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김기영 기자] 60세 이상 고령자와 여성이 취업시장의 주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하는 분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듯 보인다. 반면 청년층과 60세 미만 남성들, 산업별 분류상으론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 증가폭은 둔화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와 산업 양 측면에서 진행 중인 구조변화가 주요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침체 또한 청년층 취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상은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토대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결국 외력에 의해 혁신을 강요당할 운명에 처했다. 정부가 LH의 실질적 독점 영역인 공공주택 사업을 민간 건설사에 개방하기로 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간 경쟁자 없이 편히 사업을 영위해오던 LH로서는 생존을 위협받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 셈이다.정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LH 혁신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조치의 기본 취지는 LH의 독점 영역이던 공공주택 사업에 민간기업을 끌어들여 메기효과를 일으키겠다는 데 있다. 그간 조직 개편을 통해 LH에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우리 경제가 올해 내내 국내외로부터 쏟아진 비관적 전망을 딛고 연간 성장목표 달성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3분기 성장률이 그런대로 나와 준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지난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기 대비)은 0.6%(잠정치)였다.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하다.이로써 우리 경제는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의 온갖 비관적 추측에도 불구하고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의 올해 연간 성장률은 목표치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중국 세관당국이 한국으로 수출되는 요소에 대해 수출 통관을 갑자기 보류하는 일어 벌어졌다. 이 일로 한국내 요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는 2021년 하반기에도 비슷한 이유로 돌출한 요소수 대란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었다. 이번 사태는 그 악몽이 채 가시기 전에 불거져 전국을 다시 한 번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화물트럭 등 경유차를 이용하는 사업자 및 운전자들은 2년 전 차량용 요소수를 구하기 위해 전국 주유소를 순회하며 발을 동동 굴렀던 기억을 생생히 간직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리자니 경기 위축이 우려되고, 내리자니 고물가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 신경 쓰이고….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의 덫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리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선택지는 오직 하나 동결뿐이다. 통화정책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연이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만큼 우리의 경제 상황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이다.한은이 30일 열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또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근 20년 만에 변경된다. 정부가 제시한 부담 완화 방안이 일부나마 반영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한 법률(재초환법)’ 개정안이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한데 따른 것이다.이날 소위를 통과한 법안 중 변경된 내용의 골자는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의 부과 기준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리고, 부과 구간 단위를 현행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는 것 등이다.부과 구간 단위가 조정됨에 따라 초과이익 환수 비율은 △8000만원 초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우울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월 들어 경제 전반을 바라보는 인식이 한 달 전보다 오히려 악화됐음이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세부 조사 내용도 낙관적이지 못했다. 가계수입은 6개월 뒤에도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상대적으로 강했고,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은 3.4% 정도에 머물 것이란 소비자 전망이 도출됐다.이 같은 내용들은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우선 주목되는 지표는 경제상황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를 아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 의사록이 공지됨으로써 드러났다. 이 의사록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정례 FOMC 회의 때 논의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의사록엔 금리 인하 문제에 대한 논의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의사록엔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가능성과 그로 인해 추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이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이전의 위상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는 듯 보인다.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반도체 월간 수출액 증가율이 곧 플러스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반도체의 월별 수출액은 작년 8월부터 줄곧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런 추세는 지난달까지 15개월째 이어졌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그 폭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여왔다는 점이었다. 올해 1월 -44.5%로 집계됐던 증가율은 점차 개선돼 지난달엔 -3.1%를 나타냈다.수출액 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유주택 가구 비율이 56,2%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주택 가구의 평균 주택자산 규모는 3억1500만원(공시가격 기준)이었고, 이들 가구의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4호, 평균 소유 면적은 86.7㎡였다.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6.8세였고 평균 가구원 수는 2.58명이었다.주택 소유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대로 그 비율이 25.2%(385만2000명)에 달했다. 그 다음 순위는 60대(22.1%)와 40대(21.7%), 70대(11.7%), 3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올해 연간 경상수지가 전망치인 270억 달러에 수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판단은 9월 경상수지가 54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데 기반을 두고 있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당월까지 경상수지는 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기는 지난해 3~7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은은 10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9월 경상수지 흑자로 올 들어 집계되는 월간 경상수지는 지난해와 반대로 ‘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정책금리가 지금(5.25~5.50%)보다 더 오르지 않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일(이하 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이어 동결하면서 온건한 메시지를 발한 것이 원인이었다.연준은 이날(한국시간 2일 새벽)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한 대로다. 이로써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2.00%포인트(상단 기준)로 유지됐다.이번 결정으로 연준 기준금리는 지난 9월 회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내 산업의 활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일제히 플러스를 기록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3대 지표가 9월 들어 모두 플러스를 나타낸 것이다. 이들 3대 지표의 동반 플러스 기록은 4개월만에 재연됐다. 이는 국내 경기가 서서히 회복돼 간다는 기대를 낳게 하는 조짐이다.3대 지표 중에서도 생산 호전 흐름이 나타난 배경엔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자리하고 있었다. 우리 경제의 주축인 반도체 경기가 메모리를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다. 반도체, 특히 메모리 반도체 경기 회복은 수출 증대에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경제가 올해 1.4% 성장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1.4%는 한국은행과 정부가 제시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다. 사실상 정부의 목표치라 할 수 있다. 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같은 크기로 제시했다.이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은 확실치 않다. 한국은행이나 정부는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3분기 성장이 다소 미흡하게 나온 점이 전망에 대한 조심성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한은은 당초 3분기와 4분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10월 들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전반적 인식이 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간의 인플레이션이 지금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소비자들의 인식도 전보다 강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소비자들의 삶이 팍팍해진 가운데 물가는 앞으로도 더 올라갈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 기저에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충돌에 의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와 거기서 파생되는 국제유가 상승 우려 등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제반 여건이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성되어가고 있어서이다.주담대 금리 상승의 기본 원인은 은행들이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때 드는 비용, 즉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다. 은행들은 자금조달 비용에 일정 정도의 수수료를 얹은 값으로 고객들에게 돈을 빌려준다. 이를 통해 이익을 남기는 것이 국내 은행들의 주된 영업 방식이다. 은행들이 돈장사에만 치중하는 행태는 오랫동안 비판의 대상이 돼왔지만, 지금도 국내 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 들어 8월까지 누적된 우리나라의 실질적 살림살이 적자가 66조원에 도달했다.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이자 목표치인 58조2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정부는 당초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58조2000억원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정부도 지금은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자신감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살림살이 실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지표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빼 산출된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3.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예상했던 물가 경로에서 다소 위쪽으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국제유가 등의 흐름으로 볼 때 예상 경로 이탈은 이번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예상했던 대로 물가가 움직여줄지에 대해서 고개가 갸우뚱거려지기 때문이다.정부와 한은은 지난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에 비해 3.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자 4분기엔 물가 상승률이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다만, 9월엔 8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상승률이 나타날
[나이스경제= 최진우 기자] 우리 경제의 주역인 반도체가 서서히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全)산업생산 증가를 앞장서서 견인하는 한편 수출에서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는 아직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감소율은 점차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액 자체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해당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달보다 2.2% 증가했다. 2021년 2월의 2.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경제가 빚더미에 눌려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도한 빚에 의한 고통은 정부와 기업, 가계 등 주요 경제주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과다 채무는 정부로 하여금 재정집행 여력을, 기업에 있어서는 투자 능력을, 가계의 경우 소비 능력을 제약함으로써 경제 발전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정부의 경제활동에서 발생하는 빚은 국가채무로 쌓여가며 종국엔 국가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구나 우리처럼 비(非)기축통화국이라면 그 심각성은 더 중대해진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