사를 받았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S펜의 진화였다. 이
정부가 연일 새로운 경제용어를 쏟아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언론에 등장하다가 주춤하는 모양새를 취하더니 연일 새로운 용어들이 정부 관계자들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대표적인 것이 포용적 성장이라 할 수 있다. 이전부터 써오던 용어이긴 하지만 소득주도성장이 만신창이 신세가 되자 대타로 등장한 말이 포용적 성장이다.최근엔 생활SOC란 말이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날인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꺼낸 용어였다.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값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지속적인 오름세 속에 그 폭을 키워가는 반면 지방에선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는 탓이다.9일 한국감정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주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20%의 상승률을 보였다. 오름폭도 4주 연속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번주가 휴가 절정기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름세가 예사롭지 않았다.서울에서는 아파트값 상승이 가팔라진 탓에 매수세가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아파트값이 특히 많이 오른 곳은 개발계획을 두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논란까지
국토교통부가 연이은 화재 사고로 애물단지로 추락한 BMW의 운행 중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찬반 양론이 대립하고 있다. 그룹 규모로는 찬성론이 우세할지 모르지만 차주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반대론도 만만치않게 제기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관전자 입장에서 정부의 조치가 법적 정당성을 지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논란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발언으로 촉발됐다. 김 장관은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연 긴급 브리핑을 통해 문제의 차량을 상대로 운행 중지를 명령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
지난달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대체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을 비롯해 서초, 강동구에서는 전셋값이 상승했고 송파구에서는 전달에 비해 하락폭이 줄어들었다.이같은 결과는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가 부동산 포털인 부동산114의 시장조사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도출됐다.분석에 따르면 서초구와 강동, 강남구에서는 전셋값이 각각 0.16%, 0.13%, 0.11% 상승했다. 송파구에서는 5개월 연속 전셋값이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났지만 하락폭은 전달의 -1,25%에서 -0.12%로 크게 축소됐다.강남권 전셋값 상승을 이끈 주
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국민차’ 타이틀을 넘보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 국민차란 이름으로 사랑받아온 쏘나타를 제치고 현대차 가운데 내수 판매량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쏘나타는 오랜 세월 현대차종 가운데서 내수 판매 1위를 지켜왔다. 특히 1999~2010년 기간중엔 내리 1위를 기록했다.그러나 그 이듬해부터 3년간 아반떼에 선두를 내준 뒤 잠시 1위 탈환에 성공했다가, 2016년과 2017년엔 각각 포터 트럭과 그랜저에 밀려 다시 정상 자리를 내주었다.그러더니 올들어서도 아직까지는 1위 탈환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
재벌 3세 경영인의 일탈 사건이 불거졌다. 이번엔 SPC그룹의 허희수 부사장(40)이 그 주인공이다.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차남으로서 그룹의 마케팅전략실장 보직을 지닌 허희수 부사장이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윤상호 부장검사)에 따르면 허 부사장은 해외에서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온 뒤 이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허희수 부사장이 들여와 흡입한 액상 대마는 액화된 대마로서 말린 대마잎의 가루로 된 일반 대마초에 비해 환각 효과가 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검찰은 현재 허
요즘 정부 관계자들 입에서 새롭게 거론되는 단어중 하나는 SOC다. 전에 없던 일이다.SOC는 사회간접자본이란 뜻을 지닌 영문 이니셜이다. 그리고 SOC라고 하면 떠오르는 연관 어휘가 바로 토목이다.알다시피 토목은 그동안 보수 정권의 전유물처럼 여겨져왔다. 과거 보수 정권 하에서 토목은 사회의 기초자산을 확보하면서 경기부양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사업으로 여겨져왔다.토목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친 이는 현대건설 사장 출신의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그가 일으킨 4대강 사업이나 청계천 사업 등이 대표적 사례다.이중 4대강 사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원칙의 적용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규제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 시작했다.