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착오로 엉뚱한 사람에게 잘못 송금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이 같은 사고는 수시로 발생한다. 요즘 들어서는 인터넷과 모바일뱅킹을 통한 송금이 일반화되면서 착오송금 사례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금융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인터넷과 모바일뱅킹을 통해 발생하는 착오송금 사례는 지난 한 해에만 14만여건에 이르렀다.착오송금은 한 번 발생하면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특성을 지닌다. 금융기관은 이를 강제로 해결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개개인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민사소
지난 8월 우리 사회에서 ‘쉬었음’으로 분류된 인구 수가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고 통계 당국이 밝혔다. 그 수가 246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통해 드러난 사실이다.통계청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해당 시점 우리나라의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년 전보다 0.9%포인트 높아진 37.6%였다고 덧붙였다.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무엇이고 ‘쉬었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자 정부 당국자들 입에서 환율 관련 발언이 이전보다 많이 나오고 있다. 아직 시장 개입 의지를 드러내지는 않고 있지만 환율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현재 입장인 듯하다.원/달러 환율 하락(원화절상: 원화 가치 상승) 현상은 지난달 중순 무렵부터 빠르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에서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하락 속도를 높이더니 이달 15일 현재 1140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환율의 빠른 하락세로 인해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경제 3법’ 또는 ‘공정경제 3법’을 둘러싸고 정·재계가 한가지로 시끄럽다. 정부와 여당은 이들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 안에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정해두고 있다. 그러자 재계는 여·야를 오가며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여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도 이들 3법의 입법에 긍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재계는 더욱 몸이 달아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의 입장이 주로 반영된 명칭인 ‘공정경제 3법’은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세 가지를 의미한다. 이
주택 청약시 생애최초 특별공급(특공) 물량이 늘어나고 일정 가격대 주택의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기준이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이 이날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로 우선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상당량 늘게 됐다. 공공주택에만 적용되던 생애최초 특공 물량을 늘리는 한편 민영주택에도 이 제도를 새로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공공주택의 생애최초 특공 물량은 기존 20%에서 25%로 확대된다. 민영주택 생애최초 특공은 공공택지에서는 전체 분양물량의 1
서울시가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702원으로 확정했다. 올해의 1만523원에서 1.7%(179원) 인상된 액수다. 이로써 서울시 생활임금 적용 대상 근로자가 법정 월 노동시간인 209시간을 일하면 월급으로 223만6720원을 받을 수 있다.내년도 서울시 생활임금은 최근 정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인 시급 8720원보다 1982원(22.7%) 많은 것이다.16일 서울시는 새로 책정된 생활임금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1.5%), 도시 노동자 3인 가구의 가계지출 현황,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을 두루 고려해 결정됐다
한국 증시에 한국판 뉴딜 선도기업들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가 새롭게 선보인다. 출시일은 오는 7일이다. 한국거래소(KRX)가 개발한 이 지수는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각광받는 4개 대표 업종인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영문 이니셜 BBIG)을 기반으로 삼는다.이들 업종은 정부가 추진 중인 K-뉴딜정책의 핵심을 이룰 것으로 평가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관련 업종의 10개 주요 종목 주식의 시가총액(지난달 말 기준)만 쳐도 32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4%다
코로나19 사태가 몰고 온 주식 공매도 금지조치가 다음달 15일 이후 종료된다. 지난 3월 금융당국이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공매도를 6개월 동안만 금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 시한이 다음달 15일이다. 당시로서는 코로나19가 6개월 뒤엔 사그라들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정이었다.하지만 기대와 달리 코로나19는 8월 중순부터 국내에서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에 정부·여당은 공매도 금지조치를 한 번 더 연장하는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공매도 금지조치 연장 문제가 이슈화되자 그 효용성을 둘러싼 논란도 덩달아 증폭됐다. 1차
정치권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무르익고 있다. 당초 기본소득은 진보진영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개념이었다. 그러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미래통합당이 적극 가세하면서 관련 논의가 한층 활발해졌다. 통합당은 요즘 들어 ‘한국형 기본소득’을 내세우며 의제를 선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의제 선점은 어디까지나 진보 진영 인사들의 몫이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그 중심에 서 있다. 그는 기본소득이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 자체가 복지적 성격을 지닌 경제정책이란 논리를 편다. 모든 개인이 기본소득을 누
국내에도 수년 내에 슈퍼 BRT(Super Bus Rapid Transit: S-BRT)가 도입된다. S-BRT는 간선급행버스(BRT)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체계다.이 체계가 완성되면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는 정차 없이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를 달릴 수 있다. 마치 지하철처럼 정류장 사이를 논스톱으로 질주한다는 의미에서 ‘지하철 같은 버스’로 불리기도 한다.S-BRT의 원조격인 BRT란 도시를 연결한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 뒤 이 곳에 급행버스를 운영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BRT는 지하철과 달리 지상 도로를 이
정부가 ‘한국판 뉴딜’이란 이름의 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보고대회를 통해서였다. 종합계획을 보고한 이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였다.이날 행사는 미리부터 언론을 통해 예고됐다. 그러나 발표된 내용 중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은 별로 없었다. 사실 뉴딜이란 이름부터가 별반 새로울 게 없다. 과거 정권에서도 종종 쓰이던 이름이었다.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사업이나 박근혜 정부의 정보기술(IT) 산업 육성 정책이 그 대상이었다. 이전 정권 때 언론에 자주 오르내렸던 창조경제나 녹색성장 등도
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국내 증시가 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와 국내 증시의 주가지수들이 공히 연초 수준을 회복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하지만 두 나라의 실물경제는 아직 이렇다 할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는 팽배해 있지만, 언제쯤부터 경기 회복이 본격화될지에 대한 의견일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기 회복 양상을 두고 ‘V자형’과 ‘U자형’ 주장이 맞서고 있다.미국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경기 회복 시기를 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