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0~11일(한국시간) 이틀에 걸쳐 통화정책 문제를 다루기 위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FOMC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해당하는 회의기구다.FOMC 회의는 달러화 발권국이자 세계경제의 중심축인 미국의 통화정책을 다룬다는 점으로 인해 매번 세계적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FOMC 회의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19 사태로 세계경제가 큰 충격에 빠진 이후 더욱 뜨거워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연준은 이 회의를 통해 각종 통화정책을 구사해왔다.이번에 열리는 FOMC 회의의
국내 2위 배달앱 서비스인 ‘요기요’가 음식값을 임의로 통제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요기요가 서비스 가입 음식점들을 상대로 적용해온 최저가 보장제가 문제였다.공정위는 요기요가 앱 주문 최저가를 강요한 행위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과징금 4억68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문제가 된 최저가 보장제는 요기요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시행한 제도다. 고객들이 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값이 음식점으로 바로 전화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국민소득(잠정치)’ 자료에 따른 것이다. 비교 시점은 지난해 4분기다.1분기 명목 GDP는 전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목 GDP가 실질 GDP보다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는 것은 해당 기간 중 물가가 마이너스였음을 의미한다. 명목 GDP는 해당연도의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다. 따라서 물가변동을 감안해 산정한 실질 GDP와는 차이를 보이기 마련이다. 실제로는 생산이 늘지 않았더라도 물가가 올라가면 명목 GD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세계순위가 1년 만에 2계단 하락해 10위를 기록했다.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7일 발표한 회원국과 주요 신흥국 등 38개국의 명목GDP 통계에 따른 것이다. 세계 상위권 국가들을 망라해 집계한 것인 만큼 이날 발표된 순위는 곧 세계순위를 의미한다.OECD가 밝힌 지난해 한국의 명목GDP는 1조6421억8390만 달러였다. 1위는 21조4277억 달러로 집계된 미국이었다. 한국과 비교하면 13배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미국 다음 순위는 중국(14조3429억3400만 달러), 일본
국내 연구진이 산업용 그래핀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해 올해 안에 대량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산업용 그래핀을 상용화하는 세계 첫 사례가 된다.한국화학연구원 화학공정연구본부 이제욱 박사팀은 19일 그래핀 대량생산 시스템을 개발해 올해 안에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구원의 기술을 이전받아 그래핀 생산을 담당할 업체는 (주)엘브스지켐텍이다. 연구원은 이 회사와 공동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연내 대량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설정했다.양산 과정에서 그래핀 생산의 재료로
정부가 156만개 일자리 제공에 주력하겠다고 14일 발표했다. 통계청이 환란 이후 최악의 상황을 노정한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한지 하루 만의 일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역대급 고용참사가 발생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도 하에 정부가 서둘러 고용불안 심리를 달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정부가 이날 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를 열어 논의한 뒤 발표한 156만개 일자리 제공 방안은 그 내용을 뜯어보면 급하게 짜깁기해 내놓은 허울좋은 대책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우선 정부가 말하는 156만개 일자리의
증시에서 공포지수로 통칭되는 변동성지수(VIX: Volatility Index)가 두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증시 이야기이긴 하지만 요즘 세계 증시의 연계성이 높아졌음을 감안하면 우리에게도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이라 할 수 있다.미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VIX가 2개월래 최저 수준인 27.57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전날보다 1.47% 내려간 것으로서 지난 2월 26일 이후 집계된 VIX 중 가장 낮은 것이다.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의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가 우리에게 가한 고용 충격 강도가 통계청 발표 내용에서 느껴지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주장은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성신여대 박기성 교수팀에 의뢰해 얻어낸 분석 결과인 ‘전일제 환산(FTE) 취업자 수 추정 및 분석’을 통해 공개됐다.6일 공개된 분석 결과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한창이던 3월의 취업자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7.6%였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취업자 증가율 -0.7%(19만5000명 감소)와 크게 차이가 나는 결과다. 증가율 수치만 놓고 보면 그
우리나라의 월 단위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 무역적자가 실현된다면 이는 우리가 만 8년 3개월 만에 처음 경험하는 일이 된다.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아직 예단할 수는 없지만 4월 무역수지가 99개월 만에 적자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마련한 경제 관련 토론회에서도 “코로나19 사태의 수출에 대한 충격은 이달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김 차관은 29일 브리핑에서 4월 들어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반면 수입은
