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440원(5.1%) 오른 9160원으로 결정됐다. 12일 심야에 결정된 최저임금안은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확정된다.최저임금위원회가 이날 전원회의를 통해 결정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고시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위원회로부터 최저임금안을 제출받은 고용부는 이의 제기가 있을 경우 그 내용을 심사한 뒤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결정한다.현재 기류상 정부가 위원회에 재심의롤 요청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부겸 총리가 위원회 결정 직후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을 향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중앙정부가 올해 1~5월 거둬들인 세금이 전년 동기에 비해 44조원이나 늘어났다. 경기 회복 영향도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서도 국민들의 생활 형편이 전보다 더 강한 압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기획재정부가 8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 수입은 161조3000억원이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3조6000억원이 더 걷혔다.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올해 초과세수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두고 여당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와 협의를 거쳐 지급방안을 정했으나 형평성 등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 외로 요란하게 벌어지자 원점 재검토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여당의 당초 원안이었던 전국민 지급(일괄지원)안이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의미다.가장 뜨거운 쟁점은 33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의 일부인 상생국민지원금을 어떻게 배분할지와 관련된 것이다. 정부와 여당은 추경예산 중 15조7000억원을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쓴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중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와 여당이 29일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는데 합의했다. 추경 규모는 33조원이다. 여기에 기정예산(이미 확정된 예산) 3조원이 보태져 총 규모는 36조원에 이르게 됐다.문재인 정부 들어 아홉 번째, 올 들어 두 번째인 이번 추경은 그 규모도 역대급이다. 특히 세출증액 기준으로 치면 역대 최대다. 이번 추경은 추가 세수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만큼 국채 상환분 2조원을 제외한 나머지가 세출증액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추경 규모로 따져도 기정예산을 더한 수치로 치면 역대 최대에 해당한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물가의 흐름이 심상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생활물가의 큰 폭 상승으로 인해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생산자물가지수가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생산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 주체인 기업 상호간에 거래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 상황을 반영한 결과치다. 따라서 추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생산자물가지수는 물가 흐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22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내에 올릴 것이란 믿음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국내외 금융사들의 입장 변화를 통해 쉽게 확인된다.최근 블룸버그가 국내외 투자은행과 경제연구소 등 29개 기관의 의견을 취합해 밝힌 바에 따르면 5개 기관이 한은의 연내 금리인상을 점쳤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캐피털 이코노믹스, 바클레이즈 등은 올해 4분기 중에 한은 기준금리가 현행 0.50%에서 0.75%로 올라갈 것이라 예상했다.나머지 중 4곳은 내년 1분기 중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보았다. 내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1~4월 걷힌 국세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3조원 늘어났다. 정부는 이를 두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인한 국채수급 불확실성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이미 적자국채 발행 없이 올해 2차 추경을 편성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제 그 같은 방침을 뒷받침할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볼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다.8일 기재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 걷힌 국세는 133조400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32조7000억원이 더
체감물가라 할 수 있는 생활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특히 가계가 매일 실감하는 농수축산물 가격의 오름세는 장기간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외식비 오름세와 국제유가의 영향 등에 의한 교통비 상승세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물가관리 당국이 주로 활용하는 물가지표에 비해 생활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생활비 지출 증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고통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07.46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2.6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내 중소기업 과반이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상에 동의하는 기업들도 대개는 그 폭이 3% 이내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이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지난 10~18일 중소기업 600개를 대상으로 ‘고용애로 실태 및 최저임금 의견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확인된 결과다. 조사 결과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한 기업의 비율은 50.8%였다. 응답 기업의 21.3%는 2~3% 이내, 17.5%는 1% 내외 인상을 요구했다. 최저임금 인하를 요구한 기업도 있었는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여권 내부에서 주택 보유세제 등 부동산세제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논란에 불을 댕긴 쪽도, 논의를 주도하는 쪽도 더불어민주당이다.여당은 부동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하면서 모든 주택 관련 세제를 전반적으로 손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보유세든 거래세든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주택 관련 세금을 크게 늘려오면서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주택 관련 세금 중에서도 현실적으로 더 큰 반발을 부르는 쪽은 보유세일 수밖에 없다. 