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SK에너지 주유소 5곳 중 2곳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를 기름값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영점이 적다는 점과 비싼 임대료 등이 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9일 사단법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지난 5일 기준 상표별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와 유류세 인하 직전인 지난해 11월 5일의 가격을 비교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감시단에 따르면 이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 하락분(179.6원)과 유류세 인하분(123원)의 합계액(302원) 이상으로 휘발유 가격을 줄인 서울 지역 주유소는 전체의 71%로
한국이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돕는 차세대 해양안전관리 시스템인 ‘이(e)-내비게이션’ 도입에 필수적인 ‘국제정보공유체계(MCP)’ 범용화·국제표준화 작업에 국제컨소시엄 창설 멤버로 나선다.해양수산부는 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한국과 스웨덴, 덴마크, 영국, 독일 등 5개국 연구기관과 정부기관이 참여하는 ‘MCP 국제컨소시엄’이 창립됐다고 밝혔다.이내비게이션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박 운항 기술에 적용한 해양안전관리 체계로,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양사고 경감 등을 위해 내년 이후 도입한다.MCP는 24시간 끊김 없는 이내비게이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Twitter)의 일일 사용자 수가 1억20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억명의 페이스북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다만, 스냅챗(6000만명)보다는 많았다.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발표와 함께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한 ‘유료화 일간활성사용자수(mDAU, monetizable Daily Active Users)’는 1억2600만명이었다. 트위터는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9% 증가한 수치다.유료화 일간활성사용자수는 하루 한 번 이상 로그인 해 광고를 소비하는 이용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희망자에게 불법적인 예상 매출액을 제시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롯데리아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에 ‘심사관 전결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롯데GRS는 롯데리아를 포함해 엔제리너스 커피, 크리스피 크림 도넛 등을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자, 롯데그룹 계열사다.롯데GRS는 2017년 11월 롯데리아 가맹희망자 A씨에게 가맹사업법에 규정된 방식을 지키지 않은 정보공개서를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정보공개서는 가맹희망자가 계약체결 여부를 결정하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매출뿐 아니라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제품 생산에 따른 반도체 구매 액수에서도 세계 1위를 기록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고객업체 톱10 명단(Top 10 Global Semiconductor Customers in 2018)’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1%의 점유율로, 전년에 이어 또 구매 1위를 지켰다.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구매금액은 전년보다 7.5% 늘어난 434억2100만 달러(약 48조5880억원)였다. 다만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
애플의 리테일(소매유통) 부문을 총괄해왔던 안젤라 아렌츠 수석부사장(58)이 회사를 떠난다.패션그룹 버버리(Burberry)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애플의 혁신을 이끌어 왔다는 찬사를 받는 인재의 퇴진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애플스토어에서 단순히 아이폰만 팔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리테일의 혁신을 이끌어온 아렌츠가 오는 4월 애플을 떠나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 CNN머니가 보도했다.영국 국적인 아렌츠는 버버리 CEO로서 온라인과 중국 시장 개척에 성공했던 패션 전문가다. 2014년 애플에 합류한 뒤엔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방안으로 추진 중인 ‘조선업 빅딜’이 그 윤곽을 드러냈다. 해법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이다. 최근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M&A에 관한 조건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은과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8일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M&A의 개요는 산은이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 지분 56%를 팔면서 그 대가로 현금이 아니라 조선합작법인의 주식을 받는다는 것이다. 지분교환 방식의 M&A인 셈이다. 현대중공업과 산은이 설립하는 조선합작법인은 현대중
오는 28일로 예정된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 후보자 중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이 포함되면서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사실상 중소기업의 규모를 넘어선 회사의 오너가 중기인을 대표할 중기중앙회장 선거에 나올 수 있느냐는 게 논란의 요지다.제이에스티나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7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서 중소기업 해당 여부에 대해 “해당 사항 없음”이라고 기재했다. 2016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서도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의한 중소기업 요건에 따라 3년 유예기간이 끝나 2016년 말에 중소기업을 졸업했다”고 설명했다.제이에
국민연금이 대한항공을 제외한 채 한진칼에 대해서만 ‘제한적’ 범위에서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한다. 이에 한진그룹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 수위는 상당히 높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1일 오전 8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2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기금운용위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진칼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수준으로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한다”며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비경영 참여적인 주주권 행사는 좀 더 최대한 행사하고 구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이 5조원대에 올라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2년 만에 1조원 밑으로 주저앉았다. 2016년부터 쌓아온 ‘영업이익 1조’ 실적이 무너진 것이다.