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과도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국 외에 중국과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싱가포르도 과잉 흑자 국가로 지목됐다.반면 미국과 영국, 터키, 아르헨티나는 과잉 적자 국가로 분류됐다.IMF는 25일 환율과 경상수지를 다룬 대외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면서 무역 불균형이 글로벌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IMF는 독일이나 중국 같은 과잉 무역 흑자국이 보호무역주의 정서를 자극하고 있으며, 그 결과 기업들의 심리마저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IMF는 그러나 중국 및 유럽과 무역전
전력 수요가 연일 예상치를 초과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전력 수급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면서 이를 현 정부의 원자력 에너지 정책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 수급 불안 자체보다 오히려 원전 정책이 에너지 수급불안의 원인으로 비쳐치는데 대해 더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이다.이같은 모습은 지난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스란히 연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폭염 때문에 정부가 원전을 재가동했다’는 내용의 주장이 세간에서 터져나온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터무니 없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또 한번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이미 예고한 대로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2주 안에’ 중국에 추가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공언한 바 있다. 예고한 기간이 지났지만 이는 관세 부과 과정 상의 절차를 거치느라 시간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일 뿐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꺾인데 따른 것은 아니다.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언급하며 예고한 액수는 160억 달러(약 18조1700억원)다. 전례로 보아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 종목들이 23알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급락했다. D램 호황세가 곧 정점을 찍고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증시에서 SK하이닉스는 직전 거래일 대비 7.05%나 폭락한 8만1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기관들이 대거 매물을 내놓은데 따른 결과였다. 이날 기관은 SK하이닉스의 주식을 1254억원어치나 팔아치웠다. 외국인들도 376억원어치의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도했다.그나마 삼성전자는 이날 2,00% 하락에 그치며 4만65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정부가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예상 외의 강력한 반발에 놀란 듯 연일 현란한 수사를 동원해가며 소상공인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23일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소상공인 설득 작업에 나섰다. 소상공인 지원 업무의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소상공인들을 향해 갖가지 당근책을 쏟아냈다.이날 열린 중기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가 그 무대였다. 간담회 장소도 중기부 청사가 아닌 서울 여의도의 중소기업중앙회 건물이었다.이 자리에서 홍 장관은 “소상공인들의 소득 증가를 위해 전용 간편결제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찜통 더위에 배추와 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기타 채소류 가격도 일부 상승했지만 특히 무·배추는 무더위에 따른 작황 부진의 영향으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무·배추 등 몇몇 채소류 외외 과일·과채·축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지금처럼 고온이 지속된다면 농축산물의 공급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날씨에 특히 민감한 배추의 가격은 지난달 하순 포기당 1561원이었으나 이달 초 1828원, 이달 중순 2652원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평년 대비 인상폭은 27.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기는 하지만 중국의 부채 축소 시도가 한국 경제 성장률을 1%대로 끌어내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한국은행 보고서 ‘중국경제의 3대 주요 정책과제 현황과 전망’을 통해서다.보고서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피치 등 국제적 연구 및 신용평가기관을 인용해 중국의 부채축소(디레버리징)가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0.3%포인트, 2020년엔 1.2%포인트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소개했다.이같은 전망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한국은 내년엔 2%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그
이번주 증시의 주요 관심사는 아무래도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될 것 같다. 주 후반 발표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24일 신한지주를 시작으로 줄줄이 이어진다. 25일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삼성전기가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뒤이어 26일엔 SK하이닉스와 기업은행 등이 바통을 이어받는다.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8조7000억원이다. 이는 4주 전 전망치에 비해 1.76% 하향조정된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이 추가로 공급된다.전세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신혼부부에게 융자·지원함으로써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신혼부부가 거주할 주택을 직접 물색하면 LH가 해당 주택의 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한 다음 입주할 신혼부부에게 다시 임차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입주자의 만족도가 높다.가장 큰 장점은 입주자가 원할 경우 최장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초 임대 기간은 2년이지만 2년 단위로 9회에 걸쳐 재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지원 한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세를 보여왔던 저임금 근로자 비율이 2016년부터 증가세로 반전되더니 그같은 현상이 지난해까지 지속됐다는 것이다.이같은 현상은 22일 한국노동연구원이 공개한 노동리뷰 7월호에 실린 ‘저임금 근로자 특성화 변화’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밝혀졋??연구원이 밝힌 지난해의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3.8%였다. 연구원은 통계청의 ‘경제활동 인구조사: 8월 근무형태별 부가조사’ 자료를 활용해 그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저임금 근로자의 비율은 2012년
