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꾸준히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은 자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4.9%)보다 현저히 줄어든 상승률로서 이는 2021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나타난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추이를 놓고 보면 미국 도시 거주자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일관된 우하향 흐름을 나타내왔음을 알 수 있다. 작년 6월 9.1%까지 치솟은 상승률은 그 이후 한 차례도 역진하는 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 증시가 뉴욕증시와 함께 지난주까지 단기 랠리를 이어갔다. 이에 일각에서는 과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랠리가 이어졌지만 변동성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점이 그 배경이다. 랠리를 주도한 것이 기술주와 경기순환주 등인데 이들 주식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나 경기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변동성 확대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이번 주 1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에 종료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내려간다던 국산차 개별소비세(개소세)가 하루 만에 상승하는 쪽으로 급반전됐다. 단적으로 말해 그랜저의 경우 다음달 1일 이후 차를 산다면 지금보다 세금 부담이 36만원 늘어난다. 지난 7일 국세청이 다음 달부터 출고되는 국산차의 과세표준을 18% 낮추겠다고 발표하자 언론들이 그랜저(출고가 4200만원 기준) 구입시 세 부담이 54만원 줄어든다고 보도했던 것과는 정 반대의 현상이 불과 하루 사이에 벌어진 것이다.혼란은 기획재정부가 국세청의 과표 인하 발표 하루 뒤인 8일 자동차 개소세 인하 조치(5→3.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외 증시를 짓누르던 큰 변수 하나가 해소됐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X데이트’가 임박하자 예상대로 지난주 막판 부채한도를 늘리는데 합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합의내용이 담긴 국가재정책임법에 즉시 서명함으로써 시장의 기대에 서둘러 부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긍정적 효과는 미국의 고용지표에서도 발현됐다. 지난 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는 시장에 엇갈리는 신호를 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의 신규 고용은 시장 전망치 19만명을 크게 웃도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치솟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다음 달 초부터 수입 돼지고기 등의 관세율을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논의해 내린 결정이다. 대상 품목은 삼겹살, 고등어, 생강. 조주정, 팜박, 주정박, 설탕·원당 등 7개 종류다.정부는 단기적 공급 부족과 국제가격 인상 등의 요인으로 국내가격이 오른 품목 위주로 대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서민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번 조치가 서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달 수도권에서 이뤄진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중 40% 이상은 세입자가 보증금 일부를 돌려받으며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현상은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감액 전세갱신 계약이 많다는 것은 세입자 입장에서 볼 때 전세 보증금을 떼일 위험성이 여전히 높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집주인이 현금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어야만 감액된 보증금을 제 때에 내주며 새로 전세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24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신고 내역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기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들은 오히려 증가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한 주 동안 마주하게 될 변수만 해도 한 둘이 아니다.주요 변수는 대개 미국발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미 정부와 의회 간 부채한도 협상 등이 그에 해당한다. 주말 사이엔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 주도의 히로시마 G7 공동성명이 발표되고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재로 응수하는 등의 국제적 불협화음이 발생했다. 국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사실상의 전세 폐지론을 들고 나와 이목을 끌었다. “전세 제도가 이제 수명을 다한 것이 아닌가 한다”라거나 “임대차 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큰 틀의 공사를 해야 한다”라는 표현으로 볼 때 전세제도의 근간을 바꾸겠다는 그의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원 장관은 또 “잘못된 판을 수리하는 작업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전세제도 자체를 바꾸는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말도 덧붙였다.하나하나가 제도 혁신 의지를 거듭 강조하기 위한 표현들이었다. 혁신을 넘어 전세제도 자체를 말살시키겠다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외식 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름세도 꽤나 가파르다. 통계지표 자체도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단골 메뉴일수록 오르막 경사가 더 가파르다는 게 문제다. 또 하나의 문제는 그 끝이 어디인지,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외식 물가에 가해지는 상승압력은 아직도 만만치 않게 큰 것으로 보인다.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자장면 등 대표적인 8개 외식 품목의 지난 4월 서울지역 평균가격은 1년 전보다 최소 6.5%, 최대 12.7% 상승했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산을 넘어가니 또 산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의 기나긴 긴축에 내성을 키우며 버텨온 투자자들 앞에 경기 침체의 그림자라는 새로운 악재가 나타났다. 이 악재는 아직도 증시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언제든 시장을 출렁이게 할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글로벌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사안 중 하나가 최근 새롭게 불거진 미국의 신용경색 가능성이다.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의 파장이 좀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이 원인이다. 미국 은행들은 대상을 바꿔가며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뱅크런 소동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경상수지가 겨우 적자에서 벗어났다. 월별 경상수지가 3월 들어서야 올해 처음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3억 달러에도 못 미쳤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상황은 당초 정부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나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가 전망했던 경상수지 흑자 목표도 대폭 축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2억7000만 달러(약 3575억원)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1월 42억1000만 달러 적자, 2월 5억2000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주 막판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약화됐다는 인식의 확산으로 급등 마감됐다. 한 주 내내 부진했던 흐름은 5일(이하 현지시간) 갑자기 상승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이날 하루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1.85%, 나스닥지수는 2.25% 상승했다.흐름을 바꾼 것은 당일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였다.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3000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전망한 증가폭 18만명을 크게 웃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