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일반인들로서는 평소 들어볼 기회도 많지 않았던 요소수가 우리 산업 전반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디젤 차량에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요소수의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물류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 게 원인이다.실제로 요소수 공급난은 현대 산업에서 ‘편자의 못’으로 불리는 반도체의 공급부족 못지않은 충격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편자의 못’은 말 발굽에 편자를 박을 때 쓰는 도구로 그 자체는 작고 볼품없지만 말이 먼 길을 가기 위해 꼭 필요한 부품이다.요소수 공급난이 왜 물류대란 위기를 키우는지를 이해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됐다. 그 여파로 11월 첫날 코스피시장에서도 주가가 고공 비행을 했다.지난달 29일 뉴욕증시에서의 지수 상승은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서 비롯됐다. 장 초반엔 애플과 아마존 등 몇몇 테크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자 시장에 실망감이 감돌았으나 대부분의 주요 기업들이 최근의 글로벌 악재를 잘 극복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바이든 정부의 사회지출 법안이 통과되면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 속에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주 증시도 호재와 악재의 힘겨루기 속에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재를 대표하는 것은 ‘위드 코로나’로의 본격적인 전환에 대한 기대다.우리나라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청회를 연 뒤 발표한 로드맵 초안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친 ‘위드 코로나’ 로드맵이 실행된다. 단계별 돌입 시점은 1단계 11월 1일, 2단계 12월 13일, 3단계 내년 1월 24일이다.1단계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는 유흥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서운 기세로 오름세가 이어지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까지 상승하고 국내 휘발유 값은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설지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이중 국내 휘발유값 전망은 유류세 인하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다.반론도 적지 않다. 올해 4분기 중 원유 공급이 늘어나면서 상승행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반론의 요지다. 향후 유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하는 이들은 대체로 국제유가가 90달러 선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중 유가가 정점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복수의 국내외 악재에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 탓에 코스피 지수는 이번 주에도 3000선에서 자맥질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현재 증시를 불안케 하는 악재는 사방에 널려 있다. 글로벌 악재로는 미국의 테이퍼링(중앙은행의 자산매입 축소)과 에너지 및 원자재 부족에 의한 공급 불안이 거론된다.원유 및 원자재 부족은 공급 측면에서의 세계적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지금의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인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2009년 8월부터 2012년 6월까지 2년 11개월 동안 2%대 상승률이 기록된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분기 기준으로 9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6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3(2015년을 100으로 잡음)을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2.5% 상승했다. 2%대 상승률이 반년 째 이어진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 전달보다 0.8%포인트 높은 2.3%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8월까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중국의 전력난이 자국 내 산업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 문제는 그 여파가 중국을 넘어 세계적 공급망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전력난은 속성상 중국 정부가 자초한 측면이 있는 만큼 정치 지도자의 정책의지에 따라 장기화될 수도 있다.◇전력난 실태온라인 매체인 펑파이 등 현지 언론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재 중국의 31개 1급 행정구역 중 20개 지역에서 전력 공급 제한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중국은 최상위급 행정구역으로 22개 성(省)과 5개 자치구, 4개 직할시를 두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내정 불안이 증시의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했다. 기미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제 불안정 상황은 정점을 향해가고 있는 듯 보인다.쟁점은 연방정부에 단기 재정지출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한시적 지출안과 정부 부채한도 제한을 내년 말까지 유예하는 내용의 법안이 상원의 표결 문턱을 무사히 넘어갈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이 법안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하원에서 가결처리됐다. 문제는 상원 통과다. 이를 위해서는 100석으로 이뤄진 상원에서 60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의석의 절반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금융 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 방침에 따라 은행권의 신용대출 조이기가 본격화됐다. 대체적 방향은 신용대출 한도는 개인 연봉 이내로, 마이너스통장(마통) 대출 한도는 5000만원선 이하로 제한하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최근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신용대출 제한을 실시한 곳은 NH농협은행이었다. 이 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한 데 이어 16일부터는 마통 대출 한도를 기존의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NH농협은행 외에 신한은행도 개인 연소득 100%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설정했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내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나타나면서 증시가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실업률과 물가가 함께 상승하기 때문에 사회 분위기가 흉흉해지기 십상이다.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피하고 싶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몇 가지 지표를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의 8월 경제지표들이다. 