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평균 18.63% 하락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27일 공시가격안을 확정한데 따라 나타난 결과다. 확정된 공시가격안은 28일 공시된다.공시가격이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원인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윤석열 정부의 감세정책이 그 둘에 해당한다. 주택 보유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1가구 1주택자의 올해 보유세는 전년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결정 세액은 2020년 당시보다 내려갈 가능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경제가 2년 반 만에 경험한 역성장의 수렁에서 곧바로 벗어나며 반등했다. 25일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 전기 대비)이 0.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0.8%로 집계됐다.이로써 우리 경제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란 최악의 상황을 면하며 ‘상저하고’에 대한 기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한 상·하반기 성장률은 각각 1.1%와 2.0%였다. 이를 망라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1.6%다.한국경제는 2020년 1분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정부가 긴급 처방을 내놓았다. 당장 20일부터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경매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정부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가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자 이 같은 임기응변책을 마련했다.정부는 대통령실에서 경매 진행 여부를 직접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정부가 우선 겨냥한 곳은 문제를 일으킨 인천시 미추홀구의 전세사기 피해 관련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전기·가스 요금과 유류세 문제가 소비자물가 관리의 뇌관으로 부상했다. 이들 현안은 시한폭탄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물가관리 당국을 불안케 하는 요인이 돼버렸다. 전기·가스료를 인상하고 유류세 인하조치를 거둬들여야 한다는 데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그렇게 하면 더디게 축소되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정부는 일단 유류세 인하조치를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다. 18일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한시 인하조치를 오는 8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재정 여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1~2월 나라살림살이에서만 31조원의 펑크가 생겼다. 가장 큰 원인은 경기 둔화에 의한 국세수입 감소였지만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씀씀이가 기대만큼 줄어들지 않은 점도 살림적자를 키우는데 일조했다.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1~2월 총지출은 1년 전보다 6조6000억 감소한 114조6000억원, 총수입은 16조1000억원 줄어든 90조원이었다. 총수입 감소폭이 총지출 감소폭보다 9조5000억원이나 많았던 셈이다.총지출과 총수입의 차액인 통합재정수지는 24조6000억원이었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또 한 번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2월과 이달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금리 3.50%를 유지한 것이다. 이로써 2021년 8월부터 이어져온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비로소 종료됐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11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3.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동결이 만장일치 의결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위원 7명(이 총재 포함) 중 5명은 향후 3개월 안에 기준금리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전채가 채권시장의 뇌관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다시 등장했다. ‘한전채 블랙홀’이니 ‘한전채 구축효과’니 하는 말들이 언론에 등장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지금의 현실을 대변해준다.‘한전채 블랙홀’은 한국전력이 발행한 회사채, 일명 한전채가 시장에 다량 쏟아져 나오면서 다른 회사채 등 채권들을 무력화시킨다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표현은 다르지만 ‘한전채 구축효과’ 역시 같은 뜻으로 통용된다. 이 말은 한전채가 다른 채권들을 시장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몰아내는 효과를 낸다는 점을 강조할 때 쓰이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나랏빚이 빠르게 늘고 있다. 고령화·저출산으로 성장엔진이 식고, 상환 능력은 점차 약화돼 가는데 후세들에게 넘겨질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금 같은 추세로 인구가 줄고 노령화 과정이 진행된다면 향후 우리의 나랏빚은 더 빠르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4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2022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의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부채는 2326조원, 국가채무는 106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둘 모두 사상 최고치 경신이고, 국가채무의 경우 1000조원 첫 돌파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는 역시 수요와 공급이었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전셋값이 올해 들어서만 7.8% 하락하며 1위 자리마저 잃은 것이 또 하나의 방증이다.3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해 제시한 바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의 3월 평균 전셋값은 3.3㎡당 3411만3000원이었다. 이는 지난 1월의 3700만7000원에 비해 289만4000원 하락한 값이다.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의 하락률(7.8%)은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체 하락률 4.7%를 크게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이 시작됐다. 정부 예산은 향후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되기까지 길고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다단계의 대장정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정부는 매년 3월을 넘기기 전에 이듬해 예산을 편성하는 작업에 돌입한다.올해의 경우 해당 작업은 28일 시작됐다. 예산 관련 부처의 사전작업까지를 포함하면 사실상 예산 편성 작업은 그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공식적인 예산 편성의 시작은 국무회의를 통해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하는 일이다. 이날 확정된 지침에는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을 기반으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상(베이비 스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4.50~4.75%에서 4.75~5.00%로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달 초까지만 해도 시장의 예측은 0.50%포인트 인상(빅 스텝)이었다. 미국내 소비자물가가 6%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그 배경이었다. 하지만 10여일 전 돌출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그로 인한 파장이 연준의 긴축 보폭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무역수지가 12개월 넘게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더 심각한 점은 적자폭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석 달도 안 된 시점에서 관세청이 집계한 무역수지 적자 누계는 이미 지난해 1년간 적자의 절반을 넘어섰다.1차적 원인은 수출 부진이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반도체 및 대(對)중국 수출은 제각각 올해 하반기나 돼서야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무역수지 개선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