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2심 결정이 대법원에 의해 파기돼 서울고등법원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요지는 이 부회장에 대한 2심의 뇌물 인정 범위가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것이다.이 부회장 관련 재판의 핵심 쟁점은 그에게 적용될 뇌물 액수를 얼마로 보아야 하느냐였다. 이 주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최순실씨 관련 재판과도 연결돼 있다. 하지만 세 사람 중심의 국정농단 사건을 다룬 1, 2심 재판에선 같은 주제에 대한 판단이 일치되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다.이를테면 최순실씨 사건을 맡은 2심 재판부는 그가 재단 설립 출연금을 요구한 것에
정부가 승차공유 스타트업과 택시 사업자들을 아우르기 위한 상생방안을 내놓았다. 택시업계의 사업 안정성을 보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이었다.하지만 정부가 제시한 방안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부가 제시한 방안은 혁신적 승차공유 서비스와는 거의 상관이 없는, 단순한 택시산업 활성화 방안이란 혹평을 받을 만한 것이었다. 택시 서비스를 다양화해 플랫폼 사업자별로 요금 수준도 차등화하도록 허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택시요
1개의 주방에서 2명 이상의 사업자가 시간대를 달리해 영업할 수 있는 ‘공유주방’ 시범사업 제1호인 ‘고속도로 휴게소 공유주방’이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와 ‘안성휴게소’에서 각각 20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혔다.식약처에 따르면 규제 샌드박스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공유주방 시범사업은 주간(08시∼20시)에는 휴게소 운영업체가 영업하고, 야간(20시∼24시)에는 동일한 주방과 조리시설을 이용해 창업자가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 창업자는 출산에 따른 경력 단절 이후 다시 사회활동을
정부가 2030년까지 산업구조의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 혁신을 통해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정부는 19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시화공단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을 갖고 최근 4차산업혁명, 환경규제 강화, 무역질서 재편 등 거대한 구조적 변화에 맞서 지금까지의 선진국 추격형 전략에서 벗어나 혁신 선도형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작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조업 활력회복 및 혁신전략’이 자동차, 조선 등 업종별 단기 대책 중심이었다면 이번 발표는 2030년까지 우리 제
지난해 공기업 대표들의 연봉이 2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1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6개 공기업의 경영공시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공기업의 상임대표가 지난해 받은 보수는 평균 1억9424만원이었다.1위는 한국전력공사로 2억5871만원에 달했다. 그 다음 순서는 ▲한국동서발전(2억4554만원) ▲인천항만공사(2억3601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2억3305만원) ▲한국남동발전(2억2998만원) 등이 차례로 차지했다.전체 36개 가운데 절반 이상인 20개 공기업 대표가
올 1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2.4% 감소했다. 2년 반 만의 뒷걸음질이다. 영업이익이 줄면서 수익성 지표도 나빠졌다.한국은행은 외부감사를 받는 국내 1만7200개 기업 중 3333개 표본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4% 변동률을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는 2016년 3분기의 -4.8% 이후 처음이다.한은 경제통계국 최신 과장은 “2016년 3분기에는 국제유가 하락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면 올해 1분기엔 반도
올해 하반기의 국내 주력 제조업 판도는 2강(자동차·조선), 2중(석유화학·전자), 2약(철강·반도체) 구도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2019년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6개 주요 업종 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를 주요 배경으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반도체에서 D램은 데이터센터 서버용 수요는 다소 회복되겠지만 재고가 높은 수준이어서 가격 하락과 수출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을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근 1년 동안 이어진 노사분규를 접고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르노삼성차 노조는 14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통해 참석 조합원 74.4%의 찬성률로 상정안을 가결했다.부문별 투표 결과를 보면 부산공장 조합원 중심의 기업노조 본조는 73.3%가 찬성했고, 1차 잠정합의안 투표에서 반대표가 많았던 영업지부도 84.3%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다. 소수노조인 금속노조 지회의 찬성률은 8.6%에 그쳤다.이번에 가결된 합의안은 기본급 유지 보상금, 중식대 보조금 인상, 성과급 지급, 이익
회삿돈으로 선산 주변을 명당으로 조성한 의혹이 제기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임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13일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박 전 회장과 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 등 6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송치된 사람은 박 전 회장과 그룹 고위 임원 1명, 전 임원 1명, 계열사 사장 2명, 계열사 직원 1명이다.이들은 2013년 여름부터 2014년 말까지 회사 자금 15억원을 들여 전남 나주시 소재 박 전 회장 일가의 선산 맞은편 석산 2곳을 매입하고 가꾼 혐의를 받
르노삼성자동차가 파업을 끝내고 다시 이해 조정 과정에 돌입했다. 최종 결말은 14일 열릴 노동조합 조합원총회에서 이뤄지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의 전면파업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 뒤 노사가 함께 벼랑 끝에 앉아 재협상을 벌임으로써 새로운 합의안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이번 르노삼성 사태는 무데뽀식 파업이 더 이상 통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게 됐다. 아무리 거대화·정치세력화된 조직을 기반으로 힘을 키운 노조라지만 명분 없는 파업은 조합원들로부터도 외면당할 수 있음을 보여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난항으로 지난 5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르노삼성차 노조가 파업 선언 8일만인 12일 오후 3시30분 파업을 철회했다. 회사 측도 노조의 파업 철회에 따라 이날 시작한 부분 직장폐쇄 조치를 풀고 13일부터 주·야간 2교대로 공장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노사는 임단협 재협상을 위한 협상을 12일 저녁부터 재개하기로 했다.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단협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1년 가까운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그로 인해 노조 집행부가 파업에 돌입했지만 강경 투쟁 방식에 반
D램 반도체 가격이 당초 예상과 달리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올해 3분기와 4분기의 D램 가격이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란 얘기다.반도체 가격 하락은 우리의 수출을 6개월 연속 감소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한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 들어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수출도 상당 부분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를 표명해왔다.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D램 가격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