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정부의 전속고발권제 폐지 방침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반대 뜻을 밝히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 경영자단체는 조만간 제도 폐지 반대 의사를 정리해 정부와 국회 등에 제출하기로 했다.전속고발권제 폐지 방침에 기업들은 단순한 우려를 넘어 공포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 특히 대기업은 그만큼 이 제도의 폐지가 몰고올 파장이 만만찮을 것이라 여기고 있다.전속고발권제가 무엇이기에 기업들이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전속고발권은 입찰 및 가격 담합 등 기업들 간에 벌어질 수 있는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대변해주는 각종 수치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자료는 한결같이 소득 하위 계층의 어려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위 소득계층의 소득은 늘어만 가는데 하위계층의 소득은 가파르게 내리막으로 치닫고 있다는 게 주 내용들이다. 한마디로 말해 부익부 빈익빈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는 얘기다.정부 여당조차 놀라게 한 통계청의 최근 가계동향조사 결과는 빈부격차 심화 현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우리나라 1분위 가구(소득 하위 20%)의 실질소득은 월평균 1
정부의 보유세 인상 및 투기지역 확대 예고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상승세가 이젠 서울을 넘어 주변의 신도시로 확산되면서 수도권 전체의 집값마저 자극하고 있다.서울 반포에서는 전용 84㎡의 한강변 아파트가 최근 30억원에 거래됐다는 보도도 나왔다.요즘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북과 강동, 강서를 가리지 않고 앞다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남발 아파트 상승 파장이 서울 전역으로 번졌고, 이젠 강남 인근 분당을 필두로 한 수도권 신도시 집값마저 덩달아 꿈틀대고 있다.이같은 흐름을 두고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
미국의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결 더 커지기 시작했다. 연준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주장들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3% 부근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금리인상에 반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 요구에 아랑곳없이 매파(통화 긴축론자)들의 목소리 톤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금리인상을 예고하는 첫 번째 신호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내용이었다. FOMC 의사록
우리사회의 소득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 자료가 공개됐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분배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라 할 수 있다.이로써 소득주도성장을 축으로 한 정부의 경제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다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지난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소득 양극화 현상은 10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자료가 올해 2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의 5분위배율이다. 전국 2인 이상의 가구를 대상으로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보복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나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인 보따리상 덕분에 국내 면세점들이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면세점에서의 외국인 총매출은 10억3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외국인 1인당 평균 매출은 694달러로 나타나 124달러로 집계된 내국인의 5.6배에 달한다.업계 안팎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 제재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본격적인 방한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도 면세점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중국인 보따리상들의 싹쓸이 쇼핑 덕분이라는 의견이 제기
정부가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를 저지하기 위해 투기지역 추가 지정 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서울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투기 수요를 억누르기 위함이다.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서울 부동산 시장의 심상찮은 움직임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은항 국세청 차장,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서울 주택시장의 불안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시장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구체적으로 정부
우리나라의 올해 조세부담률이 역대 최고치인 21.6%에 이를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국세 수입도 덩달아 증가해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됐다.세금이 잘 걷혀 정부의 재정운용에 한결 여유가 생길 것이란 여권내 목소리가 빈말이 아님을 보여주는 수치들이다.이같은 전망치를 내놓은 곳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다.한경연이 기업 친화적 연구기관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들 자료는 기업과 국민들의 세금 부담이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한경연의 국세수입 추정치는
23일부터 계란을 상대로 한 사육환경표시제가 적용된다. 사육환경표시제란 계란 껍데기에 해당 계란의 생산 과정과 사육 환경 등에 대한 기본정보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계란 수집·판매업자가 이를 위반하면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관할 지역내의 각 축산농가와 판매업자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살충제 계란 파동의 여파로 계란의 건강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도입된 이 제도는 계란의 생산일자(4자리)와 생산자 고유번호(5자리),
경기도 용인시가 생활임금 1만원 시대를 열었다. 용인시는 23일 내년도 생활임금을 1만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용인시는 2016년부터 시 조례 제정을 통해 생활임금제를 도입한 뒤 매년 이듬해의 생활임금을 결정해 고시하고 있다.생활임금제는 정부 주도로 이행되는 최저임금제와 달리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 실정에 맞게 최저임금 수준을 따로 결정해 임금 결정시 적용하는 제도다.하지만 임금 근로자가 최소한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하려 한다는 점에서 도입 취지는 최저임금제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유럽 등 선진국들
