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선도 위협받을 만큼 하락세롤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만1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3만 달러선 유지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하루 전만 해도 3만4000달러대를 지켰었다. 비트코인 가격 3만 달러 선은 지난해 11월의 역대 최고치(6만9000달러)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국내 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10일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20% 가까이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소득보다 필수 지출과 부채 상환에 쓰는 돈이 더 많은 ‘적자가구’는 연소득의 98%를 원리금 상환에 쓰고 있었다. 특히 급격히 치솟고 있는 대출금리와 물가상승률로 적자가구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한국금융연구원이 지난 8일 내놓은 ‘가계 재무상태가 적자인 가구의 특징과 개선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금융복지 조사자료를 활용해 계산한 결과 전체 2052만 가구의 17.2%(354만 가구)는 적자가구로 집계됐다. 적자가구란 처분가능소득을 식료품·주거·교육·의
막 스타트 라인에 서려는 윤석열 정부가 벌써부터 공약 후퇴 논란에 휩싸였다. 새 정부 출범 즈음에 으레 있는 일이다. 논란의 중심에는 병사 200만원 월급 지급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이 자리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들 공약의 즉시 이행이 어렵다는 취지를 밝히자 공약 후퇴 또는 파기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직접적 계기가 된 것은 지난 3일 인수위가 발표한 새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였다. 여기엔 새 정부가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2025년까지 목돈 지급과 그 외 방법을 결합해 이행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봄철에 맞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으로써 활동량이 늘고 있지만 소비가 기대만큼 되살아나기는 힘들게 됐다. 10수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가 소비를 ‘집콕’ 때 못지않게 위축시키고 있는 탓이다.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4.8%였다. 반년 넘게 고공행진 중인 물가가 꺾이기는커녕 전달보다 0.7%포인트나 더 높아진 것이다.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고물가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기존의 글로벌 공급
윤석열 새 정부가 소상공인·소기업에 일정액을 나눠주기로 공약했던 지원금 지급방식을 코로나19 사태로 입은 손실에 비례하는 ‘차등지급’으로 바꿨다. 손실보상률을 높여 현 정부보다 더 많이 지원하고 비은행권 대출을 이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행권으로 바꿔 주는 등의 금융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과학적 추계 기반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했다. 인수위원회는 소상공인·소기업 551만개사가
이런 적이 있었나 싶다. 아무리 기억을 되돌려 봐도 이전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장면이었다. 임기를 보름여 남겨둔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후임자에 대한 비방을 늘어놓은 일을 말하는 것이다. 너무 생소하고 비현실적이어서 기사화된 인터뷰를 읽는 내내 낯선 느낌과 함께 ‘이건 뭐지?’ 하는 의문이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언론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한 발언들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것들이었다. 한 순간의 감성에 사로잡혀 한 말들이라 여기기엔 시종 너무도 차분하고 냉정하게 전개됐다. 감성이 즉흥적일 수밖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가 뚜렷해지면서 세계적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한층 짙어지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4%를 기록한 점은 지금의 세계경제 현실을 대변해주는 한 단면이다. 미국 상무부의 분기 성장률 집계는 전기 대비 연율 방식을 취한다. 따라서 올해 1분기 성장률 -1.4%는 전기 대비 성장세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미국의 올해의 연 성장률이 그 수준에 머물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변화 가능성이 있는 속보치이긴 하지만 미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시장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가 수일 만에 바뀌는 일이 반복될 정도로 원화 가치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27일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60원선도 가볍게 넘어섰다. 이날 환시 개장시의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7원이나 높은 1261.5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60선을 넘어서기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원화 가치 하락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원/달러 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3%대 성장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부터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1분기 성장 실적이 기대치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0.7%(전기 대비)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로는 3.1%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하지만 대외여건상 2~4분기 성장률이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간 성장률 3%대 달성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우리경제의 성장률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란 말이 요즘 들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Agflation’은 ‘Agriculture(농업)’와 ‘Iflation’(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서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을 의미한다.애그플레이션을 실감케 하는 일들은 요즘 우리 일상에서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제과점에서 빵을 사거나 식당에서 면류 음식을 먹을 때가 대표적인 경우다. 제과점 방문 땐 비슷한 가격이면 빵의 크기나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고, 칼국수나 냉면, 자장면을
