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제시한 해법은 ‘베이비스텝’이었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 현실이 금통위의 긴축 행보를 조심스럽게 한 것으로 분석됐다.한은은 25일 열린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경기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할 방안으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선택했다.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2.50%로 올라가게 됐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는 금통위 회의 기준으로 4차례 연속 이어졌다. 한은의 기준금리 4회 연속 인상은 사상 처음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의 긴축 지속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간 하락폭은 35.25(1.39%)를 기록, 25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이 꿈틀거린 점도 증시 분위기를 흐리게 했다. 뉴욕증시 상황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1.21%,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나스닥지수는 2.62% 하락했다.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의 긴축 의지 재확인이었다. 시장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의사록을 통해 두 가지 엇갈리는 신호를 동시에 내보냈다. 일견 매파적인 듯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교차해 발신했다는 의미다. 시장은 일단 연준의 입장이 예상보다는 강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17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나타난 연준의 주요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 줄기로 정리된다. 한 줄기는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은 다음 달 말부터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받은 연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6.5%(보증료율 포함) 이하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라 대출금리가 치솟는 바람에 이자부담이 커진 자영업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자격조건이 까다롭고 개인사업자 대출에 한정돼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금융위원회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금리대출 상환부담을 낮추기 위한 저금리 대환(대출 갈아타기)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지난달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물가 정점론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뚜렷한 신호가 감지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물가 내림세는 당분간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동시에 제기된다. 상승세는 꺾였지만 지금 수준의 고물가 흐름이 당분간 평행선을 이룰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 등 기존 변수가 악화되면 물가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미국의 물가동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직접 반영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큰 의미를 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15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용자를 대상으로 25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름하여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금리 시대를 맞아 이자 부담의 고통을 더 크게 느낄 변동금리 주담대 이용 서민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안심전환대출은 이전 정부들에서도 필요에 따라 시행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 정부 당국의 지원 하에 비교적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
지난해 금융회사에 접수된 금리인하 요구 4건 중 대략 3건이 거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이자장사로 주로 돈을 버는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임원들은 지난 3년간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은행들이 급격한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에 시달리는 차주들의 금리인하 요구는 외면한 채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이 나온다.금융감독원이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에 접수된 금리인하 요구권은 모두 8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행보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가 등장했다. 여러 변수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연준으로서는 그 중요성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연준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은 물가추이다. 그런 가운데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7월 들어 6.2%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한 달 전에 비하면 0.6%포인트나 내려간 수준이다. 최근 조사에서 나타난 향후 1년 기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의 최대 변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올 위원들의 발언도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물가동향 등을 토대로 한 FOMC 위원들의 입장이 어떤 흐름을 나타낼지를 살펴볼 수 있어서이다.현재 시장의 관심은 9월 FOMC 회의(20~21일, 이하 현지시간)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끌어올릴지에 집중돼 있다. 그간 시장에서는 연준이 긴축 속도를 다소 완화시킬 것이란 기대가 형성돼 있었다.그러나 지난주 미국 노동부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450만명을 돌파했다. 이들이 빌린 채무액은 600조원에 육박한다. 특히 소득기반이 약한 청년·노년층의 다중채무액 증가속도가 빠른 데다 이들의 채무가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비싼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에 몰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잠재적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31일 한국금융연구원이 펴낸 ‘국내 금융권 다중채무자 현황 및 리스크 관리 방안’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다중채무자 수는 모두 45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진 채무액은 598조8000억원에 이른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7월 한 달간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제각각 10%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 역시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5%가량의 지수 상승을 맛봤다. 직접적이고도 가장 큰 원인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 취지 발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 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그 같은 취지를 밝힌 바 있다.파월 의장은 회견 당시 “다음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발언도 함께 내놓았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예상했던 대로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상황이 재연됐다. 처음은 아니지만 우리가 2020년 2월 이후로는 겪지 않았던 일이다. 이에 시장은 다시 긴장모드에 들어갔다. 금리역전을 가장 크게 신경 쓸 곳은 한국은행이다. 당장이야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지만 두 나라 간 금리역전은 마냥 방치할 수 없는 불편한 상황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우리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은 것을 의미하는 한·미 간 금리역전은 이제 막 시작된 데다 아직은 그 폭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발등의 불이라 할 수는 없다. 다만 금리역전이 장기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가 가장 주목할 이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다. 연준의 선택이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일지 ‘울드라 스텝’(1.00%P 인상)일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시장 분위기는 전자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골드만삭스 등 주요 분석기관들은 연준이 26~27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0.75%P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조정 확률을 분석하는 수단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정부가 자영업자·소상공인·청년 등 취약계층의 부채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내놓은 대규모 금융지원 방안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제시된 방안 중 저소득 청년특례 채무조정제도나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대출 원금을 탕감해주는 정책은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성실하게 원리금을 갚은 이들을 역차별하는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정부는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를 열고 ‘125조원+α’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안정 프로그램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지금까지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요일 종가 기준 주간 하락폭은 19.63(0.84%)이었다. 뉴욕증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주보다 0.93%, 0.16%, 1.57% 하락했다.비록 하락했지만 지난 주 코스피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했다. 주중에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 스텝’ 결정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제법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발표 당일부터 사흘간만 놓고 보면 코스피는 강보합 흐름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끌어올리는 ‘빅 스텝’을 단행했다. ‘빅 스텝’이 초유의 일인지를 두고 일부 논란이 일었지만, 우리가 중앙은행 기준금리 체계를 도입한 이후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것은 분명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고물가와 고환율 등으로 국내 경제상황이 유례없이 비상하다는 것을 말해준다.더구나 지금은 경기 침체 우려가 팽배해 있는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경기와 상극인 고강도 긴축카드를 꺼내든 점을 주목해야 한다. 요는 한은의 이번 결정에 담긴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내야 한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림)을 단행했다. 연이은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세 번 연속 금리 인상이 이뤄진 것도 한국은행 역사상 처음 벌어진 일이다. 13일 한은이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통해서였다.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로써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기존의 1.75%에서 2.25%로 올라갔다.한은의 선택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잠재우는 것은 현 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돼 버렸다. 더구나 물가 관리는 중앙은행의 제1
‘쪼개기 상장’이라는 논란을 무릅쓰고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로 단숨에 몸집을 키운 카카오그룹사의 시가총액이 반토막났다. 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주 부진에다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먹튀’ 논란, 대주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등 각종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주가가 내려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넵튠 등 카카오그룹의 5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 8일 종가 기준 5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IPO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할 것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주중인 1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CPI에 따라 뉴욕증시 및 국내증시가 또 한 차례 요동칠 수 있다.미국과 국내 증시는 공히 경기침체 및 중앙은행의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저하 등으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발등의 불로 인식되는 것이 중앙은행들의 긴축 강화 행보다.이달 한·미 중앙은행들은 각각 13일과 26~27일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주 막판인 1일(이하 현지시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1%(전기 대비 연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시간 전망이라 시시각각 변화무쌍함을 드러내는 자료이긴 하지만 이는 투자자 분위기를 크게 위축시켰다.애틀랜타 연은의 전망은 미국경기 침체에 대한 공식 선언과는 무관하다. 하지만 이 전망이 맞다면 미국 경제는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경기가 기술적 침체기에 진입했음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