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5조5869억원, 영업이익 942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0.1% 줄어들었다.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어난 1조5165억원, 영업이익은 26.7% 줄어든 2133억원이었다. 가파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20% 이상 감소한 것은 인공지능(A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도매가격 연동제’ 시행을 검토 중이다.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29일 세종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요금체계 장기로드맵 제시는 올해 국정과제이다”면서 “연내로 전기요금 도매가격 연동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전기요금 도매가격 연동제는 한전이 발전사들로부터 전력을 사들이는 가격을 전기료에 주기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연료비와 정책비용 상승 등 인상 요인 발생 시 전기요금도 오를 수 있지만, 상황에 맞게 전기요금을 조정할 수 있다.다만,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중시 정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베네수엘라에서 근 반세기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경제난 속에서 2명의 대통령이 대립을 펼쳐 현지의 혼란이 절정에 치닫고 있는 점이 KOTRA의 철수 이유다.30일 KOTRA에 따르면 KOTRA는 베네수엘라가 겪고 있는 최악의 경제난이 풀릴 때까지 기다려보려 했지만, 최근 내부 정세가 급속도로 악화되는데다 무엇보다 안전문제가 대두되면서 무역관 철수 결정을 내렸다.1970년 3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설치된 무역관은 역사가 가장 오래된 해외 무역관 중 하나로 최근까지 KOTRA 직원 1명과 현지 직
기업 체감경기가 3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수요 감소와 단가 하락이 전자영상통신과 기타기기장비 업황 부진에 영향을 줬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포함한 전 산업 업황 BSI는 69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줄었다. 2016년 3월(68) 이후 2년10개월 만에 최저치다.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
애플이 지난해 4분기 843억 달러(약 94조3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올해 회계연도 1분기(국내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리가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를 놓친 것은 실망스럽지만, 장기적으로 이번 분기의 실적은 우리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이 깊고 폭넓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이날 발표된 매출은 시장조사업체인 리피니티브의 전망치 평균(840억 달러)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51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
정부가 올해 6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축구장 4000개 규모에 상응하는 ‘바다숲’을 만든다.해양수산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수산자원조성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해수부는 올해 국정과제인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을 이뤄내기 위해 △바다숲 조성?관리 △수산자원 증대(산란장·서식장, 연안바다목장 확대) △수산종자 자원 관리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 등 4개 분야의 사업 추진에 나선다.해수부는 ‘갯녹음(백화) 현상’으로 사막화돼 가는 바다를 개선하기 위해 해조류와 해초류를 심는다. 백화 현상은 바닷물 속에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자국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지만, 올해 이 분야 성장률 전망치는 5년래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 반도체 산업의 지난해 대비 연간 매출 성장률은 16.20%로 관측됐다.중국 반도체 산업의 연간 매출 성장률은 2015년 23.05%, 2016년 20.11%, 2017년 21.75%, 지난해 18.98%로 그동안 20% 안팎 수준을 보였다. 트렌드포스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전반적인 수요 약화,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 둔화 전망에 더해 미?중 간
국내 주요 그룹의 40대 이하 임원이 13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오너들의 이른 은퇴 선언도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28일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에 따르면 국내 200대 그룹을 대상으로 오너가 출신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70년 이후 출생한 40대 이하 임원이 총 1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41),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47), 이인옥 조선내화 회장(48) 등 3명이었다. 부회장은 모두 9명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49)과 김남정 동원그룹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공급과잉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연착륙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경쟁력 없는 중국의 후발 생산업체들이 자연도태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2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늘어난 54GWh(기가와트시)에 달할 것”이라며 “54GWh는 올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예상치인 164GWh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처럼 올해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가진 전체 항공기 규모가 제1의 국적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 수준에 가까워졌다.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 항공기는 총 835대로 2017년 말보다 43대(5.4%) 늘었다.항공기 용도별로는 국내·국제 운송사업용 398대(47.7%), 비사업용 232대(27.8%), 항공기사용사업용 177대(21.2%), 소형항공운송사업용 28대(3.3%) 등의 순이다.운송사업용 항공기는 대한항공이 167대로 가장 많고, 아시아나항공이 83대로 다음을 차지했다. FSC 전체로는 250대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이 16.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시장 규모도 최초로 17조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협회에 등록한 24개 브랜드의 판매 대수는 모두 26만705대이고, 판매액은 17조474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업체들은 할인 등을 반영한 실제 가격은 협회에 제공하지 않아 공식 매출액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약 7만798대를 팔아 5조6935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벤츠의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8% 올랐고, 판매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