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주 증시 투자자들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어려운 와중에서도 웃은 이들이 있겠지만 전반적 분위기는 침울할 수밖에 없었다.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는 110.78포인트(3.5%)나 하락했다. 지수는 3060.51까지 밀리며 연초 이후 수개월간 힘겹게 추가한 상승분을 한 주 동안 한꺼번에 반납하다시피 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7.0% 하락했다.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하락한 것에 비해서도 국내 증시에서의 지수 낙폭은 유독 컸다. 중국경제 부진 조짐과 심상찮은 델타 변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첫 거래일인 17일 코스피는 비교적 큰 폭의 하락 장세를 연출했다. 우리와 달리 하루 전에도 문을 열었던 홍콩·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던 데 따른 결과였다. 지난 16일 홍콩 증시 등의 부진은 당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친 것과 관련이 있었다. 일본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악화의 영향을 함께 받았던 것으로 분석됐다.17일 코스피 시장의 부진엔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인한 국제정세의 불안감 확대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보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증권시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쿠팡이 지난 3월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높은 몸값을 인정 받으며 미국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e커머스 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덕분이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e커머스 사업을 총괄하는 쓱(SSG)닷컴은 지난 13일 기업공개(IPO·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SSG닷컴은 이날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증권사들에 상장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를 보냈다. SSG닷컴은 “성장 가속화를 위해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과 상장 필요성에 공감해 주관사 선정
#1. 신한금투 노조가 폭염 속 컨테이너 농성을 하고 있다고?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 여의도 금융가 한복판에서 신한금융투자(이하 신한금투) 노조원 7인이 두 달 가까이 컨테이너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17일부터 지금까지 신한금투 타워 정문 옆 컨테이너에서 기약 없는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윤기현 신한금투 지부장은 10일 “노조원 7명이 교대로 오전과 점심 나누어 컨테이너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한금융)지주 앞에서 1인 피켓시위도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3일, 절기상 1년 중 가장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증시가 호재와 악재의 힘겨루기 속에 당분간 횡보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의 뉴욕증시와 9일 코스피 시장에서의 주가 흐름도 그 연장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주 막판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와 S&P지수가 상승하고, 나스닥지수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영향 탓인지 이번 주 첫날 코스피시장에서도 주가 흐름이 혼조세를 나타냈다.지난주 막판의 다우와 S&P지수 상승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나스닥지수 하락엔 긴축정책 채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은행들의 이자놀이가 도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 서민들이 생존을 위한 ‘영끌’에 나서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가계부채 부담을 키워가는 사이 은행들은 그런 상황을 이용해 이자놀이로 함포고복하는 씁쓸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은행들의 이런 행태는 올해 상반기 수익현황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보도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기업들은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역대 최대의 이자이익이 그 토대를 이뤘다. 가계, 특히 영세 자영업자와 청년층 등으로 구성된 서민가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빚을 늘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오히려 즐겼
[나이스경제 = 천옥현 기자] #1. 카카오뱅크 상장 첫날 회사원 A씨는 장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한국투자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열었다. 최대한 높은 가격으로 공모주를 팔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로그인은 되지 않고 자꾸 앱이 종료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결국 A씨는 1시간 30분 이상 계속된 MTS 접속 장애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투자증권 MTS에서는 접속 장애가 한동안 지속됐다. 로그인을 시도하면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가 확인됐다. 접속 장애는 이날 오전
가계대출 규제의 희생양은 결국 돈이 없는 저소득·저신용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가계대출을 옥죈 ‘풍선효과’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폭증하는 바람에 대출 규제의 타깃이 은행에서 제2금융권으로 옮겨간 까닭이다.지난달부터 시행된 은행권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 탓에 고신용자들이 2금융권으로 유입되면서 저소득·저신용자들은 이제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가 한층 더 힘들어졌다. 이에 따라 2금융권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저소득·저신용자들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금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은행이 금리정책 운용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민은 이달 26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가까워질수록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가계부채 증가의 억제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이 발등의 불이 된 상황이지만 섣부른 정상화 노력이 자칫 교각살우의 우로 귀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금융시장 상황만 놓고 보면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이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을 통해 확인된 바다. 이 총재는 앞서 기준금리를 한두 번 정도 올려도 국내 통화정책은 완화적일 것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한국과 미국 증시는 고점 부담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실적도 공히 양호한 편이었지만 3분기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릴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 탓이다. 미국 증시에서는 지난 주 막판 대형 기술주 관련 회사들이 실적 발표를 끝내면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30일 뉴욕증시에서는 주요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래저래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분위기가 국내외 증시를 지배했다고 할 수 있다.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50포인트 남짓 빠진 3202.32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가계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서민들의 주름살이 깊어지는 가운데 국내 금융그룹들이 돈놀이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가계들이 빚더미에 짖눌려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마당에 은행권이 어마어마한 이익을 냈다는 것은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아 과도한 이자놀이로 서민들의 지갑을 탈탈 털어가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순이익이 9조3532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이들 금
