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현 정부의 부자 증세가 과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득세 징수에 있어서 부자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조세정책의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게 주장의 골자였다. 이 같은 주장은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권 주자들이 각종 경제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문제 제기를 한 곳은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다. 보수적 성향의 민간 싱크탱크인 만큼 이 기관의 주장엔 고소득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목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조세정책 전반을 비판적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참여정부 시즌2’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시장원리를 묵살한 채 강압적으로 수요만 억누르면 된다는 참여정부의 억지논리를 그대로 답습한 것이 그 원인이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는 김수현씨를 2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함으로써 부동산정책에 관한 한 ‘참여정부 시즌2’임을 자인했다. 김수현씨는 참여정부의 실패한 부동산정책을 설계한 인물이다.장하성씨에 이어 김수현씨에게로 지휘봉이 넘겨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또 다시 실패로 귀결됐다. 현재 수도권 집값이 새 정부 출범 당시에 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다음 달 초부터 인하된다. 치솟은 집값으로 중개수수료 부담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여전히 ‘찔끔 인하’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나마 6억원 미만의 주택 거래시엔 전과 같은 상한요율이 적용된다. 수수료율 상한이 지금처럼 0.4%로 유지되기 때문이다.다만, 9억원 이상의 주택 매매시엔 중개수수료율 상한이 최대 0.4%포인트까지 낮아진다. 예를 들어 지금은 9억~12억원의 집을 매매할 때 중개서비스 이용자가 최고 0.9%의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지만 새달부터는 0.5% 범위 이내에서 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3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정부 예산안 규모는 604조4000억원이다. 올해 본예산 558조에 비해 8.3%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는 임기 마지막 해까지 확장적 재정운용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연도별 총지출 증가율(본예산 기준)은 2018년 이래 차례로 7.1%, 9.5%, 9.1%, 8.9%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가 마지막으로 편성한 2017년 예산의 총지출 증가율은 3.6%였다. 2017년 400조5000억원에 그쳤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마침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했다.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의결은 2018년 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금통위는 1.50%였던 기준금리를 1.75%로 올렸었다.이후 한은은 기준금리를 서서히 내리다가 코로나19 창궐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빅컷’(1.25%→0.75%)을 단행했다. 0.25%포인트씩 내리던 관행을 깨고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를 의결한 것이다. 감염병 사태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시장 상황을 무시한 채 오르기만 하는 우윳값을 잡겠다며 구체적 행보에 나섰다. 그간 국내 우윳값은 수요공급 원칙을 비웃으며 상승행진을 이어왔다. 그 결과 서민들로서는 대표적인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인 우유조차 마음대로 사먹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국내 우윳값은 소비가 현저히 감소해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상승 행진을 거듭해왔다. 소비가 줄면 값이 내려간다는 경제학의 기본원리가 우유 소비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그 배경엔 독특한 원유(原乳: 젖소에서 짜낸 그대로의 미가공 우유) 가격 결정 구조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자국 기업인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 이로써 화이자는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먼저 미국 보건당국의 정식 승인을 취득한 제품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화이자사는 그동안 FDA의 긴급 승인 하에 자사 백신을 생산·공급해왔다. 긴급 승인은 보건 비상 상황에서 내려지는 임시조치에 해당한다. 정식 승인을 하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취해진 불완전한 조치였다고 할 수 있다.이날 이전까지 FDA는 화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우윳값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기와 폭이 문제일 뿐 유가공업체들의 우윳값 인상은 기정사실화됐다고 보는 게 옳을 듯하다. 이는 원유(原乳) 가격 결정권을 쥐고 있는 낙농진흥회가 이미 원유 가격 인상을 우유생산업체에 통보한데 따른 것이다. 원유는 젖소에서 막 짜낸 미(未)가공 상태의 우유를 말한다. 유가공업체들은 낙농업자로부터 원유를 사들인 뒤 이를 이용해 가정에서 마시는 일반우유와 버터, 치즈, 생크림 등을 만든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달 1일부터 생산된 원유에 대해 ℓ당 가격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코로나19는 앞으로 세계 및 국내 경제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칠까? 세계적 관심사가 된 이 의문에 대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 의장이 눈길을 끌만한 답을 제시했다. 요지는 “코로나19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였다. 이 말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새로운 국면을 초래한 지금의 코로나19가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파월 의장의 이 발언은 17일(이하 현지시각)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
