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역시 두자릿수를 기록하게 됐다. 올해분 인상률 16.4%보다는 낮지만 10.9% 인상이 결정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소상공인 등이 강력히 요구해온 업종별 차등적용 방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최저임금이 업종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2년 연속 가파르게 인상됨으로써 재계와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보다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14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5차 전원회의를 열고 2018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결정했다.이날 회의는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 요구 등이 관철되지 않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해온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소상공인들이 14일 결정될 예정인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동결이 아닌 인상 쪽으로 결론이 나면 합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13일 "최저임금 인상률과 상관없이 인상안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단, 인상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고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용자와 근로자 간 자율합의 동참 사업장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최저임금 결정을 수용하지 않아 스스로 범법자가 되더라도 일부 영세 자영업자는 생존이 어려운 만큼 노사 자율합의 동참 사업장에 노무, 법무 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으로 소상공인은 1인과 가족경영으로 전환(46.9%), 인원 감축(30.2%), 근로시간 단축(24.2%) 등을 해왔다"며 "최저임금 고율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은 소상공인의 경영 악화와 고용기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최저임금위원회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현재 68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5%에 해당한다. 소상공인은 우리나라 기업의 85.6%, 고용의 36.2%를 각각 차지한다.하지만 소상공인 영업이익은 209만원으로 근로자 평균급여 329만원보다 낮다. 올해 1분기 자영업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줄어들었다.소상공인연합회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으로 소상공인은 1인과 가족경영으로 전환(46.9%), 인원 감축(30.2%), 근로시간 단축(24.2%) 등을 해왔다"며 "최저임금 고율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은 소상공인의 경영 악화와 고용기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소상공인 등 경영계는 지난 10일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그동안 요구해온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방안이 부결된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에 소상공인들은 업종과 구분 없이 5인 미만 사업장에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하는 차등화를 요구했다.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연합회 측은 소상공인 측 권순종·오세희 부회장이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명 외에 나머지 경영계 측 사용자위원 7명도 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소기업 경영자총협회 측 위원들은 이날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입장이 바뀔 여지도 있다.최저임금위는 이날 전원회의부터 노·사 양측의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안을 받아 격차를 좁혀나갈 예정이다. 경영계는 7530원에 동결을, 노동계는 1만79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나이스경제 이선호 기자] 편의점 점주들이 인건비 부담을 견딜 수 없다고 단체행동에 나섰다. 편의점주들은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에 이어 내년도 최저임금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목소리를 높였다.편의점주들이 문재인 정부 들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건비 부담이 지금보다 커지면 사업을 이어갈 수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추진과 관련한 업계 입장을 발표했다. 편의점가맹점협회는 CU, GS25, 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고용 쇼크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을 다시 한번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5월 국회에 출석했을 때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과 임금에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바 있다.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던 도중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 부진의 상관성에 대한 생각을 일부 밝혔다.최근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 발표 이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경제부총리의 관련 발언은 눈길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8개월째 1.5%로 묶었다. 금통위 회의 기준으로는 다섯 번째 금리동결 조치를 취한 것이다.한은은 12일 서울 중구 본부 건물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회의를 진행한 결과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이번 결정으로 한국의 기준금리는 미국의 정책금리 상단과 0.5%포인트 격차를 유지하게 됐다.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은 미·중 무역전쟁과 고용쇼크 등으로 우리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 의해 촉발된 미·중 무역전쟁은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을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이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액 무료로 실시된다. 두 해 전 실시된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그동안 1차 검진에 대해 지원이 부분적으로 이뤄졌으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확진 검사까지 지원이 확충됐다.여성가족부는 오는 17일부터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과 관련해 지원규모를 늘리고 1차 검진이 끝나면 질환이 의심될 수 있는 청소년에게 추가 확진 검사 비용까지 모두 지원한다고 11일 전했다.