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은 싸우고 싶은데 상대편은 그만하자고 한다.미·중 무역 전쟁의 양상이 딱 그러하다. 싸움을 거는 쪽은 미국, 끝내려 하는 쪽은 중국이다.미국이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2000억 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물리기로 결정했다. 이미 1097개 품목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다시 한 번 공세 고삐를 조인 것이다.미국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며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 모두에 관세를 매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과 관세 실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폭이 오히려 더 커지면서다.지난 8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8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311억 달러(약 35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달(280억 달러)에 비해 늘었을 뿐 아니라, 6월에 세웠던 기존의 최고 기록도 경신한 수치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 달러 중국제품 관세는 ‘아주 가까운 시기에’ 시행될 수 있다”며 “
아르헨티나가 경제 위기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적 미래를 점치는 의견은 찾아보기 어렵다. 경제가 워낙 만신창이가 돼 있는 게 그 이유다.하지만 그 못지 않게 중요한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외국 투자자들의 눈길이 싸늘해졌다는 점이다. 다급해진 아르헨티나가 신뢰 회복을 위해 긴급 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처방전대로 이행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사실 아르헨티나는 지금 투자자들을 의식할 겨를도 없을 정도로 다급한 처지에 놓여 있다. 당장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500억 달러를 되도록 빨리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국제무역기구(WTO) 탈퇴 카드를 흔들어보였다. 다시 한번 불만을 토로하며 탈퇴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동은 현재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과 연관돼 있다. WTO가 미국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인식이 그 배경이다. 보다 큰 틀에서는 미국 우선주의 강화에 대한 의지가 바탕에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WTO 탈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그들(WTO)이 태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탈퇴하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장 인사를 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황수경 전임 청장을 물리고 강신욱 청장을 새로 임명한 것이 단순한 코드 인사를 넘어 정부에 유리한 통계자료를 내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라는 주장에서 비롯됐다.이번 인사를 비교적 냉정하게 바라보는 측에서도 “통계 표본오류에 의한 경질”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이들은 전임 청장의 ‘귀책사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긴 하지만, 청장 교체가 가계소득동향 보고서 때문일 것이라는 점에서는 의견을 같이한다.정부의 불순한 의도가 깃든 인사라는 노골적 주장은 주로 자유한국당 인사
"쇼를 하다 레퍼토리가 떨어지니 이런 것까지 카피를..."강용석 변호사가 2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내용 중 일부다. 강 변호사의 글이 올라온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성 비서관들과 찍은 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따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26일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을 내놨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5명의 여성 비서관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후 청와대 SNS에는 관련 사진이 게시됐다.이에 대해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
미국-중국 간 무역갈등 해소를 위한 차관급 협상이 성과 없이 마무리된 뒤 중국이 강온 양면 작전을 펼치고 있다. 한쪽으로는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화해의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시장에서는 중국의 엇갈린 메시지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린 양국의 차관급 협상이 별다른 성과없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진 뒤 중국의 류쿤 재정부장은 미국의 관세 공격에 결연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류 부장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은 무역전쟁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무역 협상을 벌였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23일(현지시간) 마무리됐다. 협상이 열리는 도중 양국이 각각 160억 달러 규모의 관세 폭탄을 맞교환함으로써 오히려 양국 간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린지 월터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중 협상단이 (무역법) 301조에서 확인된 것과 같은 중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포함해 경제 관계에서 공정성과 균형, 호혜를 달성할 방안에 대해 견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성명에 추가 협상이나 합의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미
22일 현재 국내 최대의 뉴스메이커는 단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지난 17일 통계청의 쇼킹한 고용동향 발표, 19일의 긴급 당·정·청 회의, 21일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및 예산결산위원회 연쇄 회의 등의 과정을 거치며 단연 그 중심 인물로 부상한데 따른 결과다.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19일 긴급 소집된 당·정·청 회의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또 한번 의견 충돌을 벌였다.이 회의는 이틀전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 관련 내용을 다루기 위해 소집됐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회의가 소집된 것은 통계청 발표 내용이
‘김&장’ ‘장&김’ 논란의 한 축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발언의 요지는 “청와대 정책실장은 스태프이고 (경제정책 이행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 한다”는 것이었다.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면서 김 부총리가 내놓은 발언이다.이날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경호 한국당 의원은 “서민 소득이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금이라도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포기하고 친기업, 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달러 선호 메시지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에게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말 것을 은근히 압박하려는 의도가 또렷이 엿보인다.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정책이 오락가락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정책 이외의 각종 정책에 대해서도 상황 흐름에 따라, 장소에 따라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곤 했다.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혼란을 느껴왔다.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그의 목소리 역시 엇갈리게 표출돼왔다. 약달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가 얼
국제유가가 연이어 상승했다. 7일 0시(미국 동부시간)를 기해 시작된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가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2%(0.16달러) 오른 69.1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은 1.06%(0.78달러) 오른 74.53였다.이날 유가가 제한적 상승을 보인 것은 미국의 제재가 아직 이란의 원유 수출에까지 미치지 않은데서 비롯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