등기보다 더 요금이 싸면서도 훨씬 편리한 우편서비스가 다음달 20일 출시된다. 우정사업본부가 새로 선보이는 ‘준등기 우편서비스’가 그것이다.준등기 우편서비스는 기존의 등기우편이 수취인에게 직접 전달돼야 하기 때문에 안전한 대신 반송 비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상품이다. 등기우편의 경우 반송이 잦다 보니 수취인 역시 손수 우편물을 찾으러 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곤 했다.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준등기 우편서비스는 우편물을 아파트 등의 수취함에 넣은 뒤 수취인에게 문자나 카카오톡, 이메일 등을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신흥국들에게는 미국·중국 및 미·유럽 간 무역전쟁보다 더 경계해야 할 것이 미국 달러화의 강세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금의 무역전쟁이 관련국의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국가 신용등급과 관련해 성장률 감소가 갖는 유의성은 강달러의 그것보다 미미하다는게 그같은 주장의 배경이다.로이터 통신은 20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그같은 분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피치 그룹의 국가신용등급 담당자인 제임스 매코맥은 최근의 달러화 강세가 무역전쟁보다 더 크게 신흥국들의 신용등급에 리스크를 안기고 있다고 말했다.매코맥은 “우리는 달러
“에어컨 설치 후엔 그 즉시 정상 작동이 되는지 확인해보세요.”20일 한국소비자원이 에어컨 설치의 문제로 각종 민원이 발생하고 있음을 전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소비자원이 에어컨과 관련된 민원을 접수해 분석한 결과 정작 제품 자체의 하자보다 설치상 오류에 따른 문제가 더 많다고 전하면서 내놓은 조언이다.실제로 최근 3년간(2015~2017년) 에어컨과 관련해 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신청을 한 건수는 664건이었고, 이중 절반 정도는 설치상 오류와 관련된 것이었다.그만큼 설치 관련 문제가 주변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
진에어와 에어인천이 법을 어기고 외국인을 이사로 등재한 일로 인해 면허 취소의 위기에 몰렸다. 이를 검토하기 위한 법적 절차가 오는 30일 시작되는데 따른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이들 항공사에 대한 청문회를 오는30일 열기로 했다. 두 회사에 대한 청문회는 따로 열리게 된다.국토부는 청문회를 통해 진에어 및 에어인천 관계자들의 해명을 들은 뒤 자문회의 등을 거쳐 면허 취소 여부를 논의한다. 면허 취소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내려지기까지는 최장 3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현행 항공법령은 항공산업 보호를 위해 국적기 회사의 외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19일 달러 대비 위안화의 기준환율을 6.706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일 대비 환율 인상 정도는 0.23%다.위안화 고시환율이 달러당 6.7위안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9일의 6.7075위안 이후 처음이다. 위안·달러 환율 6.7위안은 그간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져왔다.통화 당국이 위안화 환율을 그 이상의 수준에서 고시한 것을 두고 중국이 환율 상승을 용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중국 통
서울 강남 4구의 아파트값 추이가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반짝 상승일지, 아니면 추세를 이어갈지는 아직 단언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서울 아파트값은 강남, 비강남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강남권 아파트는 지난 4월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작된 이후 관망세를 보여왔다. 그 결과 우선은 매매가 크게 줄었다.한국감정원이 지난 16일을 기준 삼아 밝힌 바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10% 상승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참여연대가 해당 법인은 물론 회계감사를 벌인 회계법인 대표까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기 때문이다.참여연대가 1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밝힌 주요 고발 사유는 이미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의 변경이다.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임의로 변경했는가에 모아진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부당한 이득을 취했는지 여부가 구체적 쟁점이라 할 수
여의도·용산 개발구상 발표를 앞둔 서울시가 해당 지역의 아파트 재건축심의를 잇따라 보류했다. 이로 인해 1970년대에 지어진 여의도 공작아파트와 용산 왕궁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에 다시 한번 제동이 걸렸다.서울시는 지난 18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공작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 심의 보류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1976년 입주한 공작아파트의 주민들은 이곳이 상업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최고 50층의 주상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재건축 조합은 373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517가구로 재건축하겠다는
‘서울페이, ’경남페이’ 등처럼 지방자체단체들이 제각각 추진해온 소상공인 전용 결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가 마련한 ‘소상공인 페이’까지 하나로 묶어 플랫폼을 단순화하고 종국에 결제 수수료율을 제로에 가깝게 만들겠다는게 정부 여당의 복안이다.소상공인 전용 결제 시스템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라 큰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간접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안고 있는 카드 수수료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자는게 구체적 목표다.지난 6·13지방선거 때 각 지자체장 후보들은 저마
유럽연합(EU)이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잠정조치 내용을 발표했다. 미국이 국가별로 수출 물량을 할당한 것과 달리 수입 총량을 정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이번 조치는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전체 물량을 정한 뒤 그 물량이 소진되는 순간부터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체적 내용은 최근 3년간(2015∼2017년) EU로 수입된 평균 물량의 100%까지는 지금처럼 무관세로 수입하고, 그것을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이다.19일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무관세 물량은 선착순으로 소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