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내수 부진 속에 수출이 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현실이 고용동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수출의 영향을 비교적 크게 받는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연이어 증가한 반면 민간소비 흐름에 민감한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두 달째 감소했다.이 같은 현상은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통해 드러났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15세 이상)는 전년 동기 대비 32만9000명 증가한 2804만3000명이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전달의 38만명에 이어 두 달째 30만명대를 유지했다.산업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 내용은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의 간담회 때보다 진일보한 것이어서 시장은 반색하는 모습을 보였다.파월 의장은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하원에 출석해 증언하면서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 현황, 통화정책 운용 방향 등에 대해 차례로 설명해 나갔다.연준이 공개한 증언 내용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의장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상황과 관련, 연준의 관리목표 2%를 초과하고 있지만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반등했다. 올해 첫 달에 모처럼 2%대로 하락해 기대를 모았던 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우상향으로 흐름을 바꾼 것이다.2월 소비자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품목은 신선식품, 그 중에서도 사과·배로 대표되는 신선과실이었다. 사과의 경우 국내 소매가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6일 통계청이 밝힌 월례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3.1% 상승한 113.77(2020년 = 100)을 나타냈다. 전달의 상승률은 2.8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여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시장이 진작부터 예상했던 대로다. 연속 동결 횟수로만 이번이 아홉 번째다. 한은은 작년 1월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올린 이후 지금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해왔다.이번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5.25~5.50%)의 정책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으로 2.00%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이 같은 격차는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는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시장은 22일 금융통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이동통신사들 간의 지원금 경쟁을 자극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앞서 정부는 지원금 지급을 제한 및 조절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약칭 단통법)을 폐지키로 한 바 있다. 하지만, 법 폐지 이전에 좀 더 빨리 업체 간 자율적 지원금 경쟁이 이뤄지도록 할 목적으로 관련법 시행령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법률의 제정이나 폐지가 국회의 고유 권한인 만큼 단통법 폐지가 언제 실현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시행령 개정 방침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소비자들의 물가에 대한 기대심리로 보면 그렇다.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3%대에 머물고 있다.기대인플레율을 통해 나타나는 소비자들의 심리는 향후 현실 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물가 하락기에 사람들이 물건 구매를 미루는 것과 달리 물가 상승이 예상될 땐 내구재 등을 앞당겨 구입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근로자들은 임금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일본의 경제규모가 국가별 순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미국 다음의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수십년 동안 위세를 떨쳤던 일본이 중국에 이어 독일에도 추월당하는 상황을 만나게 된 것이다.이 같은 사실은 15일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591조4820억엔이라고 발표함으로써 드러났다. 이날 일본이 발표한 작년 명목GDP를 미화로 환산하면 4조5000억 달러가 된다. 달러 기준 독일의 지난해 명목GDP보다 3000억 달러 정도 적다.일본의 경제규모가 독일에 밀리기는 55년 만에 처음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해 경상수지도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반기에 1% 미만을 기록하다가 3분기와 4분기에 그 폭을 1.4%, 2.2%(한국은행 속보치)로 높여간 것과 비슷한 흐름이 월별 경상수지에서도 나타났다.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 경상수지는 74억1000만 달러(약 9조819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월별 집계 상 경상수지 흑자 흐름은 8개월째 지속됐다. 지난해 1~4월 부진의 늪에 빠졌던 경상수지는 5월부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 기소 후 3년 5개월 만에 나온 판결이었다. 판결의 골자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이뤄진 것은 맞지만 그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다는 것이었다. 이 회장은 이른바 ‘삼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서도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의 고의가 없었다는 것이 무죄 판단의 이유였다.이로써 이 회장은 사법리스크에서 완전히 해방될 가능성을 열 수 있게 됐다. 다만 아직 1심만이 끝난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이하 플랫폼법)이 플랫폼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법 제정이 늦어지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강경하게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업계와 학계는 물론이고 미국 상공회의소마저 우려 의견을 표했다. 각계각층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뚝심’ 혹은 ‘고집’을 발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제2의 타다 금지법이 될 것” vs “사전규제 아닌 사후규제”공정위가 플랫폼법을 제정하려는 것은 플랫폼 규제 속도가 느린 현실 때문이다. 이달 24일 공정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해 제조업 생산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곧 양질의 일자리가 그만큼 감소했을 가능성을 말해준다. 제조업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대표적 업종으로 꼽힌다. 제조업 생산의 역대급 감소는 반도체 경기의 부진에 주로 기인했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全)산업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0.7% 증가한 110.9(2020년=100)를 나타냈다. 전산업생산지수의 상승은 두 달째 이어졌다. 미미하나마 산업생산이 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민의힘이 현행 5000만원인 예금자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올리고,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재산형성저축(약칭 재형저축)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점포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에 대해 50%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상 점포는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이다.온누리상품권 연간 발행을 기존의 두 배인 10조원으로 늘리고, 취급 점포도 확대한다.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 등을 통한 소상공인 보증·정책자금 지원도 배로 늘리기로 했다. 소진공의 정책자금은 3조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