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등 국내 굴지의 철강제조업체들이 관할 광역 지자체로부터 줄줄이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고로와 연결된 굴뚝을 통해 오염물질을 배출했다는 게 그 이유였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굴뚝 꼭대기에 달린 ‘블리더’란 이름의 안전밸브를 개방함으로써 대기 중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했다는 것이다.고로는 제철소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서 현재 포스코가 9개, 현대제철이 3개를 운용하고 있다. 두 업체는 각각 고로 정비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블리더를 개방했다가 철퇴를 맞았다. 블리더는 고로 정비나 보수작업 등을 할
현대중공업이 노조의 반대를 무릅쓰고 회의 장소까지 바꿔가며 주주총회를 강행해 물적분할(법인분할)을 관철시켰다. 물적분할의 주 내용은 기존의 현대중공업을 새로운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으로 나누는 것이었다. 이 같은 조치는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염두에 두고 이뤄졌다.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물적분할 의결을 위한 주총을 소집했으나 노조가 회의장을 점거하며 반발하자 장소를 울산대 체육관으로 변경해 회의를 진행했고, 안건을 통과시켰다.이에 노조가 극렬하게 반발하며 주총 무효를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28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사회적 가치 축제의 여운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사회 전반으로 퍼져가고 있다. 이 행사는 우리 사회 전반에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기라도 한 듯 SV의 개념을 매체들이 앞다퉈 다루며 행사를 알리게 된 배경엔 최태원 SK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간 기업경영을 통해 SV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최 회장은 이번 행사의 현장을 누비며 분위기를 띄웠다.4000여명이 참가해 기대 이상의 성황을 이뤘다는 이번 행사의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중장년을 채용할 계획이 있으며 이들 기업이 중장년에게 지급하겠다는 보수는 월 27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구인구직포털 벼룩시장·알바천국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238개사를 대상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62.6%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의 64.2%보다 소폭 낮아진 것이다.직종별 채용계획을 보면 단순노무직이 23.3%로 가장 수요가 많았고 영업·마케팅직, 사무관리직(이상
고용 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취업자 증가폭이 주춤해진 것은 물론 취업자 증가의 질적 내용도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이를테면 60세 이상의 고령 취업자는 30만 이상 늘었지만, 우리 사회의 허리인 30대와 40대 취업자는 30만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취업자 증가가 주 17시간 이하만 일을 하는 사람 위주로 이뤄졌고, 양질의 일자리를 대변하는 제조업에서의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간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이는 통계청이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작성한 올해 4월의 고용동향 자료를 통해
한진칼 조원태 대표이사가 한진그룹의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동일인 명단에 조원태 대표의 이름이 오른 것이다. 이는 조원태 대표가 한진그룹의 총수로 지정됐음을 의미한다.앞서 공정위는 각 기업집단으로부터 동일인으로 지정될 대상을 전달받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한진이 그룹의 동일인, 즉 총수를 누구로 내세울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대체적 시각은 조원태 대표가 최근 별세한 조양호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한진그룹 총수가 되리라는데 모아져 있었다.한진은 내부 의견 불일치를 이유로
14일 쏟아져 나온 수많은 뉴스 중 화제성 이슈로 가장 크게 눈길을 끈 것은 신동빈 롯데회장의 백악관 방문이었다. 방문 장소도 그냥 백악관이 아니라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였다. 신 회장은 그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통령 전용인 ‘결단의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었다. 그 모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소개한 글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다.일개(?) 외국 기업인이 소련 붕괴 후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남은 미국의 대통령 집무실로 초대돼 담소한 것은 그 자체로 큰 뉴스가 되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한국
지난 13일(현지시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를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롯데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 화답하는 뜻으로 신 회장을 집무실로 초청한 것이다.이 같은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삼아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신 회장이 오벌 오피스에서 대통령 전용 책상을 사이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아 담소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국 기업인 중 오벌 오피스로 초대된 이는 신 회장이 유일하다.트럼프 대통령
인보사 사태가 코오롱그룹의 기반을 흔드는 빅 이슈로 등장했다.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사태의 성격은 코오롱의 기업윤리를 훼손하는 쪽으로 전개되고 있다.사실 코오롱에 대한 이미지는 이미 크게 훼손됐다고 보는 게 옳다. 이번 사태가 코오롱에 유리한 쪽으로 결말지어진다 해도 진실 공방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여서이다. 지금 시중의 최대 관심사는 ‘유전자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보고된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생과)이 정말로 몰랐는지 여부다. 성분 차이가 인보사의 효능에 영
‘인보사’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현지 실사 일정이 이달 20일께로 구체화됐다.식약처는 6일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현지 실사에 대해 논의 중이며, 5월 20일께 미국 코오롱티슈진, 우시, 피셔 등을 방문해 세포가 바뀌게 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개발사이며, 우시는 제조용세포주 제조소, 피셔는 세포은행 보관소다.현지 실사는 인보사의 일부 성분이 개발 도중 바뀐 게 아니라 개발 초기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신장세포(293유래세
지난 달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해외판매가 일제히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내수 판매는 희비가 엇갈렸다.2일 각사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GM)·쌍용차·르노삼성 등 5개 완성차 회사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모두 66만1941대로 1년 전보다 6.1% 감소했다. 5개사의 내수 판매 총계는 13만6296대로 작년 동월 대비 1.6% 늘었지만 해외시장 판매는 52만5645대로 7.9% 줄었다.수출은 현대자동차가 작년 동월보다 9.3%, 기아차가 2.5% 각각 감소했다.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위축된 데 따른
문재인 정부가 수소경제 띄우기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에서 열린 수소경제 전시행사장을 방문해 수소차 홍보 모델을 자처한 것도 그 일환이라 할 수 있다.문 대통령의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은 유별난 측면이 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때 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가 만든 수소차를 시승해 보이는 한편 수소차 충전소 설치 문제 등에까지 세세한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새해 업무보고 당시엔 수소차를 거론하며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대통령이 움직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