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조근우 기자] “지금까지 자체 IP 부족이 넷마블 약점이란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오늘 발표하는 주요 개발 라인업 중 자체 및 공동개발 IP가 75%에 달해 향후 강력한 IP 보유회사로의 변화도 적극적으로 도모할 것이다.”

넷마블은 27일 구로구 지타워 본사에서 4년 만에 제5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 오프닝을 맡은 권영식 대표는 향후 넷마블 행보와 강력한 IP 확보 회사로의 변화 의지를 힘주어 강조했다. 권영식 대표의 ‘강력한 IP 보유회사로의 변화’에는 넷마블 개발 자회사들이 준비 중인 자체 IP 게임 외에도 넷마블이 웹소설, 웹툰, 콘텐츠 제작사들과 협업해 IP를 성장시켜 나가는 방안도 포함돼있다. 

권영식 대표는 “단순히 게임이 아닌 IP홀더가 돼 넷마블이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웹툰·애니메이션 등의 전문회사에 투자하고, 스튜디오 드래곤과 공동으로 IP를 기획하는 등 IP를 성장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식 넷마블 의장. [사진 = 넷마블 제공]
권영식 넷마블 의장. [사진 = 넷마블 제공]

방준혁 의장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에 대한 전략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투 트랙 전략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넷마블은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모델을 추구하고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게임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오는 3월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를 시작으로 ‘골드브로스’, ‘제2의 나라(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블록체인 게임을 차례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방준혁 의장은 “비대면 일상화로 가상현실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해왔고 향후 산업화가 적극 이뤄질 것”이라며 “게임기업들은 기존 MMORPG 게임들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이미 구현하고 있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넷마블은 메타버스를 블록체인과 융합해 가상세계가 아닌 두 번째 현실 세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향후 ‘메타노믹스’와 ‘메타휴먼’기술을 사용해 메타버스 산업에 본격 뛰어 든다”고 선언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사진 = 넷마블 제공]
방준혁 넷마블 의장. [사진 = 넷마블 제공]

한편 넷마블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체 및 공동개발 IP 게임 15종, 외부 IP 게임 5종 등 현재 개발 중인 멀티 플랫폼 게임 20종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넷마블네오의 ‘왕좌의 게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나 혼자만 레벨업’,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구로발게임즈의 ‘원탁의 기사’ △넷마블엔투의 ‘머지 쿵야 아일랜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스쿼드 배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RF 프로젝트’, △넷마블앤파크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넷마블몬스터의 ‘레이븐: 아랑’, ‘몬스터길들이기 2’ △넷마블에프앤씨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아스달 연대기’, ‘그랜드크로스W’, ‘그랜드크로스S’, ‘오버프라임’을 비롯해 △북미 자회사 잼시티의 ‘챔피언스: 어센션(Champions: Ascension)’과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DC Heroes & Villains)’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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