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경제 장관들이 디지털세 도입 등을 담은 글로벌 조세 개혁안을 승인했다. 글로벌 대기업이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에 법인세를 더 내도록 하는 디지털세 도입 방안의 기본틀이 마련된 것이다.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들은 지난 9∼10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회의에서 디지털세 도입안을 지지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코뮈니케(공동성명)를 통해 “수년 간의 논의 끝에 더 안정적이고 더 공정한 국제 조세제도에 합의했다”며 “다국적 회사가 얻은 이익의 재분배와 효과적인 글로벌 최저한세(minimum tax)라는 2가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리더 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주요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원유 생산량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오랜 동맹관계였던 두 나라의 불협화음이 국제유가의 불안요소로 등장한 것이다. 가뜩이나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판국에 유가의 고공행진은 코로나19를 딛고 경기회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글로벌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사우디와 UAE의 충돌은 이달 초 열릴 에정이던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국들의 협의체인 ‘OPEC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440원(5.1%) 오른 9160원으로 결정됐다. 12일 심야에 결정된 최저임금안은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확정된다.최저임금위원회가 이날 전원회의를 통해 결정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고시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위원회로부터 최저임금안을 제출받은 고용부는 이의 제기가 있을 경우 그 내용을 심사한 뒤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결정한다.현재 기류상 정부가 위원회에 재심의롤 요청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부겸 총리가 위원회 결정 직후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을 향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시 시작되면서 국민들이 또 한 번 고통스러운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시킨다고 9일 발표했다. 기간은 일단 2주로 잡았다. 김부겸 총리는 이 같은 정부 결정을 발표하면서 이날부터 사적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4단계가 시행되면 저녁 6시 이후엔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이번 조치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취해졌다.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배나 강하다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행이 4차 대유행의 직접적 원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중앙정부가 올해 1~5월 거둬들인 세금이 전년 동기에 비해 44조원이나 늘어났다. 경기 회복 영향도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서도 국민들의 생활 형편이 전보다 더 강한 압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기획재정부가 8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 수입은 161조3000억원이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3조6000억원이 더 걷혔다.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올해 초과세수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문재인 정부 말기로 접어들면서 경제정책 당국 간에 손발이 따로 노는 모양새가 나타나고 있다. 통화완화 기조의 정상화를 위한 금리인상을 예고해 놓고는 확장 재정정책을 펴질 않나, 가계부채를 줄이겠다 해놓고 서민들의 대출 문턱은 낮추고 친환경차 세제혜택 연장은 적극으로 검토하면서 전기차 충전요금을 올리는 등 각 정책 당국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정부는 지난 1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과 피해회복 지원을 위해 33조원 규모의 ‘2021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2차 추경은 올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급기야 1000명대로 올라서자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조치를 일주일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수도권에서는 오는 14일까지 현행 방역 조치들이 그대로 이어지게 됐다.그러나 거리두기 관련 규제가 15일부터 완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확진자 발생 추이로 보면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감염병 사태가 사실상 4차 대유행 단계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정부에서도 현 상황을 두고 “4차 대유행 초입 단계”라는 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두고 여당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와 협의를 거쳐 지급방안을 정했으나 형평성 등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 외로 요란하게 벌어지자 원점 재검토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여당의 당초 원안이었던 전국민 지급(일괄지원)안이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의미다.가장 뜨거운 쟁점은 33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의 일부인 상생국민지원금을 어떻게 배분할지와 관련된 것이다. 정부와 여당은 추경예산 중 15조7000억원을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쓴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중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다시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동안 500~600명대를 유지해오던 감염자 수가 이틀 연속 700명대로 올라서더니 급기야 800명선마저 넘어섰다. 2일 0시 기준 감염자 수는 8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차 대유행 당시이던 지난해 말 수준으로 상황이 다시 악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한 수치다. 코로나19 국내 감염자 수가 800명대를 기록하기는 3차 대유행이 끝나가던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처음이다.지금의 확진자 급증 흐름은 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창궐에 기인한다고 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세제 관련법들은 누더기가 돼버렸다. 거대 여당 의도대로 즉흥적으로, 여러 번 손질을 가한 탓에 세무사들조차 관련법들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할 정도다. 장기 비전이나 지향점 없이 그때그때 부동산 세제를 바꾸다 보니 이젠 집값 안정화라는 목적의식조차 희미해져 버렸다.현 정부가 부동산 세제에 손질을 가하기 시작할 때 내세운 명분은 집값 안정이었다. 집은 투자·투기가 아니라 거주의 수단으로만 기능해야 한다는 의지가 분명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의도가 다른데 있었음이 차차 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와 여당이 29일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는데 합의했다. 추경 규모는 33조원이다. 여기에 기정예산(이미 확정된 예산) 3조원이 보태져 총 규모는 36조원에 이르게 됐다.문재인 정부 들어 아홉 번째, 올 들어 두 번째인 이번 추경은 그 규모도 역대급이다. 특히 세출증액 기준으로 치면 역대 최대다. 이번 추경은 추가 세수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만큼 국채 상환분 2조원을 제외한 나머지가 세출증액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추경 규모로 따져도 기정예산을 더한 수치로 치면 역대 최대에 해당한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물가의 흐름이 심상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생활물가의 큰 폭 상승으로 인해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생산자물가지수가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생산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 주체인 기업 상호간에 거래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 상황을 반영한 결과치다. 따라서 추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생산자물가지수는 물가 흐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