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4대 금융지주들 사이에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리딩뱅크’(1등 금융지주)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데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간의 3위 싸움도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9년 KB금융에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내준 신한금융은 올 들어 순이자마진(NIM) 확대 속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신한투자증권의 사옥매각도 실적개선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3년 만에 KB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12일 또 한 차례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결정을 내렸다. 독성 강한 빅스텝 카드가 석 달 만에 다시 선택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00%로 급격히 올라갔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이 같은 결정은 내린 배경엔 꺾이지 않는 국내물가와 미국의 초강도 긴축이 자리하고 있다.장기간의 고물가는 한은으로서는 발등의 불이라 할 만큼 다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 6.3%의 상승률을 보이며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이달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만 가도 국내 대기업의 절반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좀비기업’(한계기업)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금리인상이 빅스텝(0.5%포인트 인상)으로 갈 경우에는 대기업 60%가 금리 한계기업에 포함될 것으로 파악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3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임계치는 평균 2.6%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8∼18일 매출 1000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에 앞서 공매도 금지 조치가 먼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금융 당국은 4일 현재까지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당국도 증안펀드 재가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는 게 사실이다.이런 인식은 재원이 한정된 증안펀드를 활용해 증권시장에 자금을 투입하더라도 공매도 매물을 받아내는 구실만 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우려가 현실화되면 증안펀드 재가동은 기관 등 큰손들의 공매도만 도와주고 마는 결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금융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구체적 행동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불안심리를 다스리는데 주력해왔으나 약발이 먹히지 않자 물리적 대응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번 결정엔 주가와 원화가치, 채권값이 동시에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됐다.국내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초긴축과 그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불안감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28일의 경우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 2200선이 맥없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4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자 외환위기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부쩍 커졌다. 우려와 맞물려 미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서둘러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심심찮게 들린다. 한·미 간 통화스와프 이야기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더욱 크게 부각됐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문제를 의제로 다뤄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주된 요구 중 하나였다.하지만 정작 통화스와프 체결의 우리 쪽 카운터파트인 한국은행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서두른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고, 매달리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은행을 거쳐 해외로 빠져나간 수상한 외화송금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섰다. 외화송금이 이뤄진 곳도 신한·우리은행 외에 의심사례가 포착된 10개 은행이 추가되는 바람에 12개 은행으로 늘어났다. 이들 은행에 대한 외화송금 검사를 다음 달 마무리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금융감독원은 지난 22일 은행권 외화송금 검사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검사과정에서 확인된 수상한 외화송금 혐의업체 82개사, 이들 업체의 외화송금액 72억2000만 달러(약 10조1000억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입에 쏠리는 눈길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주 21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0.75%포인트 올리는 결정을 내렸다. 그 결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3.00~3.25%로 올라갔고, 그 여파로 국내를 포함한 세계 금융시장이 한 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달러 대비 환율이 급상승하는 한편 시장금리도 가파르게 올라가는 등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2300선이 무너졌고,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의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가 예상 외로 강경하다는 사실이 뚜렷이 확인된데 따른 변화다. 한은이 특히 주목한 것은 미국의 향후 기준금리 정점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다. 한은 내 분위기 변화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또 한 번 0.75%포인트 인상한데서 비롯됐다.한은의 입장 변화를 유도한 진짜 요인은 이번의 금리 인상 자체가 아니라 향후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올릴지에 대한 시장의 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대폭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아지는 한·미 금리역전 현상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준이 강력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앞으로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돼 연내 한·미 금리차가 1%포인트 이상 벌어지고, 그 여파로 대규모 자본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연준은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의 예상대로 인상이 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엔 세계증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회의가 열린다. 20~21(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가 얼마나 올라갈지, 연준의 성명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우선적인 관심사다.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이번에 세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취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뉴욕증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파킹통장’ 금리인상 경쟁이 치열하다. 급격한 시중금리 인상기에 고금리 예·적금상품으로 갈아타려는 ‘대기성 자금’을 붙잡기 위해 금융사들이 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오는 10월 1일부터 수시입출금통장 ‘OK e-읏통장’의 우대금리를 0.2%에서 0.3%로 0.1%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따라 예치금 1000만원까지 적용되는 최고 금리도 연 3.2%에서 연 3.3%로 상승한다. 보통예금이지만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 수준을 내건 것이다. 은행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