특히 올해 1차 건강검진을 받은 청소년 중에서 ‘확진 검사 대상자’로 인정되면 확진까지 무료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17일부터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과 관련해 지원규모를 늘리고 1차 검진이 끝나면 질환이 의심될 수 있는 청소년에게 추가 확진 검사 비용까지 모두 지원한다고 11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확진 결과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청소년에 대해서는 위기청소년 특별지원과 의료급여,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 연계 등으로 추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을 받은 청소년 4872명 중 19.8%(964명)가 '질환 의심대상자'로 나타났다.발생빈도가 높은 질환은 신장질환, 고혈압, 간장질환, 빈혈, 이상지질혈증 등의 순이었다.여가부는 “이는 2016년 18.1%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로 학교 밖 청소년들의 건강관리 및 질환 치료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1차 건강검진을 받기를 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전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한진그룹 대한항공 오너 일가에 대한 의혹이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교육부가 조양호 회장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1988년 인하대에 부정한 방법으로 편입학했다고 결론을 내려 조 사장의 편입과 졸업을 모두 취소할 것을 재단에 통보했다. 인하대 재단인 정석인하학원은 이사장이 조원태 사장 아버지 조양호 회장이다.교육부는 11일 1998년 당시 법령과 학칙 등을 토대로 조 사장이 경영학과 3학년에 편입할 자격이 없는데도 인하대가 편입을 승인했다고 판단했다.당시 모집요강은 3학년 편입학 지원자격을 ①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2년 과정 이상 수료자 또는 1998년 2월 수료 예정자로서 72학점 이상 취득한 자 ② 전문대학 졸업자 또는 1998년 2월 졸업 예정자 등으로 규정했다. 교육부가 11일 조양호 회장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1988년 인하대에 부정한 방법으로 편입학했다고 결론을 내려 조 사장의 편입과 졸업을 모두 취소할 것을 재단에 통보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편입 전 다녔던 미국 H대학(College)은 2년제로 한국의 전문대에 해당해 ②번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조 사장은 이 학교에서 3학기 동안 33학점을 듣고 평점 1.67점을 받아 졸업 기준(60학점 이상/ 누적 평점평균 2.0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인하대는 1998년 1월 5일 내규를 만들어 외국 대학 이수자의 경우 이수 학기를 기준으로 편입학 자격을 주도록 했지만, 조 사장은 3학기만 이수해 편입 자격이 안 된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심지어 교육부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학사학위 취득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조 사장이 졸업할 2003년 당시 학칙은 학사학위 조건으로 ▲ 총 취득학점 140점 이상 ▲ 논문심사 또는 동일한 실적심사에 합격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조 씨의 경우 H대학과 인하대에서 취득한 학점은 120학점이었다.인하대는 1997년 H대학에 다니던 그가 교환학생으로 21학점을 취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육부는 당시 H대학 교환학생 기준이 평균평점 2.5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교환학생이 아닌 청강생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학교법인 조사에서도 회계 운영 및 집행과정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법인 측은 89건의 부속병원 결재대상 업무 중 55건(61.8%)을 이사장이 결재하도록 규정을 제정해 학사 부당 간여가 가능하도록 했다.2012∼2018년 법인 빌딩의 청소·경비 용역을 이사장 특수관계인이 운영하는 그룹 계열사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31억원을 준 사실도 적발됐다.부속병원 지하 1층 시설공사도 특수관계인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진행했고, 임상시험센터 등 시설을 확보하지 않은 채 특수관계인 빌딩을 빌려 112억원을 지급했다.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게 병원 1층 커피점을 저가로 빌려줘 임대료와 보증금 5800만원을 손해 보는 등 '자녀 일감 몰아주기'도 확인됐다.또한 이명희 전 이사장 시절 일우재단이 외국인 장학생을 추천하자 장학금 6억4000만원가량을 교비회계에서 빼 썼다.교육부는 조양호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은 취소하기로 하고, 전직 총장 2명, 전·현 의료원장과 병원장 3명의 징계를 요구했다. 수의계약(3건), 교비 부당집행, 부속병원 공사 및 부당 임대차계약과 관련해 6명은 검찰에 수사의뢰된다. 조 이사장과 이 전 이사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교육부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인하대 측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인하대는 11일 입장서를 통해 "이번 징계와 수사 의뢰는 과도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적극 소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하대 측은 "이사장에 대한 임원 취임 승인 취소는 '학교 운영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하거나 '학사 운영에 부당하게 간여했을 때'만 가능한데 교육부가 발표한 사유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인하대 관계자는 "조사 결과와 처분에 대해 다음 달까지 이의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용상황이 심상치 않은 추이를 보이고 있다. 고용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려니 했던 기대도 점차 무너져가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수 증가폭이 5개월째 10만명선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어서이다.지난해 월평균 취업자 증가폭이 31만명을 상회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반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과거엔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등과 같은 특별한 외부 충격이 가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취업자 증가폭이 미미했던 적이 거의 없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고용절벽이란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이 아닌가 하
[나이스경제 이선호 기자] 고혈압환자들은 요새 답답하다. 발암 가능물질 ‘발사르탄’이 든 고혈압약이 시중에 버젓이 판매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식약처의 초동 대처도 지난 7일 발표되는 식으로 진행돼 환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는 평이 지배적이다.실제 이런 조치와 발표가 의료기관이 정상 진료하지 않는 주말에 시행되면서 환자들은 이틀 내내 불안에 떨어야 했다.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암 가능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추정돼 판매 및 제조를 중지한 고혈압 치료제 219개(82개사)를 점검한 결과, 104개 제품(46개사)이 해당 물
