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이 내년부터 카드수수료를 전격 인하키로 했다. 26일 금융위원회가 당·정 협의 과정을 거쳐 발표한 수수료율 개편안의 골자는 우대수수료율 적용 범위를 연 매출 기준으로 기존의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이로 인해 우대수수료 혜택을 받는 카드 가맹점 비중은 93%로 늘어나게 됐다.세부 내용은 매출 기준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는 기존 2.05%에서 1.4%로,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는 2.21%에서 1.6%로 낮춘다는 것이다. 정부 여당은 또 연 매출 50
미국의 정책금리가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1.5%포인트 오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논의할라치면 미리부터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당장 다음달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회의의 결과를 두고도 갖가지 전망이 난무하고 있다.대체적인 관측은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는데 모아져 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로 올라가게 된다.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1.50%에 머물러 있다.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 장애 사태’의 후유증이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통신망에 너무 많은 것을 의존하는 정보통신(IT) 사회가 단 한 번의 화재 사고로도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바로 보여준 사건이어서다. 이제 KT와 당국의 화재 수습 과정과 향후 피해자 보상 대책에 세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지난 24일 오전 서울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마는 광케이블·동케이블 150m를 태우는 등 80억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시간여 만에 진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분석정보를 공개하라는 필립모리스의 소송에 맞소송으로 대응한다. 전 세계적으로 정부 부처가 일반 사기업에 실험의 방법이나 데이터의 원자료 등을 제공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게 그 이유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법무법인 동인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정한 뒤 지난 17일 서울행정법원에 필립모리스의 정보공개 소송에 맞서는 의견서를 냈다.필립모리스는 지난 10월 초 법무법인 김앤장을 내세워 서울행정법원에 6월 나온 식약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결과’ 발표 근거에 대한 정보공개
60세 이상 가구주 가구의 월 사업소득이 올해 3분기 들어 최대로 곤두박질쳤다. 내수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다 베이비붐 세대까지 가세한 과당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60세 이상 가구주 가구의 월 사업소득은 60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8000원(15.3%)이나 감소했다. 60세 이상 가구주 가구의 월 사업소득이 10만원 넘게 감소한 것은 가계동향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감소율 기준으로도 최대 폭이다.우리 사회의
증시를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게 할 호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새로운 한주를 맞게 됐다. 하지만 이번 주엔 굵직한 국제정치적 이슈들이 주 후반부에 몰려 있어서 각 이슈의 전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증시가 특별히 눈여겨볼 사안들은 역시 정치적 이슈들이다. 요즘 증시가 경제적 요인보다는 정치 동향에 좌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관심사는 북·미 고위급회담 재개 여부와 오는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이다. 국내에서는 마지막 평일인 30일 한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의 빅4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인상폭은 3%대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이르면 다음달 말에 시작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줄지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자동차보험업계 매출 1~4위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최근 앞서거니 뒤서거니 보험개발원에 보험료 인상을 위한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개발원에 검증을 의뢰하는 것이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이 과정을 통해 요율에 대한 양자 간 의견교환이 이뤄지고, 이 과정을 통해 보험사들은 인상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회적 논란을 낳고 있는 ‘고용세습’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단체협약에 의해 만들어진 조합원 자녀 특혜채용 조항을 없애기로 한 것이다.23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단체협약 별도회의록에 명시된 조합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내년 노사 교섭 때 삭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별도회의록에는 ‘정년 퇴직자 또는 25년 장기근속 조합원의 자녀와 일반 입사 지원자의 조건이 같으면 조합원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노사는 2011년 9월 이같은 내용에 합의해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미국이 외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현재의 평균 관세율은 3.2% 수준이며, 이 비율이 내년엔 최악의 경우 두자릿수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최악의 경우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하고, 이와 별개로 모든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를 말한다.이같은 분석을 제시한 이는 미국 미시간대학의 저스틴 울퍼스 경제학 교수다.그는 21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을 통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현재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3.2%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정부가 ‘라돈 침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모나자이트' 등 천연방사성 원료물질의 사용을 제한키로 했다. 침대나 마스크처럼 몸에 밀착시켜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천연방사성 원료 물질의 사용을 금한다는 게 골자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생활방사선 제품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현재는 생활방사선 안전관리법상의 안전기준(피폭선량 연간 1mSv 이하)을 충족하면 방사성 원료물질을 쓸 수 있는데,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이런 물질의 사용을 ‘원천 봉쇄’키로 했다.원안위의 강화대책에 따르면 천연방사성 원료
