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최근 경영권을 두고 가족 간 분쟁이 벌어진 두 기업이 있다. 바로 아워홈과 한미그룹이다. 두 기업의 경영권 다툼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그 결이 다르다.아워홈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주주총회에서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가 손잡고 막내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부결했지만, 아직 임시주주총회가 남아있다. 아워홈 노동조합은 구지은 부회장 편을 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반면 모친·장녀가 한 편, 장남·차남이 또 다른 한 편이 되었던 한미그룹은 아들들이 경영권을 가져오는 것으로 마무
[나이스경제 = 강민주 기자]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지난달 7일 발표한 ‘2022년 기준 금융이해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18~79세)의 금융이해력 총점은 67점으로 조사 참여 39개국 중 8위, OECD 국가 중 5위를 차지했다.이처럼 조사 결과는 국내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이해력이 개선돼 조사 대상국 중 상위권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준비나 저축 선호 등을 의미하는 금융태도 점수는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이 동시에 입증됐다.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높은 금융이해력 수준에 부합하는 건전한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시중은행 전환을 코앞에 둔 DGB대구은행이 서민금융상품 대출 고객을 장기 연체자로 만들어 눈총을 받고 있다.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에서 햇살론 뱅크 대출을 받았다가 신용불량자가 된 고객이 발생했다. 햇살론 뱅크는 서민금융상품 중 하나로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했던 저신용·저소득자가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서민금융상품은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에서 대위 변제를 한 후 채무자가 서금원에 대출 상환하도록 하고 있다.지난해 2월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쿠팡이 3년 안에 로켓배송 권역을 국내 전지역으로 넓히겠다고 선언했다.로켓배송은 쿠팡의 익일배송 시스템이다. 소위 ‘쿠세권’이라고 불리는 로켓배송 가능 지역은 현재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인구 기준 70%)이다. 쿠팡은 2027년까지 로켓배송 권역을 230여개 시군구로 넓혀, 5000만명 이상이 로켓배송을 받아볼 수 있게 하겠다고 27일 밝혔다.이를 위해 쿠팡은 물류에 3조원을 투자해 신규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첨단 자동화 기술을 도입한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까지 부산, 대전, 광주, 울산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협약보증으로 녹색금융을 실천한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지난달 K-택소노미 협약보증 대출을 내놓았다. KB국민·IBK기업·NH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6개 은행과 맺은 ‘K-택소노미 연계 녹색금융 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통해서다.이번 협약을 통해 기보와 은행권은 녹색경제활동 영위 중소기업에 우대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보가 개발한 ‘K-택소노미 평가 시스템(KTAS)’을 통해 중소기업의 적합성을 평가하고 은행에 보증서와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는 부동산이 없다. 수년 전 본사 사무실을 없애고 임직원 전원이 가상오피스 ‘soma’(소마)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소마는 2021년 7월 직방이 자체 개발해 선보인 가상오피스 플랫폼이다. 직방은 소마를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임시변통용이 아닌 ‘차세대 먹거리’로 키워냈다. 소마에는 직방 외에도 교원·AIF·아워홈 등 20여개 회사가 입주해 있다. 일일이용자수(DAU)도 1500여명에 이른다.3년여간 베타서비스를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은 직방은 다음달 1일부터 소마의 유
[나이스경제 = 강민주 기자] 금융 당국이 이르면 4월 내에 새마을금고 첫 검사에 착수한다. 다가오는 금융 당국의 검사에 업계 일각에서는 오히려 안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새마을금고 세부 검사 업무 계획을 협의 중이다.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새마을금고의 건전 경영을 위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검사 계획 수립·사후 조치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그동안 새마을금고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는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행안부와 새마을금고는 주도적으로 검사계획을 세우고 자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3년 전만 해도 카페 사장님들은 자신의 경쟁 상대가 스타벅스라고 했어요. 근데 요즘은 말이 바뀌었어요. ‘노란 간판’이 적이라고요.”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고장수 이사장이 전한 말이다. 노란 간판이란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을 뜻한다. 저가커피 3사의 간판이 모두 노란색인 데에서 나온 표현이다.카페업계에 무한경쟁 시대가 열렸다. 특히 최근에는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들의 확장세가 눈에 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저가커피 3사의 매장 수는 2020년 2638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케이뱅크가 느슨한 가상자산 한도계정 해제 조건을 설정함으로써 비판에 직면했다.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를 포함해 가상자산거래소와 제휴를 맺고 있는 은행들은 가상자산 계좌 한도계정 해제 조건을 설정했다. 지난해 7월 은행연합회에서 마련한 ‘가상자산 실명 계정 운영지침(운영지침)’에 따른 것이다.가상자산 실명 계정 운영지침이란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자금세탁행위를 방지하고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지침으로 지난 1월부터 시행됐지만, 입출금 한도 확대 기준·절차와 관련된 지침은 전산 시스템 개발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bhc, 메가커피, 샐러디. 이달 들어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를 받은 곳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사모펀드(PEF)가 운영하는 외식업체라는 것이다.최근 공정위는 사모펀드 소유 외식업체들이 가맹점주들에게 ‘갑질’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버거킹과 투썸플레이스도 공정위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1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bhc·메가커피·샐러디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가맹사업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이들이 가맹점주 동의 없이 판촉행사 비용을 전가했는지,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2년여간 반목해온 CJ그룹과 쿠팡 사이에 훈풍이 부는 걸까. 