먼저 주목해야 할 대상은 14일(이하 현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현 정부의 부자 증세가 과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득세 징수에 있어서 부자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조세정책의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게 주장의 골자였다. 이 같은 주장은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권 주자들이 각종 경제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문제 제기를 한 곳은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다. 보수적 성향의 민간 싱크탱크인 만큼 이 기관의 주장엔 고소득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목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조세정책 전반을 비판적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쇼크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은 물가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추가적 영향을 별반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장 민감한 변수로 남아 있었다.물가는 어느 정도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연준이 인내심을 갖고 얼마나 장기화될지를 지켜보는 대상일 뿐이다. 반면 고용은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 변경을 고심하며 사실상 마지막으로 남겨둔 변수라 할 수 있었다. 그런 상황이었던 만큼 시장은 미국 노동통계국의 8월 고용보고서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었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다음 달 초부터 인하된다. 치솟은 집값으로 중개수수료 부담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여전히 ‘찔끔 인하’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나마 6억원 미만의 주택 거래시엔 전과 같은 상한요율이 적용된다. 수수료율 상한이 지금처럼 0.4%로 유지되기 때문이다.다만, 9억원 이상의 주택 매매시엔 중개수수료율 상한이 최대 0.4%포인트까지 낮아진다. 예를 들어 지금은 9억~12억원의 집을 매매할 때 중개서비스 이용자가 최고 0.9%의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지만 새달부터는 0.5% 범위 이내에서 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은 다시 고용지표로 쏠리기 시작했다. 최대 근심거리 하나가 덜어지자 미국의 고용 상황이 가장 뜨거운 변수로 남게 된 데 따른 것이다.증시 투자자들은 지난 주 막판 큰 고비 하나를 넘기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비둘기파적 발언을 한 것이 그 배경이었다. 지난 27일 오전(이하 현지시각) 파월 의장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달래려는 듯한 중요한 발언들을 했다.요약하자면, △물가와 고용이 연준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시장 상황을 무시한 채 오르기만 하는 우윳값을 잡겠다며 구체적 행보에 나섰다. 그간 국내 우윳값은 수요공급 원칙을 비웃으며 상승행진을 이어왔다. 그 결과 서민들로서는 대표적인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인 우유조차 마음대로 사먹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국내 우윳값은 소비가 현저히 감소해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상승 행진을 거듭해왔다. 소비가 줄면 값이 내려간다는 경제학의 기본원리가 우유 소비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그 배경엔 독특한 원유(原乳: 젖소에서 짜낸 그대로의 미가공 우유) 가격 결정 구조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자국 기업인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 이로써 화이자는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먼저 미국 보건당국의 정식 승인을 취득한 제품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화이자사는 그동안 FDA의 긴급 승인 하에 자사 백신을 생산·공급해왔다. 긴급 승인은 보건 비상 상황에서 내려지는 임시조치에 해당한다. 정식 승인을 하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취해진 불완전한 조치였다고 할 수 있다.이날 이전까지 FDA는 화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주 증시 투자자들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어려운 와중에서도 웃은 이들이 있겠지만 전반적 분위기는 침울할 수밖에 없었다.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는 110.78포인트(3.5%)나 하락했다. 지수는 3060.51까지 밀리며 연초 이후 수개월간 힘겹게 추가한 상승분을 한 주 동안 한꺼번에 반납하다시피 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7.0% 하락했다.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하락한 것에 비해서도 국내 증시에서의 지수 낙폭은 유독 컸다. 중국경제 부진 조짐과 심상찮은 델타 변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우윳값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기와 폭이 문제일 뿐 유가공업체들의 우윳값 인상은 기정사실화됐다고 보는 게 옳을 듯하다. 이는 원유(原乳) 가격 결정권을 쥐고 있는 낙농진흥회가 이미 원유 가격 인상을 우유생산업체에 통보한데 따른 것이다. 원유는 젖소에서 막 짜낸 미(未)가공 상태의 우유를 말한다. 유가공업체들은 낙농업자로부터 원유를 사들인 뒤 이를 이용해 가정에서 마시는 일반우유와 버터, 치즈, 생크림 등을 만든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달 1일부터 생산된 원유에 대해 ℓ당 가격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첫 거래일인 17일 코스피는 비교적 큰 폭의 하락 장세를 연출했다. 우리와 달리 하루 전에도 문을 열었던 홍콩·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던 데 따른 결과였다. 지난 16일 홍콩 증시 등의 부진은 당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친 것과 관련이 있었다. 일본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악화의 영향을 함께 받았던 것으로 분석됐다.17일 코스피 시장의 부진엔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인한 국제정세의 불안감 확대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보다
[나이스경제 김기영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자영업자들에게 유독 큰 타격을 입힌 정황이 고용동향을 통해 드러났다. 한 달 전쯤 시작된 4차 대유행이 되살아나려던 자영업 경기에 다시 한 번 찬물을 끼얹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1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4만8000명이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54만2000명 증가했다. 단순 수치만 보면 꽤나 긍정적이란 생각을 갖게 된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생각을 달리하지 않을 수 없다.고용 증가폭 추이도 수치상으론 비교적 괜찮은 흐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