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의 평균소비성향이 13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처분가능소득의 증가 속도보다 최종소비지출 증가 속도가 느린데 따라 나타난 현상이다.이는 소득이 늘면 소비가 진작되고, 그로 인해 기업 생산성과 고용이 증가할 것이란 소득주도성장론의 가설에 오류가 있을 개연성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국민처분가능소득이란 가계나 기업, 정부 등이 소비 또는 저축을 위해 자유로이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가리킨다. 또 평균소비성향은 국민처분가능소득에서 민간과 정부 부문의 최종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따라
국토교통부가 21일 9·13부동산대책을 마무리짓는 성격의 주택공급 대책을 내놓았다. 골자는 기존의 공급계획에 더해 수도권 지역에 새로이 30만호를 지을 수 있는 공공택지를 추가로 확보해 공급하겠다는 것이었다.추가 공급 대책의 세부 내용은 서울 11곳을 포함한 17곳에 중소 규모 택지를 조성해 총 3만5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게 그 첫 번째다. 이중 서울이 감당할 몫은 1만 가구가량이다.현재까지 확인된 서울 택지 후보지는 송파구 가락동의 옛 성동구치소 터와 개포동 재건마을 두 곳뿐이다. 나머지 9곳은 추후 시가 소정의 절차를 거친 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더 강해졌다. 전문가들 중에선 FOMC가 이번주 회의에서 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감행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이도 있었다.이같은 전망들은 블룸버그가 최근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61명을 상대로 의견을 물은 결과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57명이 미국 기준금리의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이 중 한명은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5%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동
예금보험공사가 회수한 외환위기·저축은행사태 등으로 인한 부실관련자 은닉재산 규모가 601억원에 달하지만 은닉재산 신고제도 홍보예산은 2000만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예보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예보는 2002년 5월 부실관련자 은닉재산 신고센터를 세운 이후 올해 8월까지 83건을 포착해 모두 600억9100만원어치를 회수했다.하지만 신고 제도를 홍보하는 예산은 2016년 2800만원, 지난해 2300만원, 올해 2500만원에 그쳤다.주변인 신고를 유도하고자 신고자 포상금 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부와 청와대보다 부정적 시각을 견지해온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보다 더 비관적 수치를 제시했다.OECD는 최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올해 5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3.0%)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하락폭 0.3%포인트는 신흥국과 비교하면 크지 않지만, 미국이나 영국·독일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작지 않다.심지어
폭염으로 지난달 농산물 값이 한 달 전보다 18.3% 올랐다. 18.8%를 기록한 2010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었다.지난달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를 통해 확인됐다. 시금치는 한 달 사이 222.9%, 배추는 91.0%, 수박은 50.4%, 무는 29.1% 올랐다.폭염에 약한 잎채소를 중심으로 작황이 부진해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축산물 값도 3.5% 올랐다. 달걀이 35.7% 뛰어 축산물 물가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복날을 맞아 닭고기 값도 15.4% 상승했다.농림
미국이 한국산 철강제품 쿼터(수입 할당)를 적용한 후 ‘품목 예외’를 처음으로 승인했다.품목 예외란 미국이 자급하지 못하는 품목에 한해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쿼터 적용에 예외를 두는 것을 말한다. 안보상 중요한 관계에 있는 국가로부터 들여오는 제품에 대해서도 품목 예외를 승인할 수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 기업 마이크로 스태핑(Mirco Stamping)이 한국 기업 에스엘테크의 제품에 대해 품목 예외를 신청한 것을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받아들였다.에스엘테크는 주사바늘 등 극세 강관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다
추석 연휴 기간에 은행 업무를 보려 할 경우 탄력점포나 이동점포를 활용하면 된다. 점포 현황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금감원은 20일 추석 연휴에 유용한 금융정보를 소개했다.탄력점포는 시중은행이 주요 역사나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등에서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동점포는 고속도로 휴게소나 기차역에서 은행이 운영하는 것으로 입·출금, 신권 교환 업무가 가능하다.연휴에 대출이자 만기일이 있다면 대출이자 납입일은 오는 27일로 자동 연기된다. 연휴 전 마지막 영업일인 21일에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중국이 미국에 다시 한번 대화를 통한 무역분쟁 해결을 촉구했다. 표현은 비록 원론적인 수준이었지만 국제적 행사에서 공개적으로 대화를 제의한 것이어서 미국의 반응이 주목된다.이번엔 리커창 총리가 나섰다. 중국에서 총리는 경제문제를 총괄하는 인물이다.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19일 중국 톈진에서 진행중인 하계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분쟁은 협상을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을 의식해 한 발언이라 할 수 있다.리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에
방울토마토(1kg) : 5411원 → 9870원(82.4%↑).일반토마토(1kg) : 6058원 → 3459원(75.1%↑).18일을 기준으로 한 지난 한 달 간 토마토류 가격 변화다. 올여름 폭염과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토마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이다.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방울토마토(상품·이하 소매 기준)는 전날 1㎏당 평균 9870원으로 1개월 전 가격인 5411원에 비해 82.4%나 급등했다.일반 토마토 역시 가격 상승세가 무섭다. 토마토 1㎏은 전날 평균 6058원을 기록해
계좌이체를 하다보면 ‘아차’ 실수로 돈을 잘못 보내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하거나 송금액에 ‘0’자를 하나 더 붙여 낭패를 보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착오송금’이라 부른다.이 때 수취인이 돈을 순순히 되돌려준다면 착오송금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난다. 하지만 수취인이 반환을 거부할 경우 문제가 복잡해진다. 실제로 현실 속에서 잘못 보내진 돈이 되돌아오는 경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지난해 잘못 송금된 돈의 미반환율은 56.35%, 건수는 5만2000건에 달했다. 액수로 치면 1115억원이나