해외 직구족들을 들뜨게 하는 블랙프라이데이가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실시된다. 이 행사엔 한국의 직구족들도 인터넷 등을 통해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블프’ 행사에서 한국의 직구족들이 주로 구입하는 물품은 다이어트 식품과 건강식품 등이다.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해외직구 건수는 2359만건, 구입액은 21억1000만 달러(약 2조3850억원)에 달했다. 국가별 점유율은 미국이 56%로 단연 1위에 올랐다.해외 직구를 통해 들어온 품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건강기능식품(20.8%)이었다. 그 다음으로
삼성전자는 23일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하고, 피해자 측과 보상과 재발방지 대책 이행 협의문에 서명했다. 여기서 가장 큰 쟁점은 역시 그만큼 큰 관심이 쏠렸던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다.삼성전자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하 반올림)’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삼성전자-반올림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을 열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와 황상기 반올림 대표는 ‘중재안에서 제시한 내용을, 중재안에서 제시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성실히 이행할 것으로
일감이 부족해 보릿고개를 넘느라 허덕이는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업체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정부가 22일 민간과 함께 7000억원 상당의 신규 금융지원을 진행하고, 1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 140척을 2020년부터 발주해주기로 하면서다.정부는 이날 관계부처들이 참석한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방안의 특징은 중·대형 조선사를 대상으로 한 기존 대책과 달리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업체에 초점을 맞췄다는데 있다.우선 정부는 미래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는 LNG
주택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을 의미하는 전세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전세가율 하락은 집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또 하나의 흐름이다.그렇다면 최근의 전세가율 하락세는 무엇을 예고하는 것일까.전세가율 하락의 의미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전셋값이 집값의 턱밑을 추격해 들어갈 경우 이를 집값 하락의 전조로 해석하는 의견도, 그 반대의 의견도 나타나곤 했다. 지역 사정과 상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어서이다.하지만 대체적인 의견은 전세가율이 적정선 이상으로 올라서면 집값 상승
소득 하위 20%(1분위) 계층의 소득액이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득은 큰 폭으로 늘어 3분기 기준 소득 격차는 2003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컸던 2007년 수준으로 악화됐다.소득 격차가 11년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벌어진 것이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분)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가구원 2인 이상(이하 동일)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474만8000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4.6%(실질 기준 3.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출발점은 22일(이하 현지시간)의 추수감사절이다. 그 하루 뒤인 23일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고 26일엔 사이버 먼데이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쇼핑 분위기를 띄운다.쇼핑시즌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음 달로 이어져 25일의 성탄절과 그 이튿날의 복싱데이에 가서야 막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복싱데이의 경우 그 분위기가 새해가 시작될 때까지 지속된다. 복싱데이는 예부터 서구 사람들 사이에서 선물을 상자에 담아 전달하는 날로 자리잡았다.영국에서는 복싱데이가 되면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연초까지 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1일 한국 경제가 2020년까지 2%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리라 전망했다. OECD는 이날 ‘OECD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2.7%, 2.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에 내놨던 성장 전망치와 다름없다.OECD는 지난 5월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모두 3.0%로 내다봤다가 9월에 내놓은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를 각각 0.3%포인트, 0.2 포인트
영국 정부가 올해 새로 도입한 ‘설탕세(Sugar Tax)’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영국 정부의 자평은 지난 4월의 설탕세 도입 이후 음료 제조업체들이 스스로 제품 속 당분 함량을 대폭 줄였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비만세(Fat Tax)’라고도 불리는 설탕세는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료제품에 별도로 부과되는 세금이다. 비만의 원인이 되는 설탕 소비를 줄여 소비자들의 건강을 개선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의 일부 주가 현재 설탕세제를 도입해
정부가 내년 공인회계사를 1000명 이상 뽑기로 했다. 이는 새 외부감사법 시행 등으로 인한 회계사 수요 증가 예측을 고려한 결정이다. 하지만 회계사 실무 수습기관 부족, 감사품질 저하 등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금융위원회는 21일 공인회계사 자격제도 심의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2019년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예정인원을 1000명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150명 늘어난 수치다.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예정인원이 늘어난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공인회계사 선발 인원은 1999년 5
국토교통부가 21일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인 신혼희망타운의 과도한 시세 차익 환수를 위해 소매를 걷었다. 신혼희망타운 분양 계약자들이 분양가가 2억500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 분양가의 30~70% 범위 안에서 수익공유형 은행대출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한 것. 다만 정부는 분양 계약자들을 배려해 대출 이용 기간, 정산 시점의 자녀수 등에 따라 정부가 가져가는 수익의 비중을 최대 10%까지 낮춰주기로 했다.수익공유형 은행대출은 연 1.3%의 고정금리로 최장 30년 집값의 최대 70%(한도 4억원)까지 지원해주는 대신 주택 매도 또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