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피부가 딱 속살 같았으면 좋겠네!

주름이며 잡티로 고생하는 얼굴과 달리 ‘속살’은 티 없이 맑고 탱탱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얼굴 피부만 보아서는 도저히 같은 사람의 피부로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심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해당 피부가 ‘옷 밖’으로 나와 있느냐 ‘옷 안’으로 들어가 있느냐 하는 차이일 것이다.


통 옷 속에 감춰져 있는 배나 허벅지, 가슴 등은 뽀얗고 살결도 좋은 경우가 많다. 반대로 얼굴과 목, 손등에는 주름이 잡혀있거나 잡티가 생성되어 있어 큰 골칫거리가 되고는 한다. 이는 곧 외부 환경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피부는 그렇지 않은 피부에 비해 노화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반적으로 피부가 안 좋은 이유를 ‘나이를 먹어서’, 즉 ‘노화’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피부는 단순히 자연적인 노화현상에 의해서만 늙는 것은 아니다. 자연노화보다 피부를 더 빠르게 노화시키는 근본 원인은 따로 있다. 자외선, 외부 오염물질, 건조한 공기 같은 외부적 요인들이다. 특히 자외선은 피부를 노화시키는 가장 큰 적으로 간주되며, 광(光)노화라는 별도의 명칭까지 따로 있을 정도다.

노화란 햇빛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얼굴, 목, 손등, 팔의 피부에서 관찰되는 피부 노화 현상을 뜻한다. 광노화된 피부는 자연적인 피부노화와 달리 그 손상도가 몇 배는 더 심하며,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견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노화는 봄, 여름철에 특히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에도 예외는 없다. 스키장이나 눈썰매장에 쌓여있는 흰 눈은 자외선을 피부로 반사시켜 광노화 현상을 일으킬 여지가 몹시 크기 때문이다.

표적인 광노화 증상으로는 피부가 거칠어지고 색이 변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피부 속 콜라겐이 파괴되면서 불규칙적인 주름이 잡히고,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멜라노좀의 생산도 증가 되어 여러 색소침착이 나타나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진피 층의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홍조도 더욱 심해진다. 또한 원래 세포보다 더 크거나 작은 형태, 본래의 형태를 벗어난 부정형 등 다양한 세포가 생성되어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의 생성을 촉진하게 된다.

런 광노화를 방지하는 최선의 노력은 자외선 노출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내에 있을 때나 야외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한 편, 모자와 장갑 등으로 직사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다.

지만 생활 속에서 자외선을 100%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으므로, 꾸준한 관리를 통해 광노화 증상을 막는 것이 현명하다. 무엇보다 노화를 더욱 부추기는 흡연, 수분부족 등을 장기간 이어갈 경우 광노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며, 이렇게 손상된 피부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피부과 전문의는 “흡연은 체내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고 체내 비타민을 파괴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고, 꾸준한 보습 관리로 피부 보호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숙면을 취함과 동시에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주어 손상된 피부의 회복을 돕고, 직사광선에 피부를 노출시키는 등의 행위를 피해야만 광노화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있다”면서 “겨울철에 스키나 썰매를 탈 때는 꼭 고글을 쓰고,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선크림을 발라 광노화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이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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