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자진사퇴에 대해 청와대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도록 노력하겠다."과학계와 시민사회, 정치권에서 거센 사퇴 압력을 받아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 신설 부처의 차관급 수장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자진사퇴에 대한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의 서명 브리핑 반응이다.‘촛불민심을 받드는 인사’를 요구해온 국민과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인사 검증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다.세계적으로 최악의 과학논문 조작 사건으로 남아 있는 ‘황우석 사태’에 연루된 이후 10일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11년 만에 지각 사과를 했지만 사퇴 여론에 맞서 자진사퇴를 거부했던 박기영 본부장이 하루 만에 전격 사퇴했다.
해군 출신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이어 합참의장은 23년 만에 공군 출신 파격인사가 단행됐다. 대한민국 군 서열 1위인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참모총장(57·공사 30기)이 내정됐다.정경두 총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합참의장에 공식 임명되면 1993~1994년 재임했던 이양호 전 합참의장 이후 23년 만에 역대 두 번째 공군 출신 합참의장으로 탄생한다.국방부는 8일 “정부는 오늘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3명의 군사령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고 안정 속에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연합·합동작전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군내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내정했다”고
‘세기의 재판’을 예고하면서 160여일 동안 모두 53차례 공판 대장정으로 이어왔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 전직 임원들에 대한 이른바 ‘이재용 재판’이 특검의 잇따른 중형 구형으로 마무리됐다.박영수 특별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그동안 국정농단 사범에 대한 1심 재판에서 특검이 구형한 형량 중 가장 무거운 것이다.특검은 그동안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대비리’와 관련해 최순실 씨에게 각각 7년씩 구형한 게 핵심 사범에 대한 높은 형량의 구형이었다. 이들은 각각 징역 3년씩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박영수 특검은 7일 서울
“연일 계속되는 촛불집회에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민주화의 성지. 광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지난해 11월 18일 광주지방경찰청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광주시민의 안전, 광주경찰이 지켜드립니다'를 제목으로 게시물을 올렸다가 이같이 광주를 ‘민주화의 성지’로 표현했다는 이유로 이철성 경찰청장을 진노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당시 강인철 광주경찰청장은 이철성 경찰청장으로부터 질책을 받은 뒤 이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나중에 좌천성 인사까지 당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을 낳고 있다.이같은 이철성 경찰청장의 ‘민주화 성지’ 표현 공박 논란은 7일 한국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게시물이 SNS 상에 오르자 이철성 경찰청장은 다음날
5일 현역 국회의원이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가자 당사자인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뉴시스에 따르면 지역구가 전주갑인 김광수 의원은 이날 0시께 선거 운동을 돕던 여성 A씨로부터 자살을 암시하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김광수 의원은 곧장 A씨의 집으로 가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술에 취한 A씨가 배에 흉기를 대고 자살 시도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김광수 의원은 A씨의 행동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다툼이 있었고, 자신은 흉기에 엄지손가락을 베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분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가정집에서 가정폭력 의심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현역 국회
군인권센터가 잇따라 의혹을 제기한 육군 제2작전사령관 박찬주 대장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행태가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나면서 박 대장은 형사 입건해 군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박찬주 대장 부인은 참고인으로 군검찰 조사 대상에 올랐다.국방부는 4일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대장에 대한 중간 감사 발표를 통해 "민간단체가 군검찰에 제출한 고발장과 감사조사 결과를 토대로 형사입건해 검찰수사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감사결과 브리핑에서 "박찬주 대장의 부인 전씨에 대해서는 군검찰이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국방부는 군인권센터가 갑질의혹을 제기한 다음날인 지난 1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감사관 5명이 감사를 진행해왔다.
?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경제적’(42.1%), ‘근무평가ㆍ승진 등 불이익 우려’(22.5%), ‘업무를 대신할 인력부족’(20.5%).? 공무원 육아휴직을 늘리기 위한 방안은?‘육아휴직 시 보수 증액’ (32.1%),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조직분위기’(29.2%), ‘근평, 승진 등의 불이익 방지’(29.1%).? 남성 공무원 과반수(50.1%)가 아직도 ‘육아휴직을 충분히 사용할 수 없다’한 이유는?‘경제적 이유’(43.0%), ‘대체인력 부족’(21.4%), ‘근평·승진 등 불이익 우려’(20.3%), ‘육아휴직 미사용 조직 분위기’(8.5%).지난 5월 인사혁신처가 밝힌 공무원들이 육아휴직 관련 설문 조사 결과다. 공무원들이 육아휴직을 꺼리는 이
공관병에 대한 부인의 '갑질' 의혹을 받아온 육군 제2작전사령관 박찬주 대장이 1일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다. 육군 2작전사령부는 1일 "육군 2작전사령관이 오후 6시부로 전역 지원서를 육군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군 대장 가족들이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에게 가족의 속옷 빨래 등 사적 업무를 시키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지 하루 만에 박찬주 대장이 전역 결정을 내린 것이다.앞서 군인권센터는 전날 박찬주 대장의 부인이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 등을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입수했다고 긴급 보도자료를?통해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국방부 문상균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감사관실을 통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직권남용죄 혐의에 대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무죄를 선고한 황병헌 부장판사 판결에 비판이 일고 있다. 황병헌 판사는 공직자들이 위법한 지시에 따르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의미있는 판결 내용을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27일 ‘블랙리스트 사건’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직권남용을 인정해 징역 3년의 실형, 조윤선 전 장관에겐 직권남용은 무죄, 위증만 유죄로 받아들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황병헌 판사는 '팔 길이 원칙(Arm’s Length Principle)'를 내세워 블랙리스트 작성에 따른 예술가 지원
한결같았다. 책임은 통감하지만, 범행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부인.그러나 판결에서는 엇갈렸다.김기춘 징역 3년-조윤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사약이라도 내리면 깨끗이 마시고 끝내고 싶다”던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그토록 호소하던 그대로 ‘영어의 몸’으로 남게 됐다.“'지켜주겠다'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무력감이었다”고 자책한 변호사 남편의 눈물의 호소로 ‘진인사대천명’했던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집행유예로 석방됐다.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은 함께 책임을 통감하고 더불어 범행을 부인했지만 1심의 명암은 이렇게 갈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문재인 대통령이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차관에 최수규(58)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을 임명하는 등 5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특허청장에 성윤모(54)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해양경찰청장에 박경민(54) 인천지방경찰청장을 각각 임명했다. 국가보훈처 차장에 심덕섭(54)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장에 정은경(52)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차관급 인선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임명 후 6일 만이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된 뒤로는 첫 차관급 인선 단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폐지된 국가안전처에서 분리돼 3년 만에 해양수산부 산하 외청으로 독
이쯤되면 ‘어록제조기’랄까.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언주 의원의 또 다시 설화에 휩싸여 있다.학교비정규직 급식노동자를 “밥하는 아줌마”로, 공무원을 “세금먹는 사람”’으로 지칭해 막말 파문을 낳더니 이번엔 알바(아르바이트) 월급으로 공동체의식을 들먹인 것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이언주 의원은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도 알바하다 사장이 망해 월급 떼인 적 있다. ‘사장님이 같이 살아야 저도 산다’ 이런 생각에서 떼였지만,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문재인 정부를 향해 "겉은 멋있지만 뜨지 않고 있는 비행기를 만들고 있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도 지적한 이언주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에서 대한 견해를 밝히면서 자신의 알바 경험을 소개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공동체의식을 끌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