당장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중앙은행이 테이퍼링(국채 등 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한 뒤 그 다음 단계로 기준금리 인상을 시도할 확률이 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려면 물가상승 행진의 지속이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그러나 시장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대다. 인플레 압력 증대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직접적 요인이다. 다만, 어디까지가 내압의 한계 지점인지는 연준이 판단할 일이다. 이 점 때문에 시장은 연준의 반응을 주의 깊게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5월 상순(1~10일) 수출 규모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1.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64.7% 늘어났다. 증가율로만 보면 경이적 수준이라 할 만하다.하지만 이런 실적을 두고도 업계와 국내 언론 등은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왜일까? 해답은 절대액 수준에 있다. 증가율은 높지만 수출액 규모 자체는 그리 만족스러운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11일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24억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수출액보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인플레이션 도래 가능성은 정말 없는 걸까? 이 같은 물음에 보다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상황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다. 물가가 심상찮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그 배경이다. 특히 체감물가 상승률이 높다는 점이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은 물가 상승 기류가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을 100으로 삼아 산출)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2.3% 상승했다. 이는 2017년 3월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9일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이틀간 회의를 통해 내린 결론이었다. 이로써 미국은 사실상의 제로금리 상태(0.00~0.25%)를 한동안 더 유지하게 됐다.금리동결은 사실상 예고된 것이었다. 정작 관심을 끈 것은 FOMC 회의 이후 발표되는 정책성명 내용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었다. 시장의 관심은 여기에서 새롭거나 미세하게나마 변화된 연준의 입장이 발견될 수 있을지에 모아져 있었다.결론적으로 말하면 기존의 입장에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오는 9월부터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상당수가 폐쇄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가 은행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의지를 드러낸 것이 원인이다. 현재 국내에는 100여개의 가상화폐 거래소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지인 듯 보인다.정부가 택한 방법은 은행을 통한 실명거래 계좌 발급 제한이다. 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소들로부터 입출금 계좌 발급을 신청받으면 이를 엄격히 심사해 계좌 발급 여부를 결정토록 한 것이다. 이때 은행은 해당 거래소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가상화폐의 대명사 격인 비트코인의 진짜 가치는 얼마나 되는 걸까? 이를 두고 국제사회가 장기간 논쟁을 벌여오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려 있는 탓에 누구도 그 값을 섣불리 단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갈수록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비트코인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지난 1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에서는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코인베이스 주식은 주당 328.28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반도체 부족 사태가 세계 자동차 업계를 강타하기에 이르렀다. 대개는 손톱만한 크기의 작은 생산품인데다 단가도 그리 비싸지 않아 그 중요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게 화를 불렀다.최근의 이런 현상을 압축적으로 말해준 이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반도체와 자동차용 배터리 등의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반도체를 콕 집어 “21세기 편자의 못”이라 표현했다.편자는 말발굽에 덧대는 쇠붙이를 말한다. 말이 착용하는 일종의 신발에 해당한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가재정이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재정건전성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이다. 지난해 국가부채는 2000조원에 육박했고 연간 국가부채 증가폭은 240조를 넘겼다. 둘 모두 사상 최대치다. 재정건전성 악화를 반영하듯 작년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규모도 나란히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정건전성의 지표처럼 인식돼온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D1) 비율은 이전 정부까지 마지노선으로 삼았던 40%를 훌쩍 넘어 44%를 기록하게 됐다.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우리의 재정건전성에 별 문제가 없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최근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시 공시가가 크게 올랐다.…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 부담이 많아 완충지대가 필요하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저희가 여러 부동산정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급등한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전월세 신고제가 자리잡지 않은 상태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추진해 전월세 폭등이라는 부작용을 막지 못한 점도 돌아봐야 한다.”(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여당이 부동산 정책의 오류를 인정하며 연일 반성문을 쓰고 있다. 그동안 문재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가상화폐가 또 한 번 유용성 시비에 휘말렸다. 사실상 화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평을 들은 것이다. 부정적 평가를 한 이는 미국의 통화정책을 주도하며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 의장이다.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2일(현지 시각) 국제결제은행(BIS)이 디지털뱅킹을 주제로 연 화상 토론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가상화폐들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어느 것도 가상화폐를 뒷받침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