미국 정부가 24일(현지시간)부터 2000억 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물리기로 하면서 대응책을 놓고 중국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은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25%로 올릴 예정이다.미국은 현재 1097개 품목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미국이 중국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물리면서 중국이 과연 어떤
시중은행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고금리가 올해 안에 5%에 진입할지 주목된다.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연동된 잔액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2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주담대 금리 5% 돌파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KB국민은행은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종전 연 3.56~4.76%에서 이날 연 3.58~4.78%로 높였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연 3.17~4.5
정부의 9·13대책 발표 이후 답답함을 느낄 사람들 중 한 부류가 전세살이를 필요로 하는 1주택자들이다.1주택자라 할지라도 전근으로 가족 전체가 일시적으로 이사를 가거나, 부부 중 한쪽의 직장 이전으로 주말부부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이럴 경우엔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거처를 전세로 마련해야 한다.이처럼 투기와 무관하게 실수요로 인해 전세를 얻어야 하는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정부는 9·13대책을 마련하면서 1주택자에게도 제한된 범위 안에서 전세자금대출 보증을 허용하기로 했다. 즉, 1주택자일지라도 부부합산소득이 1
금융감독원의 부실한 관리감독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삼성증권에 대한 금감원의 지난해 경영실태 평가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시 금감원은 삼성증권에 대해 점검하면서 내부통제 부문이 ‘양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그같은 평가를 비웃듯 삼성증권은 올해 희대의 '유령주식' 사건을 일으켰다. 내부통제가 정말 양호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 터진 것이다. 지난해 삼성증권의 내부통제 점수는 17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제13차(7월 4일) 의사록을 통해 공개됐다. 삼성증권은 증선위에
미친 듯이 달아오르던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올 한해 동안 안정세를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집값과 전셋값이 따로 노는 구조가 올해 내내 이어져온 셈이다.이같은 이중구조 현상은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인 직방이 서울 아파트의 연도별 전세가격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17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실거래가 기준)는 평균 4억197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4억1227만원에 비해 1.8% 오른 액수다.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의 안정성은 최근 수년간의 전세가 상승률 추이를 살펴보면 쉽게 확인된다. 서
국내 전력사업은 한국전력의 사실상 독점구조로 폐해가 적지 않다. 전력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전력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하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멕시코, 이스라엘밖에 없는 것도 이를 잘 뒷받침해준다.포스코경영연구원의 장기윤 수석연구원은 17일 ‘우리나라 전력산업 경쟁체제 도입 현황 및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전 독점 구조는 경영 비효율과 가격 왜곡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했다"며 "경쟁체제를 도입해 독점에 따른 폐해를 줄이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
자유한국당이 경제정책과 관련해 ‘국민성장’이란 담론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응하면서 정책정당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하지만 국민성장은 이름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는 개념이다.한국당 스스로도 네이밍에 대해 좀 더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는지 ‘국민성장’이 가칭임을 미리 밝혔다. 향후 당내 의견수렴 과정에서 개념을 보강하고 체계화하면서 다른 명칭이 채택될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하지만 국민성장이란 이름이 탄생한 과정을 들여다보면 한국당이 왜 성장정책의 명칭에 ‘국민’이란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저신용자의 금융권 퇴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저축은행이 금리 인하 압박을 받자 저신용자에 대한 가계신용대출을 줄이는 정책으로 대응하면서다.17일 예금보험공사 자료에 따르면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국내 저축은행 7곳 가운데 4곳에서 저신용으로 분류되는 7∼10등급의 신규대출 비중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6월 사이 줄어들었다.금융당국은 2016년 법정 최고금리를 연 34.9%에서 연 27.9%로 7%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24%로 3.9%포인트 더 내렸다.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구체적으로
새로운 한 주의 증시를 움직일 대표적 동인은 북한 이슈다. 18일부터 사흘 동안 평양에서 진행될 남북정상회담은 우리는 물론 전세계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빅 이벤트다. 특히 국내 경제는 회담 결과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특히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재계 인사들이 대거 수행함으로써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방북단에 논란을 무릅쓰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포함시켰을 만큼 남북경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하지만 지나친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구체적인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