올 들어 상장기업들이 주주들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는 무상증자를 ‘남발’하고 있다. ‘무료 주식’으로 주주들의 마음을 얻는 동시에 기업의 가치도 높이고 주가도 띄울 수 있는 만큼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도 좋은’ 까닭이다.회사를 경영하려면 운영자금이 필요하다.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대략 세 가지가 있다. 은행권에서 빌리는 방법(차입), 회사 명의로 채권을 발행하는 방법(회사채 발행),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유·무상 증자)이 있다. 이들 방법 중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유·무상증자다. 은행권에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델타 변이가 세계 증시에 미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파력이 워낙 강해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는가 싶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델타 변이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기대마저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요는 델타 변이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늦추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27~28일(이하 현지시각)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감염병 사태에 대한 연준의 인식이 어떻게
글로벌 경제 3대 축인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이 참가하는 디지털 화폐 전쟁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EU가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선언했고 미국은 디지털 화폐 연구에 대한 조사를 거쳐 오는 9월 초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미 디지털 화폐 도입을 공식 선언해도 될 정도로 막바지 단계에 도달해 이들 국가 중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디지털 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의 한 형태다. 종이나 동전으로 존재하는 실물 화폐와 달리 실물 없이 정부가 가치를 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시점을 맞았지만 증시는 시큰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분기를 더한 상반기 실적 관련 전망이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한 편이다. 이를 두고 투자자들의 눈길이 이미 3분기 실적으로 옮겨져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기업들의 실적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2분기에 정점을 찍은 뒤 3분기부터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이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우려가 그 배경을 이룬다.최근 미국 증시에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8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한국은행이 다음달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보다 커졌다는 의미다.그간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 한차례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들이 다수 제기됐었다. 다만, 그 시점을 두고는 다소의 의견차가 나타났었다. 조만간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들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내 정상화’와 ‘한 두 번 인상’을 언급한 것 등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이 총재는 지난달 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설명하면서 “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은행이 15일 통화정책을 다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는 올해 열린 이전의 네 차례 회의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연이어 만장일치 금리동결이 이뤄졌던 이전과 달리 이번 회의에선 매파적(긴축 선호) 주장이 일부 제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이다.이번 금통위 회의에 대한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얼마나 나올지다.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는 후순위 관심사다.물론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실제로 인상을 점치는 전문가 의견들도
20대부터 80대까지, 청와대부터 시골 촌부까자 투자 열풍이 불면서 올해 1분기(1~3월) 가계의 주식자산 규모가 사상 처음 900조원을 돌파했다.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투자 비중 역시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가계가 ‘빚투’(빚을 내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로 국내외 주식을 사들이는 데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분기중 자금순환표’(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분기 대출 등으로 52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반면 예금·주식·펀드 등으로 96조1000억원의 자금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12일 코스피는 종일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전장 종가보다 9.56포인트(0.30%) 오른 3227.51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코스피지수는 약간의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코로나19 4차 팬데믹의 영향으로 직전 3거래일 연속 하락한데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금요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분위기 형성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흐름은 감염병 대유행이 더 이상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시중은행들의 대출 문이 급속히 좁아지고 있다. 이달부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가 확대 시행된데 이어 은행들이 금리 인상과 신용대출 위주로 한도 축소에 나서고 대출 판매를 중단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은행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코로나19 충격파로 시작된 초저금리 환경을 끝내는, 연내 금리 인상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한발 앞서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 리스크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게 당국의 의도지만, 정작 돈이 필요한 서민들은 은행에서 제대로 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