물론 문 대통령은 은산분리라는 대원칙을 고수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일단 은산분리 정책에 변화가 일기 시작하면 적용 범위가 오프라인 은행으로까지 넓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와 정부가 추진중인 금융업 규제 완화가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다. 여기엔 향후 규제에서 벗어난 인터넷 전문은행의 운영 과정에서 별다른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전제가 붙어 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인터넷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강도가 한단계 더 높아졌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 160억 달러(17조8900억원)어치에 대해 새로이 25%의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관세 부과 시점은 오는 23일이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중국이 미국의 기술과 지적재산권을 침해한데 대한 조치”라는 설명과 함께였다.USTR은 이번 조치가 “미국 무역법 301조에 따른 것”이라며 “세관국경보호국(CBP)이 23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징수한다”고 천명했다. 추가되는 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양강이 벌이는 무역분쟁으로 경제 심리가 악화됨에 따라 한은도 결국 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국제금융센터는 7일 발표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국내 간접영향 우려’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보고서의 분석은 과거에도 경제 심리가 안 좋을 때면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자제하는 경향을 보였다는데 기반을 두고 있다. 보고서는 “전에도 경제 심리지수가 급락하거나 100 아래로 내려가면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올 여름 한철에만 적용될 정부의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책의 윤곽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에 마련된 것도 일반의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찔끔 할인 대책에 불과했다.더구나 문재인 대통령이 ‘냉방기기 사용도 복지’(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라는 취지로 한 발언에 비춰보면 이번 정부안은 시늉뿐인 대책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7일 정부가 발표한 가정용 전기요금 한시적 누진제 완화책은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대로 낮은 단계의 누진 구간을 올해 7~8월에 한해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1단계 구간 상한선을 기존의 월 200kWh에서
정부가 떼밀리듯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 카드를 마련키로 했다. 올해 들어서만 BMW 차량 화재 사고로 32대가 불타고 난 뒤의 일이다.사태가 진행되는 동안 제조사 측은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피해 차주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분노를 자극했다.하지만 분노의 대상이 된 것은 제조사뿐이 아니었다. 자국민들의 억울한 피해와 BMW 측의 갑질에 가까운 오만함을 팔짱낀 채 지켜본 정부에 대한 비난과 분노 또한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현행 법제 하에서 마땅히 제조사 측을 제어할 수단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가용한 수단이나마 제대로 동원했는지에 대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는 역시 바이오였다. 당분간 반도체가 선두에서 기업과 국가경제를 이끌겠지만 바이오가 그 다음을 책임질 것임을 시사했다.6일 세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뤄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로 떠오른 것은 바이오 산업이었다.이재용 부회장이 바이오 산업에 대한 규제의 완화를 요구했고 김동연 부총리는 전향적 해결을 약속했다. 이같은 사실은 이날 삼성전자 평택공장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간담회를 가진 김 부총리의 전언으로 알려졌다.삼성의 의도를 반영하듯, 이날 간담회에는 비전자 부문
중국 당국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의 상승을 내심 즐기고 있다는 외부 평가는 맞는 것일까? 이에 대해 중국 통화 당국은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럴 일은 없다’는 것이었다.6일 중국 경제관찰보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의 성쑹청 참사는 위안화 가치가 ‘포치’에 이를 정도로 절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물론 미국도 위안화 가치의 대폭 절하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포치’(破七)는 ‘7을 깬다’라는 중국식 표현으로 위안화 환율이 7을 돌파하는 것을 중국 통화 당국이 용인할 것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용어다. 주로 외
전기료 누진제와 맞물려 시빗거리가 돼온 전기사용량 검침일을 앞으로는 각 가구가 알아서 정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검침일 차이로 인해 억울하게 떠안아야 했던 전기료 폭탄의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각 가정의 전기사용량 검침일은 그동안 한전이 일방적으로 결정해왔다. 검침 인력 배분 등 업무 편의상 한전이 가구별 검침일을 지정해 한달 간의 전기 사용량을 확인한 뒤 요금을 산정에 발송하는 식이었다.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혹서기 등에 공정성 시비를 낳곤 했다. 똑같은 기간에 똑같은 양의 전력을 소모한 가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