[나이스경제 김기영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자영업자들에게 유독 큰 타격을 입힌 정황이 고용동향을 통해 드러났다. 한 달 전쯤 시작된 4차 대유행이 되살아나려던 자영업 경기에 다시 한 번 찬물을 끼얹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1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4만8000명이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54만2000명 증가했다. 단순 수치만 보면 꽤나 긍정적이란 생각을 갖게 된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생각을 달리하지 않을 수 없다.고용 증가폭 추이도 수치상으론 비교적 괜찮은 흐름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광복절 가석방 결정을 두고 정치권에서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예상했던 대로 일부 여당 정치인들은 이번 조치가 대기업 오너에 대한 부당한 특혜라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로 나선 박용진 의원 같은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재벌 총수에게 특혜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끄럽다”고 말했다. 가석방 결정 하루 뒤인 10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한 발언이었다. 박 의원의 이 발언엔 이 부회장 가석방이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취지가 담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은행이 금리정책 운용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민은 이달 26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가까워질수록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가계부채 증가의 억제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이 발등의 불이 된 상황이지만 섣부른 정상화 노력이 자칫 교각살우의 우로 귀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금융시장 상황만 놓고 보면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이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을 통해 확인된 바다. 이 총재는 앞서 기준금리를 한두 번 정도 올려도 국내 통화정책은 완화적일 것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기본주택 정책의 세부 내용 및 이행방안을 공개했다.이 지사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내에 주택을 250만호 이상 공급하되 그중 100만호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택 공급 물량 확대시 고품질의 공공주택인 기본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쪽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지사가 말하는 기본주택이란 무주택자 누구나 소득과 무관하게 저렴한 임대료를 내면서 역세권의 고품질 주택에서 30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집값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경고성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이번 경고는 그간 정부 당국자가 산발적으로 집값 거품의 붕괴 가능성을 거론해온 것과 달리, 4개 부처 합동 브리핑 형식으로 발신됐다. 메시지의 구체성과 강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그 배경에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합동 브리핑을 갖고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그간 정부가 스무 번 넘게 쏟아낸 부동산대책과는 다른 성격을 띠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우리 경제가 올해 2분기 중 0.7% 성장(전기 대비)을 이뤘다. 당초 한국은행이 상정한 성장 전망 경로에 부합하는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 4%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4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지난 2분기 성장률은 0.7%였다. 한은이 발표하는 분기별 성장률은 전기 대비 방식으로 작성된다. 미국이 전기 대비 연율,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방식으로 분기 성장률을 발표하는 것과 비교된다.2분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대학생들의 취업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기업 중에서는 카카오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2일까지 이틀 간격으로 발표한 대학생들의 취업선호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난 사실들이다.인크루트가 22일 공개한 ‘2021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 싶은 공기업’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들이 취업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공기업은 인국공이었다. 인국공은 4년 연속 1위를 달렸다. 인국공은 1079명의 전국 대학생을 상대로 실시한 이번 설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들어 자산에 끼인 거품의 붕괴 위험성을 경고하는 일이 잦아졌다. 거품이 끼여 있는 자산 중에서도 한은이 특히 눈여겨보는 것이 집값이다. 한은은 집값이 빠른 속도로 떨어질 가능성을 경고하는 것을 넘어 집값 급락이 몰고올 부작용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장을 향해 경각심을 전하려는 게 그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은 지난달 22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이미 자산 버블의 붕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보고서 요지는 현재 집값에 끼여 있는 거품이 일거에 꺼질 수 있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8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한국은행이 다음달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보다 커졌다는 의미다.그간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 한차례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들이 다수 제기됐었다. 다만, 그 시점을 두고는 다소의 의견차가 나타났었다. 조만간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들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내 정상화’와 ‘한 두 번 인상’을 언급한 것 등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이 총재는 지난달 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설명하면서 “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은행이 15일 통화정책을 다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는 올해 열린 이전의 네 차례 회의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연이어 만장일치 금리동결이 이뤄졌던 이전과 달리 이번 회의에선 매파적(긴축 선호) 주장이 일부 제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이다.이번 금통위 회의에 대한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얼마나 나올지다.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는 후순위 관심사다.물론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실제로 인상을 점치는 전문가 의견들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440원(5.1%) 오른 9160원으로 결정됐다. 12일 심야에 결정된 최저임금안은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확정된다.최저임금위원회가 이날 전원회의를 통해 결정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고시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위원회로부터 최저임금안을 제출받은 고용부는 이의 제기가 있을 경우 그 내용을 심사한 뒤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결정한다.현재 기류상 정부가 위원회에 재심의롤 요청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부겸 총리가 위원회 결정 직후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을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