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가 진보정권 재등장 이후 한동안 논란에 휩싸였던 것과 흡사한 모습이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원인을 제공한 쪽은 진보 성향의 민주당이다. 조 바이든을 대통령 후보로 앞세워 집권에 성공한 민주당은 현재 의회에 최저임금을 인상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해둔 상태에 있다.민주당이 제시한 안은 시급 기준 최저임금을 지금의 7.25달러(약 8095원)에서 4년 뒤 15달러(약 1만6748원)로 인상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15달러 달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신임 사장의 돌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행가 가사 말마따나 “세상이 왜 이래~”라는 말이 일상화된 요즘이지만, 이전의 상식을 뛰어넘는 그의 발언은 귀를 의심케 할만 했다. 특히 괴이한 점은 예상 밖의 발언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표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문제의 발언 요지는 인국공 사장에 취임하더라도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관리를 병행하겠다는 내용이다.김 사장의 그런 의지는 이미 알려져 있던 터였다. 그래도 설마 했건만 그 사실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분명히 확인됐다.국
문학작품이든 신문기사든 모든 창작문은 이념과 완전히 무관해지기 어렵다. 글 속엔 어떤 식으로든 글 쓴 이의 이념적 성향이 내포되기 마련이다. 다만, 노골적인 정도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문학작품을 예로 들면 - 신문기사도 그렇긴 하지만 - 이념이 마치 콘크리트 건축물 속의 철근처럼 잠재돼 있는 것을 최고로 친다. 서툰 작가의 이념 과잉은 필시 문학작품의 품격을 떨어뜨린다. 그런 작품의 이념은 마치 건물 밖으로 흉물스럽게 돌출된 철근과 같다.건축물의 철근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건물의 기본틀을 유지해줄 때 그 소임을 일백 퍼센트 다한
KBS가 수신료를 인상하려 하자 반발 여론이 다시 들끓기 시작했다. 제1야당은 시청자들에게 수신료 납부 거부권을 부여할 목적으로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 개정안은 수신료와 전기료의 병합고지를 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처럼 TV 보유 가구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무조건 수신료를 내도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전제에서 나온 행동이다. 여기엔 수신료 인상을 허용하기는커녕 시청자 각자의 판단 하에 아예 내지 않을 길을 터주겠다는 의도가 담겼다.현재 KBS 수신료 징수는 ‘방송법’ 및 ‘방송법
지난해 한국 경제가 연간 -1%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 경제의 역성장은 1998년 외환위기 와중에 -5.1%를 기록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환란 이전까지 포함한 역대 총기록으로 치면 2차 석유파동 당시였던 1980년(-1.6%) 이후 세 번째 역성장이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전년보다 1%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이 1.1%로 집계됨에 따라 확인된 사실이다.우리 경제
여권이 코로나19로 초래된 자영업자들의 손실을 보상해줄 법적 장치 마련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정점엔 정세균 총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의 요즘 언행을 보면 이 제도 도입에 사활을 건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그런 탓에 일각에서는 그가 이 사안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연관시키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사실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을 정부가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그 자체로 좋은 일이다. 그 취지에 반대할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특히 법률로써 새로
지난해의 연간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1만8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실은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통해 밝혀졌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의 우리나라 연간 취업자 수는 2690만4000명이었다. 전년 대비 감소폭으로 치면 외환위기 한파로 실업자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던 1998년(-127만6000명)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감소 자체로만 따지자면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우리의 연간 취업자 증가폭은 -8만7000명이었다.관련 통계
청와대와 정부가 그토록 자랑했던 K방역이 위기에 봉착했다. 해외 모범사례가 되기는커녕 국내에서조차 각종 불합리성을 지적하는 목소리와 함께 거센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K방역 체계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우리의 현행 방역 기준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게 사실이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실내체육 업종 관계자들의 집단항의는 단지 내재된 문제들을 표면화시킨데 불과하다 할 수 있다.이번에 새롭게 주목받은 헬스클럽 운영자 등의 주장들은 보건 당국의 방역 기준이 얼마나 허술하게, 주먹구구식으로 기획됐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들의
[나이스경제 = 이선영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오염물질 배출 문제가 다시금 수면위로 떠올랐다. 1년 전 사회적 논란 속에 임시 봉합되면서 잠복 상태에 들어갔던 고질이 다시 도진 셈이다.1년여 전인 지난해 1월 6일 광양제철소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전남도는 중요한 결정 사항을 공개했다. 이날 도 동부지역본부장은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한 행정처분을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행정처분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당시의 행정처분은 광양제철소 용광로 꼭대기 부분에 설치된 안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여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군불때기에 들어갔다. 아직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전국민 재난지원금 검토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이달 중순부터 자영업자 등에게 주어지는 3차 재난지원금은 선별 지급 방식으로 집행된다. 앞선 1차는 전국민 지원, 2차는 선별 지원 방식으로 지급됐다. 매번 지급방식을 둘러싼 논쟁이 있었지만 특히 1차 재난지원은 여당의 총선 공약과 맞물려 전국민 대상으로 진행됨으로써 금권선거 논란을 빚었다. 당시 정부는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12월 마지막 일몰과 함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지난해를 장식한 다사다난의 중심엔 코로나19가 자리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창궐은 우리 모두에게 미증유의 시련을 안겨주었다. 오랜 세월 유지돼온 우리의 일상이 흐트러졌고, 경제 또한 엉망이 되고 말았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우리는 모처럼 뒷걸음질까지 경험해야 했다.그렇다고 해서 그 원인을 코로나19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 진단은 정확하지도 않을뿐더러 미래지향적이지도 않다. 지난해를 되돌아볼 때 우리 경제가 망가진 데는 불가항력 이외의 요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연간 소비자물가가 2년 연속 0%대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상승률이 지난해 0.4%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엔 0.5%에 머물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6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2년 연속 0%대 성장률을 보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마저 0%대 중반 이하의 상승률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수치라 할 만하다.통계청은 31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가 105.42(2015년을 100으로 잡음)를 기록, 전년 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