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전망을 두고 여러 주장들이 난무해 혼란스럽다. 일일 확진자 수가 언제쯤 정점을 이룰지에 대해서도 설이 분분하다. 이달 말 일일 확진자가 10만명대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 있는가 하면 다음 달에 가서야 20만명대 수준에서 정점을 이룰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 하루 확진자가 36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드러난 대강의 사실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져오는 동안 그 속도가 방역 당국의 예상보다 조금씩 빠르고 강했다는 점, 그리
지난해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한 금융사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금융소비자 대부분이 어렵게 버티고 있는 현실에 아랑곳없이 이자놀이로 번 돈을 금융사들이 두둑한 성과급으로 안에서 나눠먹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전망치 평균은 전년(2020년)보다 33% 늘어난 1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규모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도 30% 증가한 20조1000억원으로 전망됐다. 4대 금융지주의
한국은행이 금융감독원에 해마다 지원하던 100억원 규모의 출연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한은은 금감원이 금융사들로부터 출연금을 받아 수백억원의 이익을 내는 마당에 계속 부담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그동안 양측 간에 쌓인 앙금이 표출됐다는 지적도 나온다.9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2020년 12월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2022년부터 금감원 출연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금감원 출연금을 삭감한 2022년 예산안을 확정한 바 있다. 한은이 출연금을 낸 배경은 금감원의 모태가 한은 소속 은행감독원이었다는 점
미국의 ‘셰일오일 붐’이 급속히 사그라들고 있다. 국제유가가 90달러를 가볍게 돌파하고 배럴당 10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좋은 시절에도 아랑곳없이 미 셰일원유 생산업체들이 증산에 나서지 않고 ‘강 건너 불구경’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미 백악관의 생산량 확대 압력에도 불구하고 셰일오일 업체들이 증산에 소극적인 이유는 수익성 있는 셰일원유 유정의 고갈에 대한 우려감이 크기 때문이다. WSJ는 셰일오일이 미국을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으로 만든 지 불과 3년여 만
평시 기준으로 사상 초유인 ‘눈꽃추경’이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설 연휴 직전 국무총리 시정연설과 함께 시작된 올해 1차 추경에 대한 국회 심사가 4일부터 본격화된 것이다. 국회는 기획재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친 뒤 이달 중순 쯤 본회의를 열어 14조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다.이번 추경안은 전례 없는 논란과 우여곡절을 거쳐 국회에 제출됐다. 그런 탓에 국회 논의 과정에 대한 언론 및 국민의 관심도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논란은 정부의 추경 편성 단계에서부터 일었다. 물경 608조 규모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와 그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무속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불을 지핀 곳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다. 윤 후보가 왼손 바닥에 왕(王)자 글씨를 적은 채 후보 경선 TV토론회에 나선 것이 빌미를 제공했다. 민주당 대표는 이를 무속과 연결지으며 “최순실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공격했다. 이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이 합류했다는 설이 추가되면서 ‘굿힘당’이라는 비아냥까지 등장했다. 민주당은 무속 논란을 부른 윤 후보 행동의 배후에 김건희씨가 있다고 주장한다.민주당은 또 무속 관련
올해 첫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이 설연휴 이후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이번 추경을 올해 첫 번째로 표현한 것은 3월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정권을 잡든 추가로 추경이 이뤄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14조 규모의 이번 추경안은 607조7000억원짜리 초대형 본예산이 제대로 집행되기도 전에 편성됐다는 점에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논란을 야기했다. ‘벚꽃 추경’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시점이 빨라 ‘눈꽃 추경’이란 말이 회자되기도 했다. 눈꽃 추경이 편성된 것은 6·25 이후 처음이라는 보도들도 있었다.눈꽃 추경이란 비
900조원 가까운 자영업자 부채가 또 다시 화두로 등장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 조치 기한이 오는 3월 말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2년 간 늘어난 것은 빚밖에 없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자영업자들은 기한을 더 늘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기한 연장은 ‘폭탄 돌리기’에 불과하다”는 은행권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영업자 부채는 887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1년 전보다 14.2%(110조1000억원)
국내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인 맘스터치가 자진 상장폐지를 선언했다. 맘스터치는 “회사 경영의 유연성과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상장폐지 이유를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의 투자금 회수 목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맘스터치의 최대 주주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지난 20일 맘스터치앤컴퍼니의 주식 1608만7172주(전체 주식수의 15.8%)를 주당 6200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5200원)보다 19% 비싸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 가운데 1179만8185주(11.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의 보안망이 뻥 뚫리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청와대가 임기말 공직기강 해이를 막기 위해 집중감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다. 더 기막힌 건 국세청이 나흘간이나 사고가 난 줄도 모르고 있다가 외부의 연락을 받고서야 긴급정비에 나섰다는 사실이다. 기강이 해이해진 정도를 넘어 정신줄을 놓고 있었거나, 정권 교체기를 맞아 마음이 콩밭에 가 있었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지경이다.사고의 최초 발생 일자는 지난 15일이었다. 국세청은 이날 오전 6시 직장인들의 연말정산 간소화
