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가파른 금리인상 등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던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은행권의 기업대출 역시 8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한은이 최근 내놓은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3000억원 증가한 106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4월(1조2000억원), 5월(4000억원), 6월(2000억원)엔 3개월 연속 증가한 뒤 7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원/달러 환율 전망치가 날로 높아지더니 1400선에 도달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기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7일 1380원을 넘어섰지만 시장의 시선은 더 위쪽으로 향해 있다는 의미다.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개장 초부터 1380원선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환율은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넘어서기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년 만에 처음으로 1300선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상승흐름을 지속해 지난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주식 투자자들은 이번 주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로 거래일수가 하루 적으면서도 각종 변수를 앞두고 있어서 평소보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엔 뉴욕증시도 노동절(5일) 휴장으로 거래일수가 4일로 줄어든다.가장 큰 변수는 오는 20~21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가 최대 관심사다. 얼마 전까지 시장의 예측은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 쪽으로 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음 번 발걸음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될 것이란 인식이 시장 분위기를 지배했다. 잭슨홀 미팅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원인이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연설에 나선 파월 의장은 매파적 발언들을 쏟아냈다. 시장을 달래기 위해 조심조심하는 듯했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당일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모두 3% 이상 하락했다. 그 바람에 3대 지수의 주간 하락폭은 일제히 4%대로 확대됐다.파월 의장은 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제시한 해법은 ‘베이비스텝’이었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 현실이 금통위의 긴축 행보를 조심스럽게 한 것으로 분석됐다.한은은 25일 열린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경기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할 방안으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선택했다.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2.50%로 올라가게 됐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는 금통위 회의 기준으로 4차례 연속 이어졌다. 한은의 기준금리 4회 연속 인상은 사상 처음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의 긴축 지속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간 하락폭은 35.25(1.39%)를 기록, 25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이 꿈틀거린 점도 증시 분위기를 흐리게 했다. 뉴욕증시 상황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1.21%,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나스닥지수는 2.62% 하락했다.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의 긴축 의지 재확인이었다. 시장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의사록을 통해 두 가지 엇갈리는 신호를 동시에 내보냈다. 일견 매파적인 듯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교차해 발신했다는 의미다. 시장은 일단 연준의 입장이 예상보다는 강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17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나타난 연준의 주요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 줄기로 정리된다. 한 줄기는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은 다음 달 말부터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받은 연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6.5%(보증료율 포함) 이하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라 대출금리가 치솟는 바람에 이자부담이 커진 자영업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자격조건이 까다롭고 개인사업자 대출에 한정돼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금융위원회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금리대출 상환부담을 낮추기 위한 저금리 대환(대출 갈아타기)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지난달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물가 정점론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뚜렷한 신호가 감지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물가 내림세는 당분간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동시에 제기된다. 상승세는 꺾였지만 지금 수준의 고물가 흐름이 당분간 평행선을 이룰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 등 기존 변수가 악화되면 물가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미국의 물가동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직접 반영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큰 의미를 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15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를 대상으로 25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름하여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금리 시대를 맞아 이자 부담의 고통을 더 크게 느낄 변동금리 주담대 이용 서민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안심전환대출은 이전 정부들에서도 필요에 따라 시행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 정부 당국의 지원 하에 비교적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
지난해 금융회사에 접수된 금리인하 요구 4건 중 대략 3건이 거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이자장사로 주로 돈을 버는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임원들은 지난 3년간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은행들이 급격한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에 시달리는 차주들의 금리인하 요구는 외면한 채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이 나온다.금융감독원이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에 접수된 금리인하 요구권은 모두 8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행보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가 등장했다. 여러 변수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연준으로서는 그 중요성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연준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은 물가추이다. 그런 가운데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7월 들어 6.2%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한 달 전에 비하면 0.6%포인트나 내려간 수준이다. 최근 조사에서 나타난 향후 1년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