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예약판매가 명절을 두 달 가까이 앞두고 일찌감치 시작된다. 예약판매는 판매자로 하여금 저렴한 가격에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로 인해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추석용품을 장만할 수 있다.

이마트는 다음달 2일부터 9월 12일까지 42일에 걸쳐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추석은 9월 24일(월)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역대 최장 기간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배경엔 최근의 사전 예약판매 증가 추세가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에서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에 10.1%, 2015년 15%, 2017년엔 21%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에 판매 대상 상품의 종류도 290종으로 크게 늘렸다. 지난해보다 100여종이 늘어났다.

김영란법으로 통칭되는 청탁금지법의 개정에 맞춰 이마트는 올해엔 5만~10만원 범위의 신선세트 종류를 25%나 늘렸다. 김영란법 내용이 다소 완화된데 따른 조치의 일환이다.

이마트는 추석선물 예약판매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40%의 할인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구매 금액대별로 상품권 증정 혜택을 부여하기도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도 사과와 배 등 과일류와 한우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한 뒤 “예약판매를 위한 사전 비축으로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다음달 13일부터 9월 6일까지의 일정으로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취급하는 품목은 사과·배 등 농산품 27종, 한우 등 축산품 30종, 굴비와 갈치 등 수산품 16종을 포함한 220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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