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LG의 목표주가를 10만3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배구조 개편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김동양 NH 연구원은 "올해 LG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751억원, 5502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뒤 "구광모 회장 취임으로 2차전지와 전장부품 등 스마트카 사업군의 강화, 인공지능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의 확장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그러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그 이유로 구본준 부회장의 연말 퇴임에 따른 LG 지분의 처분과 일부 계열사의 계열분리 가능성 등을 지목했다.

그는 또 "오는 정기국회 회기중 지주회사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인이 통과될 경우 추가로 취득해야 하는 LG상사의 지분 5%(약 440억원)는 큰 부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중립'(Hold)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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