지난달 취업자수가 20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지표상으론 고용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탓에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등 대면업종은 취업자수 감소세가 여전한 데다 단기 일자리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늘어난 만큼 완전한 고용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75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만1000명 늘었다.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3월 기준으로 2002년(86만 4000명)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정부가 다자 자유무역협상(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공식 추진하기로 했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통상환경에 대응하려면 가입을 더 이상 늦춰선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호주·뉴질랜드 등 농축산업 강국이 회원국으로 포함돼 있는 까닭에 피해가 예상되는 농축산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CPTPP 가입 추진계획’을 최종 의결했다.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
우리 경제 전반에 ‘S의 공포’ 분위기가 조금씩 조성되고 있는 것 같다.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키울만한 일련의 신호가 정책 당국에 의해 나타난 것이 그런 판단의 배경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물가만 오르는 현상을 지칭한다. 이런 상황에선 정책 당국도 속수무책의 상태에 빠져들 수 있다. 경기 회복과 물가 안정이란 모순된 목표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입장에 놓일 수 있어서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통화당국은 금리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지게 된다. 이런 까닭에 스태그
지난해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대응과정에서 재정지출을 늘린 데다 공무원 증가 등에 따른 공무원·군인연금 등의 미래 지급부담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기 전인 2016년보다 무려 53.3%(763조3000억원)나 불어나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정부가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1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부채는 219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0.8%(214조7000억원) 증가해 처음으로 200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이맘때부터 8월 초까지 기간이면 으레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곤 했던 연례행사가 사회적 관심 속에 또 시작된 것이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 시한은 6월 29일이다. 지켜질지 모르지만 일단 정해진 시한은 그렇다. 이 때까지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종안을 의결한 뒤 고용노동부에 제출하면 노동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하게 된다.올해의 최저임금 심의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요인은 여럿이다.우선 올해는 보기 드문 장기간의 고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됐다. 출발점은 지난 5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였다. 이날 회의에선 재적위원 27명(공익위원,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각 9명) 가운데 24명이 참석했다.매년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파열음을 내며 논의가 진행됐지만 이번 최저임금 심의 과정은 전보다 더욱 복잡한 갈등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논의에서는 최저임금 수준에 더해 최저임금 차등적용 문제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내년도 최저임금은 새 정부에 의해 처음 고시된다는 점에서
이르면 내년에 시범 도입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가 초안보다 강화된 방향으로 논의되면서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탄소국경세제로 불리는 CBAM은 EU로 수입되는 제품의 탄소함유량에 EU 탄소배출권 거래제(ETS)와 연동된 탄소가격을 부과하는 조치다. 수출기업에는 일종의 추가관세로 인식될 만한 제도인 셈이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 3일 내놓은 ‘EU 의회의 CBAM 수정안 평가와 시사점’에 따르면 EU
올해 1분기(1~3월)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수출이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수입이 더 많이 늘어난 탓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초 내놓은 ‘2022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634억8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했다. 정부가 무역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66년 만에 월별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유류세 추가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는 7월까지 한시적으로 취하고 있는 유류세 인하의 폭을 현행 20%에서 30%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는데 따라 취해졌다. 유류세 추가 인하 기간은 오는 5~7월이다.5일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4.1%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3%대 상승 행진을 이어온 소비자물가지수가 마침내 4%벽마저 뚫고 올라선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가 4%대 상승률을 보이기는 10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전(全)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설비투자가 줄어들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경기전망이 점차 어두워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내놓은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지수는 115.5(2015년=100)로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산업생산지수는 지난해 11월(1.2%)과 12월(1.3%)까지는 증가하다가 올해 1월 0.3% 줄어든 뒤 2월까지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