[나이스경제 이선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7일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성분을 포함한 고혈압약에 대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리자 고혈압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원성을 사고 있다.식약처의 이번 조치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고혈압약 원료인 중국산 ‘발사르탄’에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불순물로 포함된 것을 확인한 데 따른 것.N-니트로소디메틸아민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2A군으로 분류한 물질이다. 2A군은 인간에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임을 뜻한다.이에 식약처도 중국산 발사르탄을 쓴
[나이스경제 이선호 기자] 기업에서 직장인들이 자신의 능력과 특기를 맘껏 발휘해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회사원 CEO 신화도 그래서 고단한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샐러리맨들에게는 로망이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오너’ 최고경영자(CEO)들의 고액 연봉 비율이 미국 일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의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임원의 지난해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의 CEO 연봉 상위 10명 중 6명
[나이스경제 이선호 기자] 무더운 여름날에는 쏟아지는 태양 복사열과 높은 기온으로 인해 사람이나 반려견이나 건강에 적색 신호가 켜질 수 있다. 개는 몸을 덮은 털로 인해 여름철 체온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열사병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이 8일 여름철 반려견 건강을 위한 관리 방법과 주의점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보통 반려견 체온은 평소 38~39℃로, 체온이 41℃ 이상 올라가면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 주로 환기가 잘 안 되는 습한 환경, 자동차 문을 닫고 안에 방치된 경우, 그늘이 없는 외부 환경, 마실 물이 부족할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조8000억원의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조670억원)보다 5.2% 늘어났다. 하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15조6420억원)보다는 5.4% 줄어들면서 7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이는 증권업계에서 내놓은 실적 전망치 평균(15조2700억원)도 다소 밑도는 수치다.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1조10억원)보다 4.9% 감소한 58조원으로, 최근 4분기째 이어가던 '60조원대 매출 실적' 행진에서 벗어났다. 전분기(60조5640억원)보다도 4.2% 줄어든 것이다. 6일 공시된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25.5%로, 지난해 동기(23.1%)보다 높았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올해 1분기(25.8%)보다는 다소 떨어졌다.업계에서는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에서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던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다소 웃돌았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2조원을 넘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럴 경우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 수준에 달해 실적의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반면 IM(IT·모바일) 사업 부문은 올해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 출시가 1분기로 앞당겨진데다 판매 실적도 기대에 못 미친 탓에 영업이익이 2조원대 초반으로 지난해 동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번 2분기 실적은 지난 2월 집행 유에로 풀려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실질적인 첫 성적표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에서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기대 이하 성적이라는 평가다.앞으로 글로벌 통상전쟁, 중국의 반도체 굴기, IT 산업의 경쟁 격화, 정부의 재벌개혁 기조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인 만큼 전면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장밋빛 전망도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 달러화 강세가 부품 사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글로벌 반도체 슈퍼호황도 연말까지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한 디스플레이 사업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갤럭시노트9 출시도 예정돼 있다는 점도 호재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른바 '국정농단 게이트' 연루 의혹에 휩싸인 이후 최근까지 사실상 '총수 공백' 상태였다"면서 "이 부회장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 여부가 삼성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용 부회장이 전면에 나섰지만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운 만큼 삼성전자 올해 하반기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주거복지 정책중 하나인 신혼희망타운이 그 윤곽을 드러냈다. 정부가 5일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 등 청년 가구의 주거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주택 단지다. 구체적 목표는 이들 가구가 자녀를 출산한 이후에도 주거 불안 없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 특화형 단지로 조성되는 주택 단지다.단지 조성 및 주택 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는다.정부는 이날 신혼희망타운의 분양가와 입주 희망
[나이스경제 이선호 기자]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와 횡령·배임 등 비리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돼 19년 만의 구속 위기를 면했다.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7시간 20분에 걸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6일 “피의사실들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이와 관련된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어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로써 현재까지 청구되거나 신청된 한진그룹 일가 구속영장은 모두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잇따라 경신해온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돼 과연 5분기 만에 기록행진이 멈출 것인지 시장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현재 21개 증권사가 내놓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15조2704억원으로 집계됐다. 석 달 전 컨센서스인 15조4744억원과 견줘보면 1.3% 떨어졌다.