시청 조회수 100만회.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아니다. 삼성전자가 유튜브를 통해 사내 안팎에서 발생하는 소식을 전하는 '삼성전자 뉴스카페'(뉴스카페) 영상뉴스의 조회수다. 뉴스카페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매주 목요일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뉴스카페의 회당 평균 시청 조회수가 100만회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영상뉴스의 기록으로는 적지 않은 조회수다.특히 지난 2일 업로드된 뉴스카페 조회수는 141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뉴스카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에 처음으로 반기 기준 8조원 이상을 투입한 가운데 지난해 전 세계 주요 상장사 중 R&D 관련 지출을 미국 아마존과 알파벳에 이어 3번째로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EY)'이 최근 발표한 '세계 최대 R&D 지출 기업' 명단에서 톱3에 이름을 올렸다.선두에 오른 아마존은 지난해 R&D 비용을 2016년보다 41%나 확대해 무려 201억 유로를 지출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미국 알파벳이 148억 유로를 지
정부가 내년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정 투입을 최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취해온 재정 확장 정책의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이해된다.현 정부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일자리 창출 명목으로 수십조원을 투입했다.기관마다 주장에 차이가 있지만, 국회 예산정책처가 산정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2년에 걸쳐 집행했거나 집행할 일자리 관련 예산은 42조원이 넘는다. 지난해 일자리 관련 예산은 18조3861억원이었고, 올해 책정된 관련 예산은 이보다 많은 24조1959억원이다.이에 자유한국당은
올여름 내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휴가철 주요관광지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통행량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휴가철 고속도로 교통소통도 원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고속도로 특별 교통소통대책'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461만9000대로 지난해 대비 1.2% 증가했다. 최대 교통량을 기록한 날은 8월 첫째 주 금요일인 3일로 모두 506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고속도로 운행차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주요관광지를 찾은 차량은 줄었다
올해 들어 7월까지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해 1년치 상승률보다 더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한편에서는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정부가 부추겼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로 인해 매물이 줄어들면서 입지 조건상 공급이 제한적인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심화됐다는 것이다.2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4.73%였다. 지난해 1년에 걸쳐 나타난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률 4.69%보다 0.04%포인트 높은 수치다.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설이 끊임 없이 흘러나오면서 한국은행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져가고 있다. 두 나라의 기준금리가 이미 역전된 상황에서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면 한은이 느끼는 부담은 그에 비례해 심화될 수밖에 없다.22일 현재 8개월째 제자리걸음인 한국의 기준금리(1.50%)는 미국(1.75~2.00%)보다 낮다. 미국 기준금리의 상단을 기준으로 보면 금리 차가 0.5%포인트나 된다.아직은 별 문제가 없다지만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높다는 것 자체가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니다. 시장이 한국 경제의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지난 21일 인천 남동공단 내 한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15명의 사상자를 냈다. 불이 난 남동공단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공장과 가연성 물질을 취급하는 업체가 많아 그간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 43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 공장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화재 발생 후 45분 만에 초기진화가 마무리될 정도로 불길이 오래 가지는 않았으나 건물 내부에는 유독가스가
정부와 여당이 자영업자를 포함하는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운영난 가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이날 발표된 대책은 그동안 사방에서 거론돼온 방안들을 그러모아 한데 묶은 종합선물세트식으로 구성됐다.하지만 부작용 해소를 위한 땜질식 처방이 다양하게 마련됐을 뿐 소상공인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주요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소상공인들은 특히 최저임금을 업종별, 사업장 규모별로 달리 적용하는 등의 유연한 제도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통상 10인 미만의 제조업체를 이끄는 사
일부 국산 과일 가격이 폭염 등의 영향을 받으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여름 제철 과일보다 수입과일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며 과일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22일 모바일 커머스 기업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국산 과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올랐다. 그 바람에 수입과일 매출이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전체 과일 매출에서 14%에 불과했던 수입과일 비중이 올해 23%까지 늘었다. 티몬이 조사한 기간 동안 수입과일 매출순위는 오렌지(매출 비중 32%), 체리(12%), 아보카도
청년세대의 실업과 빈곤이 청년주거 문제로 이어지며 주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 10명 중 8~9명이 자기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사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중 90%는 대출에 의존하거나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야 한다고 답했다.22일 대한부동산학회에 따르면 김선주 경기대학교 융합교양학부 초빙교수와 장성대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청년세대의 주택자산형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만19~39세 청년 296명(유효답변 28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