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뷰 = 김기영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주식 투자자들의 심리를 또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종금리 중간값을 5.1%로 제시하면서 내년 말까지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즉 금리 인하 시도는 없을 것이란 신호를 내보낸 것이 그 이유다. 더구나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내년도 미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1.2%에서 0.5%로 낮춰 다시 제시했다. 당초 예상보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더 커졌음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고금리 장기화 예고와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아직은 피벗(Pivot)을 기대할 때가 아니다.’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뒤 제롬 파월 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취지의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다. 파월 의장의 브리핑 발언이 매파적이었다는 평을 듣게 된 결정적 이유도 이 부분에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시장은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과 함께 ‘피벗’(방향 전환, 기준금리 인하를 의미함) 시점이 언제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왔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그 같은 시장의 궁금증에 대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세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라는 큰 고비를 맞는다. 결과가 예상을 벗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사안 자체가 워낙 중차대해 시장은 긴장감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3~14일(이하 현지시간) 진행된다. 결과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 3시 전후에 이뤄진다.일차적 주시 대상은 기준금리 인상폭이다. 대체적 전망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다. 그간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아온 연준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주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 고용지표 결과에 주목하며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다. 파월 의장이 주중 연설을 통해 12월 빅스텝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이틀 뒤 나온 미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를 자극했다.11월 미국의 고용 증가폭(비농업 부문)은 시장의 예상을 넘는 26만3000명이었다. 이에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안도했던 투자자들은 다시 조심성을 키웠다. 시장은 당초 고용 증가폭이 10만 명 선에 그친다면 증
미국에서 가상자산 업체의 파산 소식이 또 들려왔다. 기업 파산은 다른 나라 일이라 해도 심상치 않고 안 되어 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암호 화폐가 대종인 가상자산 업체라면 오히려 잘됐네 하는 반응이 많을 수 있다.암호 화폐는 투자에 무심하기 어려운 대중에게 이제라도 들어갈 것인가, 쭉 모른 체할 것인가의 선택을 집요하게 강요한다. 많은 사람들이 끙끙대다 선택하지 못하고 질문 자체가 얼른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미국서 가상자산 업체 파산이 많다고 하니 답은 나온 것 아닌가 하면서 파산 뉴스를 반갑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엔 뉴욕증시 주요지수와 코스피지수가 소폭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소폭 상승했고, 코스피는 전주보다 6.62포인트(0.27%) 하락했다. 두 곳의 투자자들이 공히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분위기 속에서 조심성을 유지한데 따른 결과였다.코스피 시장에선 지수가 올라갈 기미를 보이면 곧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 상승을 억제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이는 지난 한 주 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개인이 매도에 보다 집중하는 흐름을 보인 것과 무관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를 개최한 지난 24일 세간의 관심은 온통 기준금리 인상폭에 쏠려 있었다. 늘 그래왔듯이 회의가 끝나면서 언론들이 속보(速報) 형식으로 가장 먼저 전한 것도 기준금리 결정 내용이었다. 어제 금통위의 결론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었다.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3.25%로 바뀌었다.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시점엔 시장에서 이런저런 전망들이 쏟아지고, 대체적인 컨센서스(일반적 전망, 다수 의견)도 형성되기 마련이다. 나름의 근거를 토대로 형성되는 만큼 시장의 컨센서스는 한은의 결정 내용과 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이번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카드를 선택했다. 두 차례 연속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밟는 초강수는 자제했지만 긴축 기조는 당분간 더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내년 상반기에도 기준금리를 한 두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의 최종금리(Terminal Rate)가 이번에 새로 결정된 기준금리 3.25%보다 0.25~0.50%포인트 높은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 최종금리가 3.75%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저축은행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은행의 공격적 예금금리 인상으로 예금이 은행으로 옮겨가고 있는데다 본격 시행되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에 따라 퇴직연금마저 대거 이탈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2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5.5%다. 지난달 초만 해도 연 3% 후반대이던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한 달여 만에 1.5%포인트 이상 치솟으며 연 5%대 중반으로 뛰어올랐다. 직전 1년간 금리 상승폭(1.59%포인트)과 맞먹는다.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한주 동안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의 통화정책 관련 견해차가 전에 없이 자주 노출됐다. 그간 연준이 긴축 일변도의 정책을 펴오면서 비교적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비둘기파와 매파 간 견해차는 특히 연준의 최종금리(Terminal Rate)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나타났다. 이들의 직·간접적인 표현을 바탕으로 시장은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이 최저 5%, 최고 7%에 이를 가능성을 거론하기에 이르렀다.그간 형성된 시장의 대체적 기대치는 5%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완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 변화는 복수의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7%대(7.7%)로 내려간데 이어 15일(이하 현지시간)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유의미하게 하락했음을 알리는 발표가 있었다.노동통계국을 산하에 두고 있는 미국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10월 P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8.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가 나오자 시장은 또 한 번 환호했다. 발표치가 시장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요즘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이래저래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각종 대외 악재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문제가 시한폭탄처럼 시시각각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어서이다. 이들 개인에게 금투세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가오고 있는 또 하나의 악재다.우리 주식시장은 수년간 갖가지 대외 악재에 시달려왔다. 너 죽고 나 살자 식으로 비쳐지는 미국 중앙은행의 초강경 긴축 기조와 갑자기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 끝도 없이 이어지는 미·중 갈등, 팬데믹 이후 일상화된 공급망 혼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