우한 폐렴(코로나19)이 팬데믹 현상을 일으키면서 올 한 해 세계경제는 금융위기 당시에 버금가거나 그보다 더 나쁜 상태에 빠질 것이란 지적이 많다. 일각에서는 감염병 사태가 대공황기 못지않은 경제난을 가져다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가 전년 대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3.0%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1.2%로 제시됐다. IMF의 새로운 전망치는 무자비할 만큼 가혹한 것이었다. 기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3.3%였음을 감안하면 수정 전망치와의 격차가 6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3차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된다. 올들어 이미 편성된 11조7000억 규모의 1차,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된 7조6000억원 규모의 2차에 이어 한 해에 세 번째로 추경이 편성되는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한 해에 세 차례나 추경이 편성되기는 196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3차 추경 공식화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이뤄졌다. 정부는 이날 9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대책을 새로 마련키로 했다. 이는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마련된 150조원짜리 대책과는 별개의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장중 한 순간의 일이긴 하지만 배럴당 국제유가는 -40.32달러라는 희대의 기록을 남겼다. 그 시점에 1배럴의 원유를 샀다면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40.32달러를 판매자로부터 받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이 같은 기현상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벌어졌다. 이날 NYMEX에서는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거래가격이 배럴당 -37.63달러를 기록한 채 장 마감이 이뤄졌다. 앞서 말한 대로 장중 최저가는 -4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물론 마이너
21대 총선 유세 과정에서 종합부동산세제가 현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야당보다는 오히려 여당 쪽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하고 나서는 형국이다. 종부세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거론하며 제도 손질을 약속한 사람은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공동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같은 당의 일부 의원들도 이 위원장을 거들고 있다.이 위원장이 이 문제를 자주 언급하는 배경엔 서울과 수도권 1가구 보유 중산층의 표심을 유인하려는 의도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의 표심을 끌어들여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두겠다는 계산이 작용하고 있
7일 정부가 국무회의를 열고 2019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부채는 1743조6000억원이었고, 중앙정부의 국가채무는 699조원이었다. 중앙정부 채무에 지방정부의 것까지 더한 국가채무(D1)는 72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국가부채는 전년보다 60조2000억원이나 증가했고, 국가채무는 사상 처음 700조원을 넘기며 국민 1인당 산정 액수를 1409만원으로 늘렸다. 국민 각자가 이 정도의 채무를 나누어서 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
긴급재난지원금의 수혜 범위를 둘러싼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수혜 범위에 대해 누구도 알 수 없고, 단기간에 확답이 제시될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 원인이다.정부는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각 가구에 나눠주겠다고 발표했다.문제는 수혜 대상 가구를 소득 하위 70%로 제한하기로 결정한 데 있었다. 정부가 아직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적용해본 적이 없고, 그러다 보니 산출해본 적도 없는 소득 하위 70% 기준을 제시하자
정부가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 긴급자금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2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비상경제회의 논의의 결과다. 이번에 발표된 자금 투입 규모는 지난 19일의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마련된 비상금융조치 자금 50조원에 새로이 50조원을 추가해 완성된 것이다.1차 회의 발표 내용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위한 긴급금융지원 위주였던 것과 달리 이번 회의에서 마련된 추가 방안은 주력산업 등의 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쟁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시적
미국에 이어 한국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 0%대로 끌어내렸지만 자본시장에서는 별다른 약발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은 긴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크게 내렸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일본과 한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증시 개장 직전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1%포인트나 내리며 사실상 제로금리(0.00~0.25%)를 실현한 것이 직접적 계기로 작용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대폭 인하는 이례적으로 현지시간 일요일에 단행됐다. 인하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마침내 우한 폐렴(코로나19)의 세계적 전파 상황을 팬데믹으로 규정지었다. 이미 그 단계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지만 그동안 결정을 미뤄왔던 WHO가 비로소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경보단계를 최고 등급으로 올린 것이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본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114개국에서 11만8000여건이 확진된 가운데 4291명이 사망하는 상황에서 나온 팬데
국제유가 급락이 세계 경제에 또 하나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는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에 이어 몰려온 저유가 쇼크로 인해 대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우한 폐렴 사태로 그렇지 않아도 타격을 입은 세계 증시가 연이은 강펀치를 맞고 그로기 직전까지 몰린 것이다.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데 이어 하루 7% 이상의 대폭락 장세가 펼쳐졌다. 우리 증시도 미국보다는 덜했지만 큰 폭의 하락 장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일부 언론은 금융위기 이후 최대 주가 폭락을 초래한 감염병 사
세계 증시가 새로운 한 주를 맞아 ‘블랙 위크’의 충격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기사회생이라 할 정도의 극적인 반전이다. 지난주 세계 증시는 우한 폐렴(코로나19) 팬데믹 가능성의 재부상과 함께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증시가 예외 없이 폭락 장세를 연출했다.CNBC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시가총액 기준으로 3조1800억 달러(약 3786조원)가 증발했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의 7배 정도가 한 주 동안 날아가버린 셈이다. 불과 일주일 만에 다우지수는 12.4%, S&P500지수는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