니켈·리튬·코발트·구리 등 전기자동차 핵심소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들이 ‘탄소배출 제로(0)’를 내걸면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마당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산·물류차질, 재고감소 등 여러 악재마저 겹쳐 이들 금속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전기차 니켈 선물 3개월물 가격은 지난 14일 t당 2만2850달러를 기록해 2012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 17일(1만9370달러)보다도 17.9% 올랐다. 니켈 재고량은
정부가 기준금리를 5개월 동안 0.75%포인트 끌어올리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6%대,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는 연 5%대가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2%대에 불과했던 전세대출 금리는 머지않아 5%대로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1.25%로 조정했다. 지난해 8월26일과 11월25일에 이은 세 번째 금리인상으로 6개월도 안 된 기간에 0.75%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추가 금리인상도
정부의 ‘엉터리 세수추계’가 도마에 올랐다. 올해 예산과 관련해서만 세수추계가 세 번이나 틀린 데다 본예산 기준 세수추계 오차율도 20%가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세수추계의 큰 오차율은 국가의 재정운용 효율성 저하, 재정 건전성 악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한다.기획재정부가 최근 내놓은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누계 국세수입은 323조4000억원이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국세수입이 2020년 12월 수준인 17조7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를 합하면 지난해 연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올렸다. 한은은 14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에서 1.25%로 인상했다. 지난해 마지막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지 2개월 만의 일이다.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두 번 연속 금리를 올리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이는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최대한 빨리 금리를 정상화하려는 한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금리 인상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지만 한은은 비상한 상황 하에서 장기간 기준금리 수준이 지나치게 낮은 상태를 유지해왔다는 판단을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상호금융의 대출금리보다 높은 ‘이상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은행권이 대출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빠르게 올리는 바람에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지역 농·축협과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와 같은 상호금융보다 높은 ‘금리역전’이 이뤄진 것이다.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2%로 은행권(연 3.61%)보다 0.19%포인트 낮다. 같은 해 10월 은행권 금리가 0.11%포인트 높았던 점을 고려할
카카오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와 쪼개기 상장, 골목상권 침해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있는 데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시그널과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강화 방침 등 외부환경마저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인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 10일 카카오페이 지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먹튀’ 논란이 확산되는 바람에 결국 자진 사퇴했다. 류 대표가 지난해 모회사 이동에 따른 이해상충 문제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스톡옵션을 행사한지 한 달 만이다.
게임 대장주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 들어서도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5일 연속 내림세를 타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40만원선이 붕괴된 것이다.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상장) 당시 공모가의 4분의 1이나 허공에 날려 투자자들의 한숨소리만 커지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크래프톤 주가는 전날보다 3.3% 떨어진 38만1500원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장중 한때 37만3000원까지 곤두박질치며 공모가(49만8000원)보다 무려 25% 이상 급락했다.크래프톤 주가 하락엔
어제 하루 세계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시의 주요지수중 하나인 나스닥지수는 3%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미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이 더 강화되고 더 빨라질 것이라는 신호가 새롭게 발신되면서 나타난 현상들이었다.미국의 예에서 보듯 세계 주요국들은 지금 한결같이 긴축 쪽으로 방향을 튼 가운데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날이 갈수록 그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올해 3월
정부의 새해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물가상승 압박이 날로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경제가 고물가에 발목 잡힐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4월부터 2%대를 유지해온 소비자물가가 10월 3%대를 돌파한 뒤 11월 이후 3%대 후반으로 급등한 상황에서 2022년을 맞은 것이다. 현재의 물가상승세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국제유가·곡물가·원자재가격 동반 폭등 등 외부 요인이 적지 않아 정부가 관리하기 어려운 만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검은 호랑이 해’인 2022년의 주식시장은 ‘공룡기업’들이 연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70조원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엔솔)을 시작으로 현대엔지니어링(6조원대)과 쓱(SSG)닷컴(10조원대)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잇따라 IPO에 나설 예정인 만큼 ‘돈줄 죄기’ 등 대형 악재에 짓눌려 3000선을 오르내리는 증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지난해 역대급 IPO 규모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증시가 지난해 하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