쿠팡이 CJ그룹 손경식 회장을 쿠팡플레이 중계 야구경기에 초청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 강한승 사장은 자사 OTT 쿠팡플레이가 중계하는 야구경기에 CJ그룹 손경식 회장을 초청했다. 손 회장은 쿠팡의 초청을 흔쾌히 수락했으며, CJ그룹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20일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하기로 했다.해당 경기는 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정규시즌 서울투어 개막전이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신세계그룹 정용진 총괄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전통적인 유통 강자 이마트가 흔들리는 와중에 진행된 인사라 이목이 모인다.정용진 회장이 승진하는 것은 부회장에 오르고 18년 만이다.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 역할을 계속한다. 신세계그룹은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시장을 강력한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의 경영 스타일은?정용진 회장은 이명희 회장 장남으로,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외손자다. 1968년생이며 삼성전자
[나이스경제 = 정유진 기자]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가 통신사를 옮길 때 최대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2010년대 이후 정체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평이 나오는 통신업계에 업체 간 선의의 경쟁이 펼쳐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부는 6일 국무회의를 열고 위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의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용자는 번호 이동 등으로 기존 통신사 약정을 해지할 때 발생하는 위약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환지원금은 최대 50만원이며 이는 해지 위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컨소시엄이 3곳으로 늘어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금융업계에 따르면 29일 현재 제4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를 추진하는 사업자는 KCD뱅크·소소뱅크·U-Bank(유뱅크) 세 곳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차례로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를 던졌다.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하기 위해서는 최소 250억원의 자본과 안정적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 심지어 금융당국이 신규 인가 방침을 발표하며 모집할 때만 인가 신청이 가능했기에 준비가 됐다고 아무 때나
[나이스경제 = 강민주 기자] 유튜브 수요 증가에 따라 은행권에서도 유튜브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영상(1500개)을 업로드했을 만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국민은행은 특화된 ‘KB부동산채널’을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유튜브 강자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여기에 업로드된 동영상 수만 해도 564개나 된다.KB국민은행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때는 2019년 2월이었다. 유튜브 채널명은 ‘KB부동산TV’다. 이곳에서는 부동산 정보와 함께 재테크·인테리어·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청년희망적금 출금 제한으로 터져 나오는 불만에 금융당국이 서둘러 개선을 예고했다.27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한도제한계좌의 출금·이체 한도를 상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도제한계좌는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등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출금 및 이체 금액에 제한을 두는 계좌다.갑작스레 한도를 상향조정하는 이유는 청년희망적금(희망적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출금 한도 제한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청년희망적금 출금 한도 제한 해제와 관련해 꺾기를 권유했다는 만원이 제기돼 논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갑진년에도 식음료업계에서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이 거세다.헬시 플레저는 건강을 관리하며 기쁨을 느낀다는 뜻의 신조어다. 이 단어가 생겨난 때는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1년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진 젊은 층이 식단·운동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기 시작하며 유행을 탔다.하지만 건강 관리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무작정 끊는 시대는 이제 지난 것일까. 시장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충분히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청년희망적금(희망적금) 만기와 청년도약계좌(도약계좌) 환승으로 시끌벅적한 가운데 청년내일저축계좌(저축계좌)가 함께 관심받고 있다.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도약계좌 1차 연계가입 신청자 수는 41만5000명에 이른다. 이로써 도약계좌 누적 신청자는 190만명에 육박했다. 희망적금의 만기에 따라 생긴 목돈과 환승도약 혜택 덕분이다.도약계좌 환승 흥행 덕인지 또 다른 청년 지원 정책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청년내일저축계좌가 그 대상이다. 저축계좌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자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bhc가 일부 메뉴의 닭고기를 저렴한 브라질산으로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bhc 측은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어려워져 일시적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2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해 5월 순살 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변경했다. bhc는 당시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어려워져 일시적으로 브라질산으로 바꾼 것이며, 계약 물량이 소진될 올해 4~5월쯤 다시 국내산 닭고기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문제는 최근 bhc가 가격 인상을 감행한 것에 있다. 지난해 12월 bhc는 원부
[나이스경제 = 정유진 기자] 목 마사지기, 눈 마사지기와 같은 소형 안마기기가 뜨고 있다. 안마의자가 주는 올드한 이미지가 없는 데다 작고 가벼워 편의성·일상생활과의 밀착도가 높다는 점, 가성비가 좋다는 점 등이 인기 배경으로 꼽힌다.실제 바디프랜드의 실적 등 지표로 미루어봤을 때 대형기기 매출은 최근 하락세를 보인는 평가가 나온다. 바디프랜드의 2021년 매출은 5913억원, 영업이익 68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매출은 5220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줄었고, 영업이익은 241억원으로 전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