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삼성증권(14조9930억원), 신한금융투자(14조9400억원), 현대차증권(14조9370억원), DB금융투자(14만9000억원), 한국투자증권(14조7000억원) 등이다. 삼성전자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돼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느 증권사의 추정치도 사상 최대치를 찍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15조6400억원)에는 못 미친다. 6일 나오는 2분기 잠정실적이 컨센서스와 비슷하게 나오면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온 최대 영업익 경신 퍼레이드도 끝나게 되는 것이다.증권사들이 예상한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도 평균 60조555억원과 11조6263억원으로 석 달 전보다 각각 6.5%, 3.6% 줄었다.이같이 어두운 전망은 스마트폰 갤럭시S9, 디스플레이 부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에서 비롯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부문은 무선사업부와 LCD 패널사업"이라며 "무선사업부는 갤럭시S9 판매 부진으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과 판가가 예상을 하회해 매출액이 예상을 10% 밑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가전 사업부를 제외한 사업부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하고 특히 디스플레이는 많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없지 않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을 15조22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당초 갤럭시S9 판매 부진 영향으로 전사 영업이익이 15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반도체 사업 선전으로 우려보다는 나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을 15조7873억원으로 전망한 박원재 미래에셋대 연구원도 "스마트폰 사업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반도체 사업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토마 피케티 교수의 ‘21세기 자본’이 주장하는 자본주의 폐해가 한국에서도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세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선화 한국지방세연구원 박사는 5일 한국재정학회 주최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장기 조세정책방향과 2018년 세제개편안' 토론회에서 ‘우리나라의 자산 불평등은 심화하고 있지만 자산에 대한 과세는 소득보다 더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소득과세의 실효세율은 1995년 3.5%에서 2016년 4.6%로 상승한 반면, 부동산 자산과세 실효세율은 같은 기간 0.426%에서 0.377%로 뒷걸음질 쳤다는 것이다. 자산 불평등은 심해지는데 부동산 과세는 20년간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이선화 박사는 발표문에서 “소득과 자산의 결합 분포로 세원에 대한 이해가 확장돼야 공평 과세 실현을 위한 근본적인 조세 개혁의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피케티는 ‘21세기 자본론’에서 자산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커지면서 소득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케티는 자본론에서 ‘자본축적’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자본의 수익률’(r)이 ‘경제성장’(g)을 능가한다며 수식으로 ‘r>g’로 표현했다. 피케티는 자본주의가 세습 자본주의로 변모해 간다며 해결방안으로 누진세 제도와 국제적 부유세 도입을 옹호했다.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전·현직 간부들이 공정위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기업체에 불법으로 대거 재취업한 혐의가 포착됐다. 공정위로서는 이름에 먹칠을 한 것이다.공정위 간부들을 받아들인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 현대백화점, 쿠팡 등 다수다.5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서울 양재동의 현대자동차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채용 관련 자료를 다수 확보헸다.검찰은 이에 앞서 공정위와 공정경쟁연합회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신세계페이먼츠, 대림산업 등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고개를 숙였다.박삼구 회장은 4일 오후 5시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내식 대란'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인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예측과 준비를 하지 못해 고객과 직원들이 고생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가운데)이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기내식 대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박삼구 회장은 기내식을 납품하는 재하청 협력업체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서도 “유족께 깊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자신이 탑승한 1일 베이징 항공편에 따뜻한 기내식이 실린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박삼구 회장은 "그날 기내식이 실린 항공편도 있고, 간편 기내식을 실은 항공편도 있었다"며 "제가 탄 항공편은 정상 서비스를 하고, 다른 승객이 탄 항공편은 안 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박 회장은 자신의 딸 박세진 상무의 입사와 관련해 "제 딸이지만 만약 부족해서 지탄을 받는다든지 그룹 내에서 인정을 못 받는다면 결코 용납하거나 좌시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규제개혁 논의와 관련해 ‘끝장 토론’까지 언급하며 중요성을 언급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표정에는 결연함과 절박함이 담겼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제2차 규제혁신 점검회의’ 무산에 답답함을 호소한 바 있기 때문이다.김동연 부총리는 4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아직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규제 혁신은 속도와 깊이 모두에서 부족하다”며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동연 부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과 만나 한 시간 반 이상 경제팀 협업에 대해 대화를 나눈 바 있다. 4일 경제부총리 김동연가 규제 혁신 회의의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규제혁신 보고 내용이 대체로 잘 준비됐으나 국민 눈높이에 더 맞춰 보강할 필요가 있다”며 문 대통령에게 연기를 요청했다. 이낙연 총리 제안에 문 대통령이 답답함을 표현하면서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보고해 달라”며 연기안을 수용, 회의 일정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주재 회의가 연기되면서 정부 관계자들은 긴장감이 상당 고조된 분위기는 김동연 부총리의 행보에서 잘 나타난다는 지적이다.과연 김동연 부총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규제개